아디다스 엑스 고스티드 축구화

이번에 출시된 고스티드는 아웃솔에 카본이 들어간 제품이 FG 스터드만 해당되고, 또 등급도 + 등급과 .1 등급까지만 해당됩니다.

X 15부터 19까지 다 신어보셨다면, 이번 고스티드는 사실 이전 제품과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아예 새로운 축구화라고 말씀드려도...

이유는 이전 엑스 축구화는 갑피재질이 모두 섬유 제품이었습니다. 메쉬나 니트 등을 사용했었죠.

하지만, 이번 고스티드의 갑피는 수지 제품입니다. 실리콘 재질인데, 생각보다 뻣뻣해서 발 족형이 신발에 맞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발등높이가 높은 분들은 중족부와 발등 압박이 너무 심해서 신기가 어렵습니다.

19버전에서 중족부 압박이 상당해서 발 넣는 것 부터가 힘들었는데, 일단 넣으면 매우 편했던 것과 달리, 고스티드는 발을 넣는 것은 쉽지만, 넣고 난 다음에 너무 타이트하게 조여서 발이 저릴 정도로 압박감이 심합니다.

발볼은 19.1 보다 살짝 좁지만, 편한 핏인데, 중족부와 발등이 너무 조입니다.

제가 발등높이가 높은 요족 형태라서 더 그런 듯 한데, 후기를 보면 어떤 분들은 토박스 부분이 발에서 살짝 뜬다던지, 슈레이스 부분이 운다던지 하는 족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갑피 상태를 자주 지적하시더라구요.

이유는 갑피를 만져보면 답이 나오더군요. 안쪽이 보일 정도로 얇은 두께이고, 실리콘 재질이라 매우 말랑말랑하고 발에 착 잘 감기게 밀착될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 축구양말이 보통 면 재질인데, 신발 자체가 너무 타이트하게 조이는데다 내부소재도 실리콘재질이다 보니 면재질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발등부분의 니트 재질도 압박이 더 심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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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 또한 엑스와 티엠포 마니아라서 버전별로 다 신어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고스티드가 가장 제 족형에 맞지 않아 19.1, 19.3 모두 방출했습니다. 발등에 맞춰서 +5mm 업 해봐도 발길이 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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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카본도 좋지만, 우선 자신의 족형과 잘 맞는지 부터 확인해야합니다. 즉, 꼭 신어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라구요. 이전 엑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쌕이나 상자 등은 부수적인 부분이라고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선 족형에 맞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신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