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질문

질문자님 말씀대로 필기구라는게 무작정 비싸다고 혹은 샤프심이 좋은걸 쓴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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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저렴한 Pentel P205나 PG5랑 비싼 Pentel 오렌즈 네로를 비교하면 네로가 기능은 많지만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잔고장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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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수백가지의 샤프를 써보았지만, 정작 지금 쓰는건 uni M5-552 샤프를 제일 많이 쓰고 만년필도 세일러 캐주얼만 쓰고 있고 샤프심은 300원짜리 세라믹 샤프심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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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왜 비싼 샤프를 사냐고 하면 그냥 자기 만족입니다. 자동차도 단순히 이동수단으로 생각하면 소형차만 사도 되고, 옷도 단순히 신체보호 목적이면 명품 브랜드 보다는 작업복을 사서 입는게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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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살면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인 삶의 만족을 지향하는 것 자체가 없어져 우울한 삶을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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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단순한 이동차량보다는 옵션이나 다자인에 중점을 두고, 누군가는 개성 표현이나 브랜드의 가치나 소속감을 위해 옷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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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돈을 소비하는게 가장 자본주의적인 소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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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차이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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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있습니다. 좋은 샤프심에 저렴한 샤프심을 쓰면 샤프심 경도가 떨어져 잘 부러지기도 하고 선택폭 자체가 좁습니다.(슈타인의 경우 13가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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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저렴한 샤프를 쓰면 유격이 심해 비싼 샤프심 사용이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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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미세한 차이로 그냥 불편함을 감소하고 학습에 임하는 경우도 많고 가치관이 맞지 않아 그냥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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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건 나쁜 소비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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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질문

좋은 샤프를 사는거랑 좋은 샤프심을 사는거랑 도데체 뭔 차인가요? 좋은 샤프에다가 싼 샤프심 쓰면 싼 샤프가 되는거 아닌가요? 또 싼 샤프에다가 좋은 샤프심을 쓰면 좋은 샤프가 되는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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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셔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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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와 샤프심은 따로 판매됩니다.

아무래도 샤프가격에 따라서 무게감에 따른 필기감, 샤프심이 얼마나 쉽게 부러지는지도 결정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