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백화점은 일단 패스했어요. 백화점은 일단 믿을만 하고 아무래도 교환이나 환불이 편하지만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있기 때문에 가구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쌀꺼라고 생각했어요.
가구단지 먼저 돌아다녀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구요.
가구단지는 대신 처음 부르는 가격에서 말을 잘하면 할인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모든 매장이 친절한건 아니지만 친절한 매장은 엄청 친절하구요.
그리고 여러 브랜드가구매장이 모여있다보니 날 한번 잡아서 싹 구경하긴 좋은거 같아요.
할인을 해주면 일단 기분이 좋긴 한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할인가격이 원래 가격인데 처음부터 비싸게 부르는건 아닌가,, 나보다 더 싸게 산 사람은 없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창고형가구할인매장은 가구단지를 돌아다니다가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서 찾게됐어요.
저는 근처에 있는 용인 오바사가구라는 곳에 가봤구요,
창고형가구할인매장이 여러군데이긴 한데,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원래 도매가구매장이었는데 개방된 곳이라 도매가격에 가구를 살 수 있다고 해서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어 가게 됐어요.
일단 용인이긴 한데,, 매장을 찾기는 어려웠어요. 분당에서 가깝긴 한데, 산골을 따라 쭉 들어가야되서
차가 없으면 불편할거 같구요. 네비도 꼭 필요할 듯 싶어요.
근데 아무래도 번화가에 있으면 매장 월세 등 부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서 그 비용이 그대로 가구가격에 플러스가 될듯 해요.
창고형가구매장의 특징은 거의 다 비슷할거에요. 시중가보다 50%가까이 저렴하고 넓은 창고같은 매장에 가구가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여러 스타일의 가구가 있다는거..
특히 원목가구나 앤틱가구는 시중이랑 가격차이가 꽤 나는거 같아요.
제가 가본 오바사가구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요,
먼저 겉에서 보기에는 겉모습은 큰 컨테이너 창고 모습이라 큰 기대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문열고 들어가면 의외로 가구가 분위기별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요.
제일 좋은건 아무래도 가격이 가구에 적혀있다는건데요, 가구 매장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가구가 한두개도 아니고 일단 가격대비 제품을 보게 되는거라 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구입여부를 결정하기 힘든데,
가격이 써있지 않으면 맘에 드는 가구마다 가격 물어보기가 힘들거든요.
근데 여기는 가격이 다 써있어서 구경하기 편했어요. 한정판매 제품이나 현품으로 판매되는건 가격이 써 있는 종이 색으로 구분을 할 수 있게 해놨구요.
그리고 가구 구경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없어요. 저같은 경우는 매장에 2시간 넘게 있었어요,
진열된 가구 구경하는데는 넉넉잡고 20~30분 밖에 안걸리는데, 한 10센치정도 되보이는 책이 따로 있어서
책에서도 가구를 구경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맘에 드는 가구를 몇개 골라서 견적을 내달라고 하고, 어떤게 좋을지 추천해달라고 하고 설명도 듣고 하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지나요. 그런데도 매장에서는 눈치를 안주고 오히려 커피도 타주시고 천천히 구경하시라고, 구경하시고 나서 궁금한점 있으시면 도와드리겠다고 하고... 가구 구경하는데 부담을 주지 않아서 참 편했어요.
후기에도 참 그런 글이 많던데 상담해주시는 분 정말 친절해요~ 가격은 하나도 빼주지 않는데도 설명하는거랑 손님을 배려해주려고 노력을 해서 그런지 가구 계약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아, 그리고 제가 백화점에서 본 영국 매트리스.. 백화점에서 보고 너무 가격에 세서 그냥 앉아보고만 왔었는데, 여기에도 그 매트리스가 있길래 가격을 물어봤더니 절반 가까이 저렴했어요.
매트리스는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선택했네요.
뭐.. 좋은 점은 이정도?
아, 그리고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점은 창고형가구매장은 가구 가격이 저렴하다보니까 배송비가 별도로 있다는거랑, 배송비는 1톤트럭 기준이래요,
그리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거,
배송날짜는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배송날을 잡기 어렵다는거.
이 정도는 알고 가시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