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제가 시계에 대해 많이 공부하는 중인 초짜 시계인으로서 하는 말인데 알마니, 자스페로, 잉거솔등의 패션브랜드는 전 비추입니다. 이들은 화려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고 연예인들의 착용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브랜드 자체도 역사가 매우 짧고 시계인들 사이에서는 안습입니다. 이들은 자사 무브먼트(무브먼트라면 시계 메커니즘 그 자체!!)가 없고 타사의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데다가 내수(방수)성과 기밀성과 내구성에서는 한참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진 서론이고....
우선 설명하기 전에 용어 몇가지 알려드릴께요(역시 서론 -_-)
참고하시면 나중에 시계 알아보실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서 적어봅니다.
무브먼트 : 위에서 말했듯이 시계가 구동하는 메커니즘 그 자체입니다. 보통 시계를 알고 명품시계라고 인정하는 브랜드일 수록 자사 무브먼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제품에 탑재 합니다.
쿼츠 : 시계의 구동방식 중 하나로 전기(주로 배터리)로 돌아가는 시계입니다.(절대 회사 이름 아닙니다. 시계 구동방식입니다) 오차가 매우 적으며(평균 1달 5초 내외) 가격또한 저렴합니다.
장점은 오차가 매우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굳이 단점이라면 2~3년 동안 배터리 교환이 필요 합니다.
기계식(오토매틱) : 시계의 구동방식 중 하나로 전통적인 시계 방식인 태엽감아서 가는 것..이지만 요즘은 오토매틱이라 하여 사람 손목이 움직이면 자동적으로 태엽을 감아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쿼츠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고급스러움과 세세한 기술력으로 명품 반열에 듭니다. 실제로 백만 단위 급 이상의 시계는 거의 다 기계식입니다. 장점이라면 내부 무브먼트가 시계 앞면 또는 뒷면에 보이는 데 모르는 사람이 봐도 고급스럽다는 점..배터리가 없으므로 당연히 내부 무브먼트 만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단점은..착용이 없을 시 시계가 멈춥니다. 다시 착용 시 시각을 새로 맞춰야 한다는 것. 그리고 주기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오차가 쿼츠에 비하면 큰 편인데 고급 제품일 수록 이 차이는 줄어듭니다. 그래도 쿼츠에 비하면 오차가 큰 편입니다.(쿼츠는 제일 싸구려도 일 오차 1초 ... 기계식 평균 일 오차 4~10초)
크로노 그래프 : 아날로그 방식 시계의 스톱워치로 보면 됩니다. 사용방법은 해당 단어를 검색하는 것이 더 빠를 겁니다. 참고로 이 방식이 탑재된 초침이 있는 시계의 경우(없는 것도 있음), 시계 본연의 초침은 보조 다이얼 중 하나에 있고, 초침처럼 보이는 바늘은 크로노그래프의 초침인 경우가 있습니다. 혼동하지 마시길...
방수력 : 보통 기압단위로 표시하는데 1기압에 평균 10m 로 환산하면 됩니다. 평균 적으로 30, 50, 100, 200, 300+@로 나뉘는데 30, 50은 생활방수(물이 튀기는 정도)수준이고(세차정도까지는 허용) 100은 수영장 착용이 가능하며, 200이상은 다이버 시계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급적 물은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퍼펙츄얼 칼렌더 : 시계에 보면 날짜 표시창이 있는데 이 기능이 없으면 1달이 31일도 있고 30일도 있지만 윤년과 일수가 바뀌었을 때는 날짜가 달라져서 다시 맞춰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을 보완한 기능으로 시계가 알아서 윤년, 월에 따른 일수를 스스로 적용하여 표시해줍니다. 100년까지는 새로 맞출 필요 없음.
이 기능이 있으면 시계 가격이 뻥튀기 됩니다.
키네틱 : 세이코 시계 한정이며 쿼츠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축약하면 쿼츠와 기계식을 혼합됐다고 보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배터리 인데 기계식 처럼 사람손목 움직임으로 배터리를 스스로 충전하여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배터리는 교체없이 반 영구적이나 10년 단위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착용하지 않을 시 시계는 구동하지 않습니다.(다시 착용하여 움직이면 재 구동합니다).
에코-드라이브 : 시티즌 시계 한정이며 쿼츠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광충전방식이라고도 하며, 태양광, 실내등 가리지 않고 빛만 있으면 시계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역시 이론적으로는 전지 교체가 필요없으며 반영구적이나 오랜 기간이 지나면 충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착용하지 않아도 시계는 돌아갑니다.
오토-릴레이 : 세이코 시계에서 보입니다. 보통 키네틱이랑 연동되며, 위에서 장시간 착용하지 않을 시 시계가 구동을 멈추지만. 내부 전지는 따로 시각과 날짜를 기억하고 있어 다시 시계를 착용할 시 현재 시각을 시계 스스로 맞춰서 재 구동합니다.( 이 기능이 없다면 재 구동 시 현재 시각을 다시 맞춰야 함)
문페이즈 : 달의 위상을 알려줍니다.(초승달, 보름달 같은거)..상당히 고급기능이라 있으면 가격이 역시 뻥튀기 됩니다. 보는이 의 즐거움용입니다........
리피터 : 시각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인데...이 기능까지 있는 시계라면 가격이 상~~당히 쎕니다. PASS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이제 본론입니다.
티쏘라...좋은 브랜드입니다. 역사도 오래된(SINCE 1853)스위스의 시계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스와치 그룹(요약하면 스위스 시계의 커다란 연맹 중 하나..다른 하나는 리치몬드 그룹)의 middle라인이며 적당한 가격과 성능, 디자인으로 매우 우수한 브랜드입니다. 시계의 입문을 티쏘로 하는 사람들도 많죠. 특히 PRS200계열과 PRC200 계열은 남성향의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구뜨리에 라인은 약간 중성적인 느낌이지만 실제로 착용하면 시계알이 상당히 커보입니다. 50 ~ 60 대라면 제가 말한 라인 모든 모델을 염두할 수 있는데 남친분의 옷 스타일이 스포츠하다면 블루와 블랙을 정장및 트렌디 하다면 그레이와 화이트, 블랙이 어울립니다.
조금 더 알아볼까요? 티쏘(스위스)등과 나란히 하는 브랜드라면 세이코(일본), 시티즌(일본), 해밀턴(스위스) 등이 있는데 해밀턴은 티쏘보다는 약간 상위로 치는 경향이 강합니다. 가격도 강합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50 이상부터 시작합니다. 질문자 분의 가격대라면 디자인이 심플한 재즈마스터나 카키계열을 고를 수 있습니다.
세이코와 시티즌은 일본의 시계 브랜드로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저가형 시계란 인식을 하고 있으나 이는 조금 오해의 소지가 큰 생각으로 시티즌의 창업마인드 자체가 시계가 부유한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세계 누구라도 착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거였고, 세이코의 경우는 쿼츠 시계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최초의 쿼츠 손목시계도 세이코가 만들어냈습니다. 저가란 인식은 ALBA란 브랜드인데 이는 세이코의 자매회사일 뿐이지 세이코에서 만들어내는 시계가 아닙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오해를 해서 일 듯..
이 회사는 모든 시계에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엄격한 품질보증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모든 시계를 일본 현지에서 생산하며(즉 모든 시계가 made in japan),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하기에 시계를 많이 아는 사람들은 세이코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이코의 플래그쉽(최상급) 라인인 그랜드 세이코는 롤렉스랑 급을 나란히 합니다.
◆일본의 행실이 참 아니꼽긴 해도 시계에 있어선 놀라운 기술력을 인정해야 하는....
시티즌이라면 50~70이라면 거의 모든 제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라면 거의 모든 시계가 에코 드라이브 방식이며, 기본 100m 방수에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전파 수신도 있긴 하지만..쓰기가 좀 난해함..디자인도 깔끔한게 좋은 모델이 많습니다. 기능 또한 다양하게 되있나 일부 제품은 배치가 좀 투박합니다.
세이코 는 10만원 내외부터 수백만의 제품라인을 형성하며, 다양한 기능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모든 제품을 일본 현지에서 생산합니다. 질문자 분의 가격대라면 프리미어 라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장 라인업이 다양하며 SNP001 ~ 004 라인이 사람들한테 가장 유명합니다. 001 같은 경우는 질문자님의 가격대보단 조금 높은 제품이지만 키네틱 퍼펙츄얼 무브먼트로(키네틱 + 퍼펙츄얼 칼렌더) 아담한 사이즈와 내부의 꽉차면서도 묵직한 메탈형 디자인으로 초기형 모델이면서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사이즈가 40mm 인것을 참고하세요..
질문자님의 가격대의 라인은 SNAD와 SNQ 그리고 SPC 라인이 있습니다. 쿼츠 방식이며 크로노그래프가 기본 기능입니다.(SNAD는 알람기능 탑재) 특히 그레이바탕이 보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아 보입니다.(평균 사이즈는 42mm)
TIP : 1. 보통 남성 시계는 42mm 모델이 많으나 40mm도 있습니다. 저도 SNP001J와 057J를 가지고 있는데 001J 의 경우(40mm)남자가 착용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아담한 사이즈 입니다. 42mm는 평균.. 43mm 이상은 좀 커보임
2. 바탕이 그레이, 블랙, 화이트, 블루가 있는데 이는 남친의 스타일에 맞게 고르시길 바랍니다. 방식은 티쏘 라인에서 설명했습니다.
3. 타임메카, 블루나인, 플라이 워치 등의 온라인 쇼핑물은 정품은 보장하나 병행수입(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들여오는 것이 아닌 개인이 다른 루트로 들여옴)이며, 가격이 일반 백화점이나 정식 수입업체등에 비하면 저렴하나 A/S 등의 경우 발생시 해당 쇼핑물을 통해 접수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플라이 워치에서 티쏘를 구매했는데 A/S상황이 발생하면 일반 백화점이나 공식업체(스와치 그룹 코리아)판매점에선 접수를 안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 잘 알아두시길...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글이 답변확정되지는 않더라도 시계에 대한 짤막한 지식과 브랜드를 대강은 알려드리오니 참고 되시길 바라며 정직한 업체에서 좋은 시계 선물하여 남친에게 멋지게 선물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