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Perfume)은 농도(부향율)가 약 15%~25%정도로 향이 깊고 지속시간도 5~7시간 정도로 길게 즐길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EDP(오 드 퍼퓸, Eau de Perfume)은 농도가 10~25%, 약 5시간의 향수와 같은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가지고 있고 퍼퓸보다 가볍게 사용하고 싶을 때,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의 향수 입니다.
다음으로 EDT(오 드 뚜왈렛, Eau de toilette)은 가장 부담없이 사용하는 향수로 농도는 5~10%로 평상시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훔.. 오드코롱은 농도가 3~5%정도 지속시간도 1~2시간 정도.
샤워코롱은 샤워 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농도가 가장 낮은 향수로 1~3%의 부향율로 지속 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퍼퓸이 가장 비싸고 다음으로 EDP EDT 오드코롱 샤워코롱 순입니다. 보통 오 드 뚜왈렛이 가장 많고 사용되고 가장 많이 나와있고 가장 무난하답니다. 퍼퓸이나 오 드 퍼퓸의 경우엔 농도가 짙어서 혹 너무 많이 사용한다거나 하면 머리가 아플수도 있거든요. 더구나 10대의 소녀가 퍼퓸이나 오 드 퍼퓸을 쓴다는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지나치게 나이들게 느껴지거든요...^^ 오드코롱이나 샤워코롱은... 글쎄요? 이제 중3이면 숙녀가 되가는 나이인데... 오드 뚜왈렛이 낫지 않을까요?^^
이제 다음 질문인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는 시간에 따른 그 향수의 향의 변화를 말합니다. 보통 향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체온에 의해 향이 변하게 되기 때문에 이처럼 향이 변하게 되는 것이지요. 즉, 탑노트는 뿌린 순간의 향을 말하고 미들은 1~2시간정도 흐른 뒤의 향을 그리고 베이스노트는 꽤 긴 시간이 흐른뒤의 향을 말합니다.
아~ 이제 마지막으로 향수를 추천해 볼까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거기에 계절도 여름이니까요) 오리엔트 계열은 좀 그렇겠고 후로랄계열이나 시트러스 계열이 좋을 듯 싶네요. 후로랄계열을 쓰게 되면 좀 더 여성스럽게 보일 수 있어서 날카로운 느낌을 없애 주고 따뜻하게 느껴줄 수 있게 되지요. 시트러스계열은 여름의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고 또 십대의 발랄하고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지요....
이제 계열별로 괜찮은 (제가 직접 맡아 봤던 여자 향수 중에서) 향수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후로랄계열중에는 라우라 비아조띠를 강력히 추천하고요... 달콤한 향이 정말 좋아요.. 제 학창시절 여자친구가 쓰던 향수인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만 여성스러운 향이기 때문에 님의 나이와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혹 이 향수를 쓰시게 된다면 여름에는 살짝만 뿌리세요...
시트러스계열 중에는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가 상당히 괜찮지요... 여름에 쓰기에 딱이고 은은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준답니다(레몬향이 아주 상쾌하죠).. 다만 단점이 있다면 향이 좀 빨리 날라간다 하더라구요...
보통 많이들 사용하는 향수 중에서(지나치게 흔하지 않은) 향수를 위에 두개를 골라봤구요.. 이것 외에도 겐조나 불가리 버버리 크리스찬 디올 머 기타등등 많은 향수 브랜드 들이 있지만 이거 쓰는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중저가 브랜드로 골라봤습니다. 아마도 라우라 비아조띠는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사용해 보도록하세요.. 자신만의 향을 갖는 다는 것 참 멋진 일인듯 싶어서요... 저 같은 경우엔 첫사랑 그녀가 쓰던 그 향수와 같은 향이 지나치게 되면 다시한번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
암튼 답변이 맘에 드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행복하고 즐거운 학창생활 보내세요...
사족;; 밍키(http://mingky.co.kr/) 나 여인닷컴(http://www.yeoin.com) 이 온라인에선 꽤 유명하답니다...
<향수의 계열에 따른 분류입니다.>
음... 향수 계열에 따른 분류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즉, 향을 엄밀하게 구분해 놓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 말한 오리엔탈(Oriental)이나 후로랄(Floral) 시트러스(Citrus)등을 언급한것은 보통 이 세 종류의 향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아참 여기에 그린계열도 포함해야겠네요...=.= (참고로 이것은 여자 향수의 경우입니다.) 암튼 이것 외에도 싱글후로랄 후로랄 부케 계열 우디계열 시프레계열 푸제아계열 알데히드계열 푸루티계열 스파이시계열 오셔닉계열 파우더리계열 등등등 엄청나게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옛날과는 다르게 많은 합성원료가 개발되서 또 어떤 향의 종류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 것들을 다 적으려면 글이 조금 길어질 듯 하네요.. 이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 외에도 더 많은 종류가 생길 수 있고 그 향수가 엄밀하게 어떤 계열인가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계열의 향수라 하더라도 조금씩은 다 다른것이 보통이고 어떤 계열이다라는 부연 설명에서 대강 그 향을 짐작 하실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니까요.... (가장 확실한것은 직접 시향을 해야겠죠???^.~)
각설하고 먼저 Floral계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계열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향수계열 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후로랄계열은 머 영문자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꽃향을 원료로 사용한 향수입니다. 향료로 많이 사용되는 꽃의 종류는 장미 라이락 수선화 재스민 히야신스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로 표현된 특정 느낌보다 꽃의 향을 생각하시면 아마도 어떤 느낌의 향수인가라는 것이 쉽게 떠오르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후로랄 계열의 고전적이고 유명했던 향수로는 랑방의 아르페주(장미+재스민+백합), 에르메스의 아마존(장미+재스민+수선화) 정도를 들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거의 모든 향수에 꽃향은 다 들어간다고 봐도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싱글 후로랄은 말 그대로 하나의 꽃향을 담은 경우라고 봐야겠지요.. 재스민의 화려하고 감미로운 향이나 장미의 우아한 향등 단일한 향이니 만큼 좀 순수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향수는 디오리시모 정도입니다.
그리고 후로랄 부케계열은 여러가지 꽃을 다발로 묶은 향입니다. 여성스럽고 달콤한 느낌이지요. 대표적인 향수는 아이나스 플뢰르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우디계열(Woody)==>
우디(Woody)계열은 문자 그래도 나무를 연상시키는 신선한 향을 가리켜 우디향이라 합니다. 건조하면서도 고상한 베티베르 계, 중후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소 섹시한 샌들우드 계, 강하고 이국적인 패출리 계, 그 외에 시더우드 계, 파인 계 등이 우디 계열의 주 향료로 쓰입니다.
신록과 목재의 고상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이 계열의 향수에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에리타주, 겐조 뿌르 옴므(겐조 대나무로 유명), 오마 샤리프, 트라이앵글, 아뷔숑 옴므 등이 대표적인 향수입니다. (주로 남성 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시프레 계열(Chypre)=>
'시프레'라는 명칭은 지중해에 있는 키프로스(Kypros)섬을 지칭하는 것으로 코티 사가 키프로스 섬으로부터 실제로 느낀 향의 인상을 따서 1917년 발표한 '시프레(Chypre)'라는 향수로부터 유래했습니다. 시프레는 떡갈나무에 서식하는 이끼인 오크모스, 베르카모트, 오렌지, 장미, 재스민, 사향, 용연향 등 식물성 향과 동물성 향이 조화를 이룬 향조 중 하나입니다.
축축하게 젖은 나뭇잎 향이 특징인 시프레는 조용하면서도 격조 있는 성수한 여성미가 감도는 개성적인 향이구요.
시프레 계열의 제품으로는 미츠고, 아라미스, 디바, 이자티스, 야간 비행, 폴로, 구찌 노빌레, 쉐비뇽, 미스 디올, 카보샤 등이 있습니다.
시트로스 계열(Citrus)==>
시트러스 게열(Citrus)은 레몬, 베르가모트, 오렌지, 라임, 자몽, 포도, 만다린 등 친근감 있는 향으로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향입니다. 겔랑의 오 드 콜로뉴 임페리얼은 시트러스 계열에 속하는 대표적인 향수이고 이 외에도 오드 콜로뉴 에르메스, CK ONE, 뿌르 무슈, 베리 엠시 등이 있습니다.
그린계열(Green)==>
그린 계열(Green)은 막 베어낸 풀이나 나뭇잎을 비빌 때 느껴지는 풋내와 상쾌한 자연을 연상시키는 신선한 향이 특징이고 일년내내 어느 계절에 사용하든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1945년 발매된 피에르 디낭의 방베르(Ventvert)가 그린 계열 향수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샤넬 No. 19, 프라이빗 컬렉션, 겐조 데떼, 오드 구찌 등이 유명합니다.(참고로 그린티는 시트러스 + 그린 으로 보셔야 할 듯 합니다.)
푸제아 계열(Fougere)==>
원래 푸제아라는 용어는 양치식물을 총칭해 이르는 말인데 푸제아 계열은 1882년 발매된 싱싱하고 촉촉한 느낌의 향수 '푸제아 로얄(Fougere Royale)'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라벤더, 오크모스, 쿠마린 등을 베이스로, 장미, 재스민 등의 꽃향기에 샌들우드, 베티베르, 패출리 등의 우디 향조를 가하여 사향, 용연향 등으로 보류성을 중가시킨 중후한 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역시 주로 남성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폴로, 투스카니 뿌르 옴므 등이 있습니다.
오리엔탈 계열(Oriental)==>
오리엔탈이란 명칭은 초기에는 동양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향료를 통칭하던 용어로, 오리엔탈 계열의 향은 동양의 신비롭고 에로틱한 이미지를 표현한 향입니다. 사향, 용연향, 영묘향 등의 동물성 향료가 많이 배합되는데 은은한 동물성 향료의 베이스 위에 발삼류, 바닐라 계 향료, 우디향, 동물성 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물성 향과 발삼향이 어우러져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주지만 섹시하고 성숙한 여성의 이미지를 만끽할 수 있으며, 파우더리하면서도 매혹적인 잔향이 강하게 남는, 자극적이고 화려하며 개성이 강한 향입니다. 다만 오리엔탈 계열의 향은 지속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량 사용시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면…….--;; (님처럼 어린 나이에 사용하기엔 좀 힘든 계열이죠…)
최근에는 오리엔탈 계열과 플로럴 계열을 배합한 플로리 엔탈이라고 분류되는 새로운 향조도 등장했답니다. 쁘아종, 트레조, 오피움, 삼사라, 코코 샤넬, 스펠바운드, 지노 다비도프, 디저라이드, 판타지움, 카샤야 드 겐조, 샬리마등이 대표적인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이구요. ( 나이가 좀 더 많이 들어서 남성에게 섹시하게 보일때 사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딴 향수 냄새는 직접 맡아 보지 못했지만 코코샤넬의 경우 사향냄새가 거부감을 주는 듯 싶으면서 묘하게 자꾸 끌리더라구요... 실제로 이 향을 뿌린 여자가 더 섹시하게 느껴졌구요... 다만 여름에는 절대 금물입니다. 냄새가 너무 더워요...==)
프루티 계열(Fruity) ==>
프루티 계열에는 복숭아, 딸기, 사과, 바나나, 메론, 파인애플 등의 과일이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향이 강한 열대과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상큼하고 매력적인 과일향을 사용한 이 향은 달콤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며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는 계열입니다.
20세기 초 복숭하향을 향수에 도입한 겔랑의 미츠코를 시초로 로샤스의 팜므 등 다양한 플루티 계열의 향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에 라우라 비아조띠는 프루티계열 쪽으로 봐야 한다네요….ㅋ 저는 꽃냄새인 줄 알았는데 복숭아 향이래요…-.- 제가 남자인 관계로 확실치 못한 답을 드렸었네요...ㅠ.ㅠ)
스파이시 계열(Spicy) ==>
시는 시나몬, 클로버, 너트맥, 카다몬, 후추 등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향입니다. 레티튜드, 레티튜드 스포츠 등의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알데히드 계열(Aldehyde)==>
플로럴을 베이스로 지방족 알데히드(탄소, 수소, 산소)를 더하여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은 향조로 모던 플로럴(modern floral)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샤넬 No.5가 바로 이 계열입니다. 다만 무척 강렬하고 확산 효과가 크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오셔닉 계열(Oceanic)==>
다시마 등 해조류나 짠 공기 등 바다 느낌을 주는 인공향을 이르는 향조입니다. 1980년대 말에 인기를 끌었던 향이고 아라미스의 뉴 웨스트 포허가 대표적인 오셔닉 계열입니다.
파우더리 계열(Powdery) ==>
벨벳과 같이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관능적인 물질을 연상 시키는 특징을 지닌 향조입니다. 살바도르 달리 오 드 달리 정도를 대표적 향수로 들수 있을 것입니다.
에고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암튼 나이를 생각해보면... 훔.... 은은한 향을 고르신다하니깐... 후로랄이나 시트러스 그린 프루티 계열이 괜찮을 듯 싶네요.... 처음 시작한 향수는 꽤 오래 쓰게 되더라구요..(저의 경우엔 겐조 뿌르 옴므를 12년째 사용하고 있네요.. 물론 다른 향수도 쓰지만...) 향수를 구입하시기 전에 꼭 향수 가게 가셔서 시향을 해보시고 선택하세요... 시향할 때는 탑노트만으로 결정하시지 마시구요.... 탑 노트가 무척 끌리지만 미들이나 베이스향이 머리아프게 할 수도 있거든요...
혹 더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메일로 물어봐주세요... 여기에 글올리는 건 좀 힘드네요...
부디 자신만의 향을 지닌 멋진 숙녀로 자라시길 바랄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