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마야 공부용 컴퓨터 견적 좀 봐주셔용

현재 3D 콘텐츠 개발 프로덕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D 공부하시는 분들, 너무 들뜬 마음에 앞서나가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변변찮은 주머니사정 고려해서 현실적으로 따져야 시스템 구입 후 눈물 글썽이지 않습니다. 3D 프로그램들이 워낙에 고사양을 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특화된 분야에 맞게 세팅만 하면, 오히려 돈을 절약할 수도 있지요. 이는 3D 학생들의 작업량의 문제인데... 작업량이 상당히 가벼운 편인 학생들에게는 일반 인터넷용도의 컴퓨터로도 사실 작업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3D 툴의 기능이 원체 다양하고 많아서 그것을 80% 익히기 전까지는 작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기 때문에 활용능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죠. 그리고 3D 그래픽이 구현되는 기초적인 이론 교육을 스스로 습득하게 된다면, 스스로 시스템을 따지는 조건들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지금 졸려서 자꾸 횡설수설하는 것 같은데... 넘어가지요.

 

CPU는 AMD 베니스 3000+ 모델로 하시던지... 인텔의 듀얼코어 스미스필드820으로 결정하세요. 3D 그래픽은 질보다 양입니다. 좋은 씨피유 한개보다 평범한 씨피유 2개가 렌더링 시간이 빠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텔의 듀얼코어인 스미스필드가 아주 저렴하게 나온관계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듀얼코어로써는 상당히 최악의 성격을 가지고 나온 제품이라는 것을 염두해둬야 합니다. 프레스캇이 1물리 1논리로 2씨피유지만.. 듀얼코어는 물리 2씨피유입니다. 가격은 약 26-8만원정도. 메인보드는 945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중 저렴한 모델이 13만원까지 본것 같은데... 17만이었나? ㅇ_ㅇㅋ

메모리는 DDR2로 가셔야 하구요. 가격은 DDR1과 같습니다.

 

이런 듀얼코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저렴한 가격에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 AMD 베니스 3000+를 추천합니다. 가격은 약 16만원, 메인보드는 엔포스4를 쓴 MSI보드가 10만원, DDR 메모리 512메가 2개해서 약 9만원. 이 시스템은 상당히 저렴한(그래픽작업 중 엔트리 레벨급 워크스테이션이라 하면 되겠군요) 시스템으로 구축이 가능합니다. 성능이요? 듀얼보다는 못합니다만...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을 어디서 구하리! 학업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학생신분에서 사용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사양입니다.

 

프리미어 작업시 인코딩 디코딩은 씨피유의 클럭빨에 의해서 결정납니다. 당연히 클럭빨이 높은 인텔 계열 프로세서들이 강세를 보여줬지만, 이번 AMD에서 sse3의 멀티미디어 명령세트를 포함하면서... 성능은 비슷하게 조율됐습니다. 특히나 저전력이라서 발열이 적고, 그에 따른 소음폭이 감소하게 되죠. 현재 저희 회사에서 사용하는 듀얼 제온 시스템... 고 놈 소음때문에 머리가 아프지만서도 빠르니까 봐주는거죠 -_-^

 

그리고 마지막으로 님께서 적어주신 프레스캇 시스템으로 구입할 경우... 메인보드는 asus P5GD1 pro로 하시구요(약 10만)  메모리는 DDR만 지원되니 DDR2가 아닌 DDR로 구입하세요.

 

그럼 이렇게 해서 세가지 시스템 (베니스3000+, 인텔 스미스필드820, 인텔 프레스캇640)의 가장 큰 줄기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구요. 이제부터 그외 부품에 대한 검토를 해보죠.

 

하드디스크는 거기서 거기니, 좋아하는 브랜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asus P5GD1 pro는 S-ATA II 지원 안됩니다. 그리고 S-ATA II는 성능향상이 극도로 미미하니... 큰 상관은 없네요.

 

3D 게임 중에서 둠3나 언리얼을 하지 않으시다면 지포 6600GT로 가세요. 6800GT 살돈을 좀 아껴서 다른 부품에 재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그래픽카드가 그래픽작업에 어떤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여 결정하셨다면... 6600GT나 6800GT나 작업시 뷰포트의 쉐이딩 가속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또 한가지, 그래픽카드는 렌더링 작업에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파워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굳이 460와트급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350도 충분하고요. 넉넉하게 한다고 해도 400이면 충분합니다. 파워의 출력은 물론 중요합니다. 요즘 파워들 괜찮습니다. 스카이디지탈의 400와트 파워는 약 5만원에서 구입가능합니다. 가격대 성능비로는 이 놈을 추천하구요. 약간 고성능 파워를 원하신다면 안텍의 트루330이나 트루380으로 하시면 되겠네요 트루380은 약 8만 2천원입니다.

 

모니터는 어지간하면 삼성 909NF로 결정하세요. 그래픽 작업은 다이아몬트 트론 모니터가 더 좋습니다. 가격은 약간 높지만... (약 43만원)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각 부품간의 설명을 마무리짓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하는 시스템의 목록과 간단한 사용목적, 이유를 곁들이면서 끝을 보도록 하죠 -_-+ 가격은 머리속에서 생각나는데로 쓸터이니, 자세한 가격은 최저가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프로세서 : AMD 베니스 3000+ 약 16만 (가격대 성능비 아주 훌륭)

메인보드 : MSI K8N neo4-FI 약 10만 (엔포스4칩셋 사용, S-ATA II 지원, 차후 AMD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가능)

메모리 : DDR 512MB 2개 (총 1기가) 약 9만

 

그래픽카드 : 지포스6600노멀이나 6600GT 약12만(노멀) 약18만(GT)

3D 작업용으로 그래픽카드를 너무 욕심낼 필요가 없음. 게다가 극악의 3D게임만 아니라면 3D 가속 기능이 남아돌만큼 성능좋은 그래픽카드. 리니지2정도는 아주 만만한 정도.

 

하드디스크(메인용) : 웬디 랩터 10,000rpm 36기가 S-ATA 약 11만

속도 무쟈게 빠름. 용량이 36기가로 작은편이지만... 이 하드를 메인으로 사용하고(C 드라이브) 데이터 백업용 200기가 하드를 추가로 달 것을 권장. 단 소음은 약간 있는 편.

하드디스크(백업용) : 삼성 S-ATA II 200G 8MB 약 10만.

더 이상 설명 안함.. 위에서 많이 했음 ;;

 

RW - LG 콤보... 약 ??만 (기억 안나요 ;;) 약 4만??

 

파워 - 안텍 트루380 약 8만 2천

 

케이스 - 취향대로... 약 4만

 

모니터 - 삼성 909NF 약 45만

 

토탈 135만-136만원...

 

이 정도면 준 그래픽 워크스테이션급입니다. 모니터까지 해서 136만원이면 워크스테이션치곤 아주아주 저렴한 것이죠...

 

더 궁금한 것은 추가질문 하시던지 쪽지를 이용하세요... 저 지금 너무 많이 졸려서,,, 더이상 못 쓰겠네요...

 

아무튼 좋은 시스템 구입 잘하시고, 3D 공부 열심히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