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1 학생입니다.
샤프 좋다고 공부 잘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저도 중딩때 일제샤프 사는맛을 못잊어서 이글을 씁니다.
좋은 샤프를 가지고 싶으시다고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그래프 1000. 0.5밀리. 이 샤프가 최고라고 말 할수 있습니다.
1. 그래프1000 추천. 가격은 만이천원 아니고요, 만원에 배송료 2500원정도 할껍니다.
싼데는 9000원까지 봤어요. 거기 배송료 2500. 문구랜드였나? 재팬나인이었나?
재팬나인(www.japan09.net)에서 사시면 3000원상당의 고급펜텔샤프심을 드리니까 제일 이익일겁니다.
좋은 샤프의 조건은, 첫째로 무거워서는 안됩니다. 무게중심이 아무리 밑에 있고 어쩌고 해도 묵직한 샤프는 결국 손에서 멀어지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깃털처럼 가벼운게 또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그래프 1000의 무게는 정말 최고라고 말 할수 있습니다.
11g입니다.
또한, 그래프 1000의 무게 중심은 중간에서 약간 아래에 있습니다. 너무 아래에 치우치면 잡으면서 글씨를 조정하는게 어렵죠.
파커 샤프 아시죠? 이샤프는 튼튼하고 뽀대나는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1. 뒤가 무겁다.
2. 그립부분이 오래쥐면 손이 아프다
이 두가지 장점때문에 매니아들로부터 외면받습니다.
그래프1000의 또다른 장점이 그립인데요.
매끈한 금속성 몸체(플라스틱과 금속을 섞은듯해요)에 고무가 얇고 길게 1자로 박혀 있습니다.
손이 아플래야 아플 수 없는 그립입니다.
스매시도 요즘 각광받는데, 스매시의 그립도 고무그립이지만 뽈록뽈록 튀어나온게 똑바로 잡을려면 자꾸 신경 쓰이고 그렇습니다. 바르게 잡는다 해도 장시간필기시 손의 통증이 오는 스타일의 그립입니다.
이상 그래프 1000이 제일 좋다는 샤프매니아의 추천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안써본 샤프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 그래프1000보단 못하지만 다른 샤프들도 설명과 함께 추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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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시 샤프에 관한 내용
요즘 각광받는 스매시 샤프. 그립부분을 보면 네모난 고무돌기들이 뾱뾱 튀어나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잡아보진 못했지만, 인터넷상의 여러 샤프매니아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그래프1000보단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래프 1000 나쁘다는 분들은 한분도 없지만, 스매시는 약간의 단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립부분이 약간 불편한것과, 뒤의 노크하는 부분이 좀 허약한것 그리고 그래프1000과같은 환상적인 무게, 무게중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제가 험담하기엔 너무나 좋은 샤프에요. 다만 그래프1000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사실. 그리고 그래프1000보다 구하기가 힘듭니다. 요즘 거의 품절 분위기에요. 디씨인사이드 수능갤러리에도 누가 이 스매시 광고를 해가지고 원래 물량이 좀 풀려있던걸 다 품절시켜 놔서 그나마남아있던 재팬나인조차 어제 품절됫네요.
구하실수 있따면 구해서 쓰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전 그래도 그래프1000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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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펜텔 p 205
이샤프는 동네에 좀 크다싶은 문구사는 다 있을겁니다.
저도 지금 이샤프만 거의 씁니다.
샤프사다가 결국 나중엔 이디자인이 제일 끌리더군요.
0.9미리 p209도 있는데 아주 좋습니다.
장점이라면 견고하다는거죠. 고장이 날래야 날수 없습니다. 저는 샤프에 관심이 많기에 샤프를 떨구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지금 6개월째 쓰고있는 p205,209 둘다 글자하나 안벗기고 쓰고 있습니다.
이샤프 역시 무게가 적당히 가벼워서 좋아요. 그러나 그래프1000처럼 환상의 필기감은
아닙니다. 쓰다보면 손이 좀 아픈데, 손 좀 아프면 어때요 부러지는것도 아닌데 ㅋㅋ
그러나 디자인이 맘에 들고요, 이샤프는 쓰면서 애들이 < 어 이거 뭐야? 멋있다?> 하는 귀찮은 질문들도 안 받아도 됩니다. 보통 제도샤프랑 매우 흡사하게 생겨서요. 지금의 질문자님 상태로 봐선 p205가 맘에 들지 않으실겁니다. 너무나 평범한 디자인 때문에요.
평범함속에 감추어진 이 p205만의 아름다움을 언젠가는 아실수 있을겁니다. 가격은 4천~5천원입니다. 0.5미리가 제일 쌀거에요 아마.
다음 추천 : 에르고노믹스 샤프.
에르고노믹스는 생긴거부터가 정말 특이한데요, 인체공학적인 설계라고 강조가 되어 있더군요.
저는 노멀버젼을 썻는데, 보통 코르크로 된 걸 사시더군요. 어떤걸 사던지 같습니다. 코르크 사봤자 한두달이면 다날아가고 땀흡수 그거 되지도 않아요.
특징 : 자기손가락에 맞게 고무를 돌려가면서 자기 손에 맞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편하긴 편한데, 약간 무겁구요( 그래프1000보단 무겁고 그래프기어1000보단 가벼움)
샤프 덩치가 크다보니 필기시 편한건 둘째치고 크기 자체가 커서 불편합니다.
그다음, 이건 비추천하는 샤프인데 관심을 두고 계셨군요. 그래프기어1000입니다.
기어천은 기본 바탕이 금속입니다. 금속은 오래 잡고 있으면 무겁기때문에 손이 아파요. 그래프기어1000은 고무가 박혀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21g의 무게는 어찌할수 없습니다. 생긴건 그래프1000과 비슷합니다만, 촉을 넣을 수 있게끔 눌르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거때문에 고장이 잘 나게 생긴 구조입니다.
통짜 뼈대에요 분해가 안됩니다.
샤프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 및 그래프1000과의 비교에서 열세라는 겁니다.
이거산다고 공부 안되고 그런건 전혀 없어요.
그러나 학생분들의 일반 목적, 즉 필기용에 있어서는 그래프 1000이 가장 적당합니다.
그리고 AIN샤프심이 비싼 이유는, 일단 일제기떄문에 비싸죠. 일본의 물가가 비싸잖습니까?
아인샤프심의특징이라면 안 갈리죠. 국산샤프심 두개 쓸동안 아인은 하나정도 쓸겁니다.
둘째로, 제 p205에는 지금 국산 300원짜리 동아 샤프심이 있는데 한방향으로만 계속 써서 샤프심이 무디어 진 부분으로 쓰면 글씨 번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아인샤프심 역시 안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현상이 좀 덜하죠. 그리고 샤프심이 써지는 원리는 종이와 마찰되면서 심이 갈리는건데, 이 샤프심 써지는 느낌이 국산보다 좋습니다.
국산은 종이를 긁는다는 느낌이 드는반면 아인은 안 그렇죠.
무게는 그래프 1000이 11g, 스매시가 13g, 그래프기어가 21g인가 그럴껍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무게 배분이 더 중요하죠.
그래프1000은 무게도 적당히 가볍고 무게 배분은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