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필름 수요가 있어서 바로 없어지진 않을것이나 아주 오래 가지 않을 수는 있죠.
그나마 요즘 레트로 열풍으로 필름 수요가 늘어난 부분도 있기는 한데, 대신 옛날만큼 수요가 많진 않고, 원자재 값도 옛날보단 많이 비싸졌을테고, 필름 생산하는 기업 측면에선 크게 이익이 생기는 사업분야도 아닐겁니다. 그래서 현재 일부 필름을 단종시키기도 하며, 종류도 많이 줄었고, 필름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기도 하구요. 그나마 현재 일부 작은 업체들 빼곤 큰 업체는 코닥이 거의 유일하다싶이 하죠. 후지는 35mm보단 현재 인스탁스 즉석 필름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카메라도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즉석 필름은 35mm 필름과는 다르게 쇠퇴하고 있진 않거든요.
35mm 필름 가격이 2018년도 초반만 하더라도 코닥 컬러플러스200이 3천원 정도 했습니다. 제일 저렴한 필름이었죠. 현재는 올해 초반엔 17,000원~18,000원 정도 했다가 가격이 좀 내려서 15,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죠.
필름 가격과 더불어 현상소의 현상가격과 스캔 비용도 오른 상태입니다.
필름 가격이 이렇게 오르다 보니 오래전부터 필름을 사용하던 유져들은 하나 둘 빠져나가는 상태이고,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아무것도 모르던 일반 유저들이 이 부분을 메꾸어 주고 있는 상태라 보면 됩니다. 유지비가 비싸지다 보니 옛날처럼 마음껏 찍기 힘들거든요. 아직도 필름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은 아마도 사진을 업으로 하시던가, 유지비용 크게 걱정없는 분들일 가능성이 크죠. 또 필름이 저렴할따 대량으로 필름을 구매하여 장기간 보관해오시던 분들의 경우 정도라 보는게 현실적일겁니다. 저도 칼라필름은 몇 년전에 접은 상태구요.
아무튼 지금은 비싼 취미가 되어버린 상태고, 이 유행이 끝나고 나면 아마도 코닥도 필름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다고 보는게 좋을겁니다. 그게 언제가 될 진 모르나 아주 먼 미래는 아닐꺼라 보구요.
일단은 당장 사라지기보단 필름 가격이 꾸준히 오를껍니다. 그러다가 현재의 신생 유저들도 저나 필름을 떠난 오랜 유저들처럼 조금씩 멀어질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