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100]디카추천, 렌즈추천 해주세요.

일단 어떤 카메라로 촬영하셨는지 먼저 알아야 보다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일 일반 똑딱 디카로 찍으셨다면 이 카메라에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거나 하는 수동기능이 아예 없을 수가 있기때문에 다른 카메라를 구입하시라 조언할 것이고,

 

DSLR 카메라로 촬영하신거면 화이트밸런스로 간단하게 (누렇지 않게) 얼마든지 찍을 수가 있습니다.

 

인물이든 정물이든 실내에서 촬영할 때는 일반적으로 광각렌즈를 권장합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원래 35mm 풀프레임 기준 85mm 정도의 준망원렌즈로 촬영하면 배경과 인물이 모두 이쁘게 촬영된다고 합니다만, 실내에서 망원렌즈로 촬영을 하면 화각이 좁아 인물 외에는 배경이 많이 잘리기 때문입니다.

 

원래 렌즈를 권할때는 카메라의 브렌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지금 질문에는 그런 부분들이 생략되어있어

그냥 두리뭉실하게 답변할 수 밖에 없네요.

 

일단 근본적으로 카메라를 구입하신다는 기준으로 답변을 답니다.

 

일단 똑딱이로는 원하시는 정도의 사진을 얻기 힘들것 같습니다. 조명이 그닥 밝은것 같지도 않고, 게다가 황끼가

많아 질감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적어도 DSLR 급 카메라를 구입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DSLR 카메라중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캐논의 400D (최신기종은 450D), 니콘의 D40x (최신기종 D60),

삼성의 GX 10 (최신 기종 GX 20), 펜탁스의 K100D (최신기종 K200D), 소니의 a(알파)200 과 올림포스의 E410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기종들은 카메라 회사에서 처음 DSLR 을 접하는 분들을 위해 제작한 보급형이거나 보급형은 아니지만 가격대가 비슷한 카메라를 추려본 것입니다.

DSLR 카메라는 필름카메라의 필름역할을 대신하는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의 크기가 비슷하면 화질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 나열된 카메라는 모두 35mm (이전 필름 크기) 기준으로 약 1:1.5(1.6) 배 ~ 1:2배(E410) 정도 크기의 센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보급기냐 중급/ 고급기냐를 선택하는 기준은 보통 바디의 성능이나 편의사항(인터페이스)을 기준으로 구분하므로 보급기라고 해서 화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위 카메라들을 구입하실때 바디와 렌즈를 따로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번들렌즈 KIT 이라고 해서 표준 줌렌즈와 필수 악세서리를 셋트로 구성해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실것을 권합니다. 번들이라는 이름이 붙었어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가장 많이 쓰이는 화각대의 적정한 줌을 구성해서 만든 렌즈로 성능이 좋습니다. 다만 영업적 측면과 대량생산 메커니즘 덕분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것 뿐입니다.

 

보통 17~55 mm 정도 내외의 화각대의 줌렌즈인데, 이것이 1:1.5 크롭바디이므로 실상 35mm 기준으로는 약 27mm ~ 85mm 내외의 화각을 갖게 됩니다. 이중 50mm 화각을 실재 눈으로 보는것과 흡사하다 하여 표준줌이라고 하고, 이 화각 전후의 줌렌즈를 표준줌렌즈라고 합니다.

 

또, 35mm 기준 80mm 정도의 화각을 갖는 50mm 급의 단렌즈를 추가하시는 것도 인물사진을 많이 찍으시므로 괜찮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렌즈는 카메라를 따라가게 마련이므로 렌즈의 메이커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지만,

실상은 거꾸로 카메라를 고를 때 렌즈를 고려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무리없는 선택이라고 함은, 유저층이 많고 두터운 캐논이나 니콘 카메라를 구입하시는 것이고,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하신다면 삼성의 GX 10 (또는 최신기종을 원하시면 GX20)을 권합니다.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하셨으면,

전용 플래쉬를 하나 구입하세요. 스튜디오에서 쓰는 몇 백만원 하는거 말고 해당 카메라의 위쪽에 장착하게끔 제작된 플래쉬를 말하는 겁니다. 플래쉬를 이용해 찍을 때는 피사체(찍히는 사람) 를 향하게 하지 마시고 천정을 향하게끔 고개를 약간 꺾어서 들어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플래쉬 빛이 천정에 반사되어 보조광 역할을 하게끔 하는 것을 바운딩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플래쉬를 사람에 정면으로 향해서 찍으면 배경에 그림자가 지거나 빛이 너무 강해서 사람 얼굴에 핏기가 없게 보이거나 하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전용 플래쉬는 약 20~40만원 정도 합니다.

 

이제 장비는 구비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누런끼는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DSLR 카메라는 일반 디카에 비해 기능이 참 많은데, 특히 화이트밸런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디카는 구조적으로 센서가 필름을 대신하는데, 센서는 그 자체가 칼라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세기만을 감지하는 것으로 이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다시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색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센서가 빛을 잘못 읽어들이면 엉뚱한 색상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이것을 보정해 주는 기능이 바로 화이트밸런스 입니다.

DSLR 은 이 기능을 역으로 이용할 수가 있는데, 

카메라는 조명빛을 받아 노랗게 보이는 피사체를 그대로 읽어드렸으나, 촬영자가 임의로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해서 노란끼를 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앞서 질문에 답변을 다신 분들이 모두 화이트밸런스를 언급한 것은 이런 이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조금 더 친절했어야 했지 싶긴 하네요 ^^

화이트밸런스를 조작하는 방법은 카메라마다 다르므로 이 부분은 구입 이후에 사용자 설명서를 통해 공부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낮 야외에서는 (캘빈값 기준으로 말하면) 6000K 정도이고, 아침저녁에는 약 3500~4000K 정도입니다. 실내에서는 일단 여러장을 찍으면서 가장 만족할만한 색상이 나오는 수치를 찾으시면 됩니다. 처음 찾기가 조금 어렵지만 일단 수치를 찾아서 입력해 놓으면, (실내촬영은 촬영조건이 잘 변하지 않으므로) 앞으로는 보다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질문에 대해서 그런 답변이 달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카메라의 색밸런스는 흰색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이것을 화이트밸런스라고 하는데요.

 

보통 카메라에는 오토모드도 있고, 수동설정 모드도 있고, 상황별 설정모드도 존재를 합니다. 디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기능입니다. 문제는 오토모드라는 것 자체가 카메라가 판단하에 빛(조명포함)의 상태에 따라서 흰색을 찾아서 그것을 기준으로 색상을 잡는 것인데, 카메라도 기계이다 보니까 자동으로 할려니 정확한 화이트 기준점을 잡지 못해서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복합 광원인데, 누리끼리한 환경일 경우에 누리끼리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용자가 제대로 이 상황에서 이게 화이트 색상이다라고 인식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수동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이용하면 어떤 카메라도 정확한 색상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18%반사율을 가진 그레이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에 아무리 좋은 렌즈에 아무리 좋은 플래시를 사용을 해도 정확한 색상을 잡으실려면 화이트밸런스 기능 셋팅을 해주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스튜디오에서도 보통 자기들 스튜디오에 맞게 셋팅을 잡아놓고 촬영을 합니다. 이러면 일단 정확한 색상이 나오기 때문에 포토샵을 하든 않하든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위사진도 복합광원입니다. 베이비스튜디오 내부 사진이며, 오른쪽은 할로겐, 왼쪽은 HQI입니다. 오토 화이트밸런스가 비교적 정확하게 잡히는 파나소닉의 컴팩트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시간대가 다르지만 같은 곳인데, 미놀타의 컴팩트 카메라로 오토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해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컴팩트 카메라가 광원이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섞여 있고 노란색이 강할 경우에 대부분 자동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면 400만원짜리 DSLR도 누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커스텀화이트밸런스(=수동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해서 정확한 색상을 잡아줘야 하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그냥 좋은 카메라랑 렌즈, 플래시만 생각을 하시는데, 그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수동화이트 밸런스 기능으로 그레이카드를 질문자님이 촬영할 환경에서 사진으로 찍고 그것을 화이트밸런스 기준으로 카메라에서 설정을 하면 어떤 회사의 디지털카메라든 DSLR이든 그 상황에서 정확한 색상을 잡을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10만원짜리 카메라로도 정확한 색상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카메라마다 수동화이트 밸런스 설정법 자체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원리 자체는 동일합니다.(그레이카드 중에서 코닥 제품이 제일 믿을 만한 제품입니다.)

 

그래도 오토로 찍어야 겠다면 파나소닉 제품들이 오토 화이트밸런스는 그래도 가장 정확한 편입니다.

 

파나소닉 L10에 번들렌즈 포함해서 구매를 하시고, 파나소닉 카메라는 올림푸스 플래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올림푸스 DSLR용 플래시인 FL36 정도만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플래시를 사용하게 되면 부족한 빛이 보충이 되기 때문에 굳이 조리개 개방수치가 큰 렌즈가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파나소닉 카메라들의 오토화이트 밸런스 기능 자체가 정확하다 하더라도 다른회사 제품들에 비해서 정확한 편이라는 말이지 무조건 정확하다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