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내공있음) 파나소닉fz1:니콘 쿨픽스4100

1. 쿨픽스 4100 은 작은 크기에 적절한 기능을 갖춘, 그야말로 어디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쉽게 찍을 수 있는 컴팩트 자동카메라입니다.
반면에 fz1 은 광학 12배 줌, 전영역 f2.8 등 상당히 독특한 매력을 가진
카메라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수동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목적이 약간 특별하시니까 fz1 을 구입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2. 일단 파나소닉은 전자메이커로의 명성은 대단하지만 광학메이커로서는
인지도가 없습니다.
그런 파나소닉이 디지털이긴 하지만 어쨌든 카메라를 생산한다는 것에 대해
아직도 많은 의심과 불신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디지털 카메라 개발 경험이 상당한 소니 제품들조차 여전히 그런
시선을 받고 있으니까요.
뭐 그렇다고 해서 메이커의 인지도 때문에 제품의 중고가가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구요... 역시 출시된지가 상당히 지난 제품이고 후속 기종만해도
fz2, fz3, 라인업이 좀 다르긴 하지만 fz10, fz20 등 여러 모델이 출시된
상황이기 때문이겠죠.
유저들의 화소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실에서 200만 화소라는 스펙도
그렇구요.

3. 200만 화소와 400만 화소라... 일단 컴퓨터 모니터에서 볼 때 화소수만
따진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400만 화소로 찍은 사진은 200만 화소로 찍은 사진보다 단지 '클' 뿐이니까요.
문제는 그래도 나중에 출시된 4100 의 바디나 렌즈,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만... 뭐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
4100 정도의 보급형 모델에 그다지 뛰어나 기능을 넣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전부터 쭈욱 이어오던 니콘의 보급형 라인업에서 400만 화소를 담당하는
제품 이상의 의미는 없으니까요.
요는 fz1 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니콘의 이전 모델들에 비해 그다지
눈에 띄는 개선점이 없다는 거죠.
바꿔말하면 화소수를 제외하고는 두 카메라가 비슷한 성능을 가진다고
보셔도 된다는 겁니다.
fz1 의 경우에는 부족한 화소수를 무시할만한 광학12배 줌이라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4. 저렴한 디카는 매우 많습니다.
니콘, 캐논, 올림푸스, 소니, 삼성, 펜탁스, 후지, 코닥... 이런 여러
메이커들을 살펴보시면 추가메모리까지 30만원 대의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게다가 성능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몇 몇 심하게 욕들어 먹는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예전엔 천대받았던 디자인이 갈수록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가지만 해도 디지털카메라도 어쨌든 카메라이기 때문에 디자인 보다는
성능이 중요하다! 고 부르짖는 분들이 많았지만 카메라 메이커들이 성능은
평준화 시키고 디자인만 다양화 시키는데에 뭐 어쩌겠습니까... 그저 가격에
맞는 제품들 중에 제일 이쁜 걸 고르는게 최고죠.
디카 유저들도 점점 다양해지며 여성이나 저연령층이 디카 유저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디카를 꺼냈을 때, 그들은 조리개 수치가 얼마고 셔터 스피드가 어떻고...
하는 건 전혀 관심 없습니다.
단지 얼마나 작고 예쁜가만 보죠.
남들보다 예쁜 디카를 꺼내놓으면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휴대폰 시장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휴대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통화기능은 아이러니 하게도 제품 선택 기준에
전혀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녹화, mp3 등 외적인 기능들과 함께 디자인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돼버렸죠.
디카 - 그 중에서도 50만원 미만의 소위 보금형 디카 시장도 거의 그런 추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얘기가 옆길로 많이 샜습니다만, fz1 은 앞서 말한 그런 시장 추세가 시작되는
초반의 모델이라 그다지 휴대성이 뛰어나다거나 악세사리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광학 12배 줌, 전영역 f2.8, 등의 기능적인 면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제품입니다.

니콘 4100이 좋을것 같네요.
아무래도 화소가 높은것이 화질에서 우수하거든요.
200만화소면 컴으로만 보면 별차이 없겠지만
인화까지 고려하신다면 화소도 고려해보셔야할 듯
그리고 니콘이 색감이 사실적이고 선명해서
편집할때도 유리합니다.
디자인도 작고 아담해서 휴대하기 편하고
다양한 장면모드를 지원해서 인물/풍경/야경등에서
도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cancame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