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효용에 관한 질문입니다

한계효용에 관한 질문입니다

작성일 2003.07.09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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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론을 공부하는데 한계효용부분이 매우 어렵더라구요
용어도 복잡하고 한계효용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좀 해주세요
아니면 관련 서적을 알려주세요 찾아서 보거나 사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한계효용'이란 개념은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제 경험상 질문자 님이 헷갈려하시는 것이 아마도 우선은..
'한계효용'이란 말 중에서 '한계(marginal)'란 단어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만..


● ‘한계효용’과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여기서 '한계'란 원래.. '가장자리', '끝' 등을 나타내는 것이니까...
쉽게 말해서.. 순서 상 '마지막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마지막 것을 흔히..추가단위분 혹은 증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즉 한계효용이란 '마지막 (소비한) 것이 주는 효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사과를 1개 먹었을 때는.. 그 1개가 주는 효용이 곧 한계효용이 되고..
사과를 2개 먹었을 때는 (1번째에 먹은 사과가 아니라) 2번째로 먹은 사과..즉
마지막에 추가된 사과가 주는 효용을 한계효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3개를 먹었다면 이번에는 3번째에 먹은 사과의 효용이 한계효용이 되는 것이죠..

이 경우에..'사과를 세 개 먹었을 때 한계효용은 얼마인가?'라고 묻는다면..
사과 3개의 효용을 합한 것이나.. 또는 1번째이나 2번째에 먹은 사과의 효용이 아니라..
'3번째에 먹은 사과의 효용'을 말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한계효용은..
그 소비되는 양이 많을수록 (커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작아진다'는 것이 바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숫자를 써서 예를 들면

어떤 사람에게 사과가 주는 효용이..

1번째에 먹은 사과 (1번째 추가분)는 5의 효용을 주지만..
2번째 사과 (2번째 추가분)는 1번째에 먹은 사과보다도 작은 효용인 4를,
3번째 사과 (3번째 추가분)는 2번째에 먹은 사과보다 더 작은 효용인 3을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과가 1개일 때의 한계효용은 5
사과가 2개일 때의 한계효용은 4
사과가 3개일 때의 한계효용은 3 이 되는 것으로..
사과의 소비량이 늘어날수록 한계효용은 작아집니다.

위의 예에서..사과 3개의 소비가 가져다 주는 전체효용, 즉 '총효용'은 12 (5+4+3)이지만..
'사과를 3개 소비했을 때의 한계효용은 얼마인가?'라고 묻는다면..
3째번 사과의 효용인 '3'을 말해야 되는 것이라는 거죠..
'사과가 2개일 때의 한계효용은 얼마인가?'라고 묻는다면 '4'라고 답을 해야되는 것이고요..

다시 말하자면..
사과를 2개 먹었을 때와 3개를 먹었을 때의 전체효용은 물론 3개를 먹었을 때가 더 크지만,
사과를 각각 1개씩 놓고 봤을 때는..
3번째에 먹은 사과 자체의 효용이 1번째이나 2번째에 먹은 사과 자체의 효용보다 작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과를 계속 먹는다면 어느 소비량에 가서는 효용이 아니라 오히려 비효용 즉 (-)의 효용 나타나게 되죠..

그런데 위의 예에서..
사과를 '연속적으로 먹어버린다'고 가정을 했지만..이것은 이해하기 쉽게 가정한 것이고요..
실제로 우리 소비생할은 그렇지 않지만 일반적인 소비생활의 전체과정에서도 본질적인 원리는 이와 같이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은..
두 종류 이상의 재화를 소비할 경우에 그 소비한 '총효용'이 극대가 되게 하는 조건을 뜻하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아이스크림이라는 재화가 더 있다고 가정을 하고..

그 아이스크림의 효용이 아래와 같다고 가정해보지요..

1째번 아이스크림의 효용 : 7
2째번 아이스크림의 효용 : 6
3째번 아이스크림의 효용 : 5
4째번 아이스크림의 효용 : 4

이 때 이 사람이 순차적으로 아이스크림과 사과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 사람의 총효용을 '가장 빨리' 크게 하면서 먹으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효용이 큰 순서로 먹어야 하겠지요..(생각해 보면 쉽게 나오는 답이지요..^^)

즉, 우선 제일 큰 효용(7)을 얻을 수 있게끔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다음으로 큰 효용을 가져다 주는 것을 먹어야 되는데..
이번에도 (효용이 6인) 2번째 아이스크림이군요..
다음에는 무엇을 먹을까요..
이번에는 1번째 사과와 3번째 아이스크림이 효용이 똑 같으니까 어는 것을 먼저 먹든 상관이 없지만..
이번에는 1번째 사과를 먹도록 하지요 (효용 5)
그러고 나서는 당연히.. 2번째 사과 (효용4)가 아닌..
다시 (효용이 5인)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아이스크림의 한계효용과 사과의 한계효용이 '5'로 일치가 되는 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1번째 사과(효용 5)를 먹은 후에는..
2번째 사과(효용 4)를 먹는 것이 아니라 3번째 아이스크림(효용5)를 먹어야 되는 것이지요..
즉 아이스크림의 한계효용과 사과의 한계효용이 같아지게끔 아이스크림의 양과 사과의 양을 소비해야 '총효용이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이지요..

위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사과의 가격이 똑같다고 가정을 했지만..
만약에 가격이 서로 다른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 때는 각 재화의 단위 가격당 한계효용 (한계효용/가격)이 같아지게끔 소비량을 취하면 되는 것이지요..(이것을 '가중된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이라고 하지요)

위의 예에서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900원이고 사과의 가격은 500원이라면..
1째번 사과의 가중된 한계효용은 5/500 , 2째번 사과의 그것은 4/500 이고..
1째번 아이스크림의 그것은 7/900 이므로..
이 때는 사과를 우선적으로 2개를 먹은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될 것입니다…
(물론 자기 돈을 주고 사먹는다는 가정이지요..^^)


● ‘수요곡선’의 도출과 ‘소비자 잉여’

우리가 흔히 보는 바와 같이..
수요곡선이 우하향하는 것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지요

화폐 한 단위의 한계효용은 1로 일정하다는 가정하에서..
재화의 '한계효용을 화폐단위로 표시'를 한다고 생각해 보면...
예를 들어서, 100째번 사과의 효용(사과가 100개일 때의 한계효용)이 화폐가치로 500(원),
150째번 사과의 효용은 450 이라는 식으로 표시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이것이 바로 수요곡선이 되냐하면..
그 사과의 가격이 500원이라는 것은..사과 한 개를 얻기위해 희생되는 화폐의 효용이 500이라는 것이고..
이 때 99째번 사과 까지의 한계효용은 500(원)보다 크므로
적어도 100째번 사과까지는 화폐를 주고 사과를 얻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사과의 가격이 500원일 때의 수요량은 100개라는 것이지요..

이 때 사과의 가격이 450원으로 떨어졌다면..
화폐와 교환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사과의 수는 한계효용이 450이 되는 사과의 수량까지 늘어 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는 150개까지).

따라서 사과의 ‘한계효용곡선’은 바로 ‘수요곡선’이되는 것이고 그 모양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의해 우하향하는 것입니다.

--화폐의 한계효용은 왜 일정하다고 가정을 하는가 하면요..
이론의 단순화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화폐의 효용’은 또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있을텐데요..
그것은 ‘화폐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얻는 효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폐를 보유하는 자체도 우리에게 여러 가지 효용을 주게 됩니다(화폐수요이론)
따라서 우리가 물건을 사는 것은 화폐를 보유하는 데 따른 효용을 희생하고 대신
그 물건의 효용을 얻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수요곡선에서 '소비자잉여'가 도출되는데요..
수요곡선의 어느 점에서 가격과 수요량이 성립됐다고 가정하면..

그 때 소비자가 얻는 총 효용은 그 수량까지의 수요곡선상 밑의 면적이 될 것입니다..
(각각의 사과에 대한 효용을 모두 합한 것이니까요..수학의 적분 개념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지불한 총 화폐량, 즉 희생된 화폐의 총 효용은..
'가격 ×수량' 이므로 직사각형의 면적이 되어 소비자가 사과로부터 얻은 총 효용보다는 작게 되는 것이죠..
이 차이가 바로 소비자가 얻는 '소비자 잉여'입니다.
(책에 있는 그림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거여요..)


이러한 소비의 한계효용에 관한 법칙은 우리가 무의식 중에 이런 원리에 따라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이론화한 것이지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우리가 그렇게 인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몸의 생리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며..
한계효용균등의 법칙도 우리가 소비를 할 때 이 법칙을 생각하고 소비를 하지는 않지만
(이 법칙을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결과적으로 그렇게 자기 효용의 극대화를 위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뿐 아니라 생산에 있어서도) 한계효용에 관련된 법칙은 '희소성의 법칙’과 함께 실로 인간의 경제생활에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피할 수 없는 ‘원리’인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한계효용만을 다룬 책은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원론과 미시경제 교과서에 포함되어 설명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단지.. 어느 저자가 더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했느냐의 차이 같은데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한계효용 限界效用 (marginal utility)

- 어떤 재(財)의 소비량의 추가단위분(追加單位分) 혹은 증분(增分)으로부터 얻는 효용.

- 소비자가 재를 소비할 때 거기서 얻어지는 주관적인 욕망충족의 정도를 효용이라 하고, 재의 소비량을 변화시키고 있을 경우 추가 1단위, 즉 한계단위의 재의 효용을 한계효용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재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필요도는 점차 작아지므로, 한계효용은 감소해가는 경향이 있다(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이 같은 한계효용체감하에서 몇 종류의 재를 소비할 경우, 만약 각각의 재의 한계효용이 같지 않다면, 한계효용이 낮은 재의 소비를 그만두고 한계효용이 보다 높은 재로 소비를 바꿈으로써 똑같은 수량의 재에서 얻어지는 효용 전체는 더 커지게 된다.

그와 같이 하여 소비자가 주어진 소득으로 최대의 효용을 얻도록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면, 결국 각 재의 한계효용은 균등하게 되는데 이를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 같이 재의 필요도가 높은 것이라도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는 수량이 많으면 그 한계효용은 낮아지며, 따라서 보다 적은 대가밖에 지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높은 사용가치를 가지는 상품의 교환가치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어서, 사용가치의 크기와 교환가치의 크기에는 내적 관련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용가치를 한계효용과 관련시켜 파악함으로써, 교환가치와의 관계가 밝혀지게 된다.

이 같이 한계효용이라는 개념에 관련하여 상품의 가치를 밝혀내려고 하는 학파를 한계효용학파(오스트리아학파)라고 한다.

↓야후 지식검색에 나온 답변이예요...
http://kr.ks.yahoo.com/service/question_detail.php?queId=43064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위에 답변은 정말 옳으신 답변입니다. 저도 경제학 원론을 공부했을때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이해하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님께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서 막히시는것 같은데....간단히 말하자면

A라는 사람이 갈비를 좋아한답니다. 분명 다른사람은 어떤것을 좋아하겟죠.
그중에 한사람을 예를 들어서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그사람은 갈비를 먹을때
행복을(효용)을 느끼겠죠. 그런데 이 갈비를 매일 먹은지 3일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지겹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가장선호하는 것이라도 계속 효용을
얻지 못할겁니다.
분명 체감한다는
이론입니다....이렇게 설명을 들었을때....증말 이해가 빠르더군요....님한테도 도움이되길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한계효용 처럼 쉬운 개념이 없는데 어렵게 생각하시는걸 보니..
경재학 깊이 공부 하시는 분 같네요..

뭐.. 탄력성..공급,수요,무차별... 등등.. 머리 아파지는 개념들 까지 ..

우짜꺼나.. 한계효용의 개념에 대해 설명드리면..

.. 한 3일 굶은 거지가 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눈에는 먹을것들이 아른거리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천둥소리 처럼납니다.

그때.. 어떻게 어떻게 해서 밥을 한끼 먹습니다.

캬.. 아마.. 반찬 하나 밥한톨 안남기고 정말 기쁘게 먹을껍니다.

.. 그런데 이게 왠일.. 10 분이 지나서 밥을 또 먹으라고 누가 줍니다.

오호~ 그래도 왠떡입니까~ 3일 이나 굻먼는디..

기쁘게 맞나게 먹을수 있습니다.

근데.. 왠 놀부 심뽀가 나타나서 밥을 가마솟으로 한솟 해서 다 먹으라고 합니다.
(밥먹은지 2시간도 안됐는데.. 그것도 두번이나. ㅡㅡ;)

이제 배불러서 못먹겠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밥은 밥인지라..(거지 주제에) 두고 두고 심심할때마다 건성 건성 먹습니다. 더이상 못먹겠을때 까지~ 배 터지기 직전 까지 먹습니다.

....

이때 그 거지가 가장 기쁘게 행복하게 맛나게 먹은 밥은 첫번째 먹은 밥 일꺼구..
그냥 좋게 먹은 밥이 두번째 먹은 밥일꺼구..
세번째 밥은 거의 억지로 먹었을 겁니다.

밥은 같은 밥인데.. 먹는 거지는 다르게 느끼고 그 필요성도 엄청 차이가 나죠.

배고플때 먹는 밥이랑 배부를때 먹는 밥은 같지 안드시..

사탕 1개 먹을때 맛이랑 사탕 100봉지 맛은 틀리다.
이게 한계효용의 법칙입니다.

.. 이상입니다만. 참고로.. 제가 느끼는 이 이론의 문제점은.. 돈은 틀린것 같아요.
한푼 없는 사람 테 5000원의 효용과 9999999995000 원 가진 사람에게5000원의 효용.. 고민 해 봐야 할것 같아요. ㅡㅡ;
(아마도 999999995000 원 에 5000원 채워서 100000000000 만드느는 놈이 더 5000원 좋아할것 같네요 ㅡㅡ;)

한계효용에 관한 질문입니다

... 경험상 질문자 님이 헷갈려하시는 것이 아마도 우선은.. '한계효용'이란 말 중에서... (책에 있는 그림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거여요..) 이러한 소비의 한계효용에 관한...

한계효용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여기에서 MUx/Px=MUy/Py의 의미가 어떤건지 잘모르겠고 "각 상품에 지출한 돈 마지막 1원당의 한계효용이 서로 같아져야 한다는것" 이것 역시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한계효용에 관한 문제 질문좀요.

... 아니면 10만원어치 옷을 소비해서 50의 효용을 추가로 획득하시겠습니까?의 질문입니다. 당연히 쌀소비를 늘려야 하겠죠. (쌀소비가 늘어나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한계효용에 대해서 질문~

... 경험상 질문자 님이 헷갈려하시는 것이 아마도 우선은.. '한계효용'이란 말 중에서... (책에 있는 그림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거여요..) 이러한 소비의 한계효용에 관한...

한계효용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 5 일 때 한게효용이 5 라고 해석하기도 하기 때문에, 약간씩의 오차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혹시 질문해주신 내용에 관한 그래프나 자료를 첨부해 주실 수...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질문

제 생각에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관한 설명이 덧붙여져야... 필요하다기보다 질문자가 제시한 상황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성립하지 않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