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확히 어떤 그래프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질문4.의 내용으로 추측하건데 한계사적비용 그래프, 즉 단위당 추가 생산비용 그래프를 보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균형을 도출할때는 한계 개념을 이용하기 때문에, 총비용보다 한계비용개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그래프로 실어놨을 것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요공급곡선도 한계편익곡선으로부터 수요곡선을 구하고, 한계비용곡선으로부터 공급곡선을 구하거든요.
2.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용그래프도 총비용, 평균비용, 한계비용 등을 다 그릴수 있기 때문에 명시적으로 구분해줘야 합니다. 구분 없이 단순히 '비용'이라고 했을때는 총비용을 뜻하는 경우가 많지만, 앞서 언급된 비용을 가리키거나 문맥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경제학 교과서가 어땟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입문단계일수록 이런 구분을 더 명확히 해줘야 안헷갈리는데, 저자들이 개념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라고 생각한건지 뭉뚱그려서 대충 설명한 경우가 꽤 많았던거 같네요.
정 모르겠다면 선생님께 이 부분의 비용은 어떤 비용인지 직접 물어보는 편이 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3. 아닙니다.
(총, 평균, 한계)
(사적, 사회적)
이렇게 두가지 구분이 따로 존재하는 겁니다.
총사적비용, 평균사적비용, 한계사적비용,
총사회적비용, 평균사회적비용, 한계사회적비용
이렇게 6가지가 가능한거고, 모두 구분해 주어야 합니다.
다만, 사적비용과 사회적비용의 구분은 외부효과가 발생할때의 경우고,
외부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적비용 = 사회적비용이므로
굳이 (사적,사회적)을 붙여서 구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냥 한계비용이라고 했을때는
외부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한계비용 = 한계사적비용 = 한계사회적비용
을 가리키는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총, 평균, 한계)가 붙지 않고 그냥 사적비용, 사회적비용이라고 했다면 2.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총사적비용, 총사회적 비용에서 '총'이 생략된 거라고 보면 되지만,문맥에 따라 평균사적비용이나 한계사적비용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여기서 편익과 비용 그래프란 한계편익과 한계비용 그래프를 말합니다. 그리고 한계편익, 한계비용 그래프가 바로 수요 공급곡선입니다.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싸게 사고 비싸게 판다'라는 아주 단순한 행동원리를 따릅니다. 별것 아닌 상식 같지만 모든 경제학적 분석은 여기서 출발하는 거죠.
편익은 그 재화를 소비할때 얻는 만족감이라고 보면 됩니다.
믈론 만족감이라는건 주관적입니다. 하지만 금액으로 표현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모두가 좋아하는 치킨의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죠. 치킨 한마리에 3만원까지는 돈주고 사먹을 생각이 있지만, 3만원이 넘으면 '그 돈주고 먹을 바에 안먹고 말지' 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3만원은 '최대지불의사', 말 그대로 '낼 생각이 있는 최대 금액'이며, 치킨을 먹을때 얻는 주관적인 편익입니다.
왜냐하면
치킨을 산다는 것은 내가 얻는것(편익)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이고,
치킨을 안산다는 것은 내가 얻는 것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3만원에서 그 결정이 바뀐다면, 치킨으로 얻는 만족감(편익)이 바로 3만원이라는 뜻인거죠.
치킨집 입장에선 반대로 치킨을 만드는 비용보다 비싼 가격에 치킨을 팔아야 이익이 남을 겁니다.
이제 5명의 소비자와 5명의 공급자가 존재하는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설명의 편의상 각 소비자는 치킨을 한마리씩만 먹고,
각 공급자는 치킨을 한마리씩만 판다고 칩시다.
치킨에 대해 느끼는 가치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치킨으로 얻는 편익은 모두 다르겠죠.
소비자 A~E가 얻는 편익은 각각
A : 10000원
B : 15000원
C : 20000원
D : 25000원
E : 30000원 이라고 칩시다.
그리고 공급자 a~e가 치킨을 생산하는 비용이 각각
a : 10000원
b: 15000원
c : 20000원
d : 25000원
e : 30000원
이라고 합시다.
만약 현재 가격이 18000원이라면,
소비자 C, D, E 는 치킨을 사먹는것이 이득입니다.
한편 공급자들은 a,b만 치킨을 파는 것이 이익이고
c, d, e는 파는게 손해죠.
소비자는 3명인데 공급자는 2명뿐입니다.
초과수요가 발생한거죠. 소비자 C, D, E는 좀 더 높은 가격을 내더라도 여전히 치킨을 먹는게 치킨을 못먹는 것보단 이익입니다. 소비자간의 경쟁이 발생하고, 치킨 가격은 오릅니다.
만약 치킨 가격이 22000원으로 오른다면,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겠죠. 공급자는 a,b,c가 판매하려고 하는데, 소비자는 C,D뿐 입니다. 초과공급이 발생하고, 공급자간의 경쟁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결국 가격이 20000원일때 수요자와 공급자의 수가 일치하게 되고 수요공급이 안정을 이루게 됩니다.
이때 잘 보면 가격이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오를때 의사결정이 바뀐 공급자는 c뿐 입니다. 즉 사회전체의 치킨 생산이 1마리 증가할때 사회전체의 총비용은 c의 생산비용 20000원만큼 추가되었죠. 즉 한계비용이 20000원인 겁니다.
그리고 가격이 22000원에서 20000원으로 내려갈때,
치킨 소비가 1마리 증가할 때 추가된 사회전체의 편익 또한 소비자 C의 편익 20000원 입니다.
결국 한계편익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한계편익과 한계비용을 각 가격별로 이어서 그래프를 그리면 수요곡선, 공급곡선이 되는 것입니다.
편익이 높은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소비를 하고,
비용이 낮은 치킨집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하게 되기 때문에 수요곡선은 우하향, 송급곡선은 우상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해 안가는 부분 있으면 추가질문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