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문제를 내셨는지... 참....
미시경제학은 거시경제학과의 분류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단순한 분류명칭입니다.
미시경제학에서 물론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기업이윤극대화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미시경제학의 목표는 아닙니다.. 마치 그렇다는 듯한 저 문제부터가 참 맘에 안 드는군요... 모순을 찾으라는 저 질문도 무책임하기 짝이없군요...
일단 답부터 말해볼께요.. 정답은 아닙니다. 그냥 답이에요.
1. 독과점시장에서의 사회적잉여손실
2. 외부효과와 무임승차자(free rider)
3. 게임이론 - 차선적균형점의 선택
일단 생각나는데로 3가지만 적어봤어요..
1. 완전경쟁시장이란 동질의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다수 시장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price taker (가격수용자)로서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에 입퇴출이 자유로운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완전경쟁시장에서 소비자의효용과 기업의이윤 사회적잉여가 극대가 되는 산출량과 가격이 형성되며 이 균형점을 가장 이상적인 균형점으로 경제학자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독과점 시장이되어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한개 또는 소수일경우, 생산량을 조절해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수 있으며, 기업의 이윤극대화를 위한 행동(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같아지는 점에서 산출량을 결정하는)은 소비자효용과 사회적잉여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자원은 효율적 배분이 되지 않고 사장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순 첫번째이고요..
2. 외부효과(externality)란 가격이나 비용의 형성이 공식적으로 시장안에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시장바깥에서 결정됨으로서 보상이 1대1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를 들자면, 과수원주인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사과나무를 키우고 있는데 이로 인해 양봉업자는 벌꿀을 채집할수 있게 됩니다. 이런경우를 양의외부효과라고 하는데 양봉업자는 과수원주인의 덕을 보면서도 보상을 해주지 않습니다. 또 다른 예는 아파트 단지에서 키우는 개가 너무 시끄럽고 자주 짖어대는 바람에 옆집이나 윗집에 사는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입니다. 이를 음의외부효과라고 하며, 개 주인은 불편함을 끼친것에 대해서 해결 방법을 찾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로인해 이웃들은 언제나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이런 외부효과는 한 경제주체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행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비용이나 가치를 줄이거나 늘이게 됨으로 두번째 모순이 됩니다.
3. 게임이론에 따르면,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 최선의 균형점을 선택하지 못하고 결국 차선의 균형점을 선택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잘 알려진 죄수의 딜레마 (prisoner's delima) 의 예를 들자면, 살인현장에서 체포된 두 범인은 둘다 살인을 부인하면 증거불충분을 각각 1년형을 살지만, 한쪽이 다른쪽을 살인자라 고발하면 고발한 사람은 무죄석방 고발당한사람은 20년형을 살게 됩니다. 둘다 살인자로 고발한 경우에는 살인범을 밝혀내지는 못하지만 둘다 살인혐의를 받고 각각 5년형을 살게 됩니다. 이때 각 범인은 상대방이 자신을 고발하거나 고발하지 않는 두가지 경우에 따른 자신의 최선전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각각 5년형이라는 차선의 균형을 선택하게 됩니다. 두 범인에게는 각각 1년형을 사는게 가장 좋은 선택점이지만, 개인에게 있어서 상대방이 자신을 고발하지 않을경우, 자신은 고발하여 무죄석방을 상대방이 자신을 고발할때는 같이 고발함으로써 20년형이 아닌 5년형을 받는게 최선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모순이 되겠습니다.
미시경제학이란 다른 말로 classic 이라도 불리며, 200년 정도된 경제학 역사에 있어서 가장 먼저 나온 경제학을 그 이후에 나온 거시나 화폐금융과 같은 다른 굵직한 부류로 부터 떼어낸 것입니다.. 미시 자체가 위에 언급하신것과 같은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은 아닙니다.. 출제자가 완전 잘못 알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에 대한 연구, 여러 사회현상의 경제적 의미도출.. 이게 미시경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