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과 일본중소기업의 차이를 들어볼까요?
먼저 우리나라는 워낙 대기업의 힘이 크기 때문에 나라도 대기업의 의존하고,지원을 많이 해줍니다.(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삼성,현대,엘지,두산등 한테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인 영도벨벳,성주음향,한성등은 잘 모르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일본기업들은 나라의 지원을 받고 100년 이상 살아날 가능성이70~80%로 꽤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겨우10~20%로 될랑말랑이죠. 그러나 일본기업이 잘났다해도20%론 망하죠. 그 예를 알려드리겠습니다.물론 일본중소기업이지만 찾기 어려워서 대기업이 망한 예를.....
닛산자동차,혼다,도요타잘나가다 망했죠.또 소니도 삼성한테 주권 빼앗겨고여.
이젠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의 성공한 예를
지난 달 일본 동경의 빅사이트 전시장에서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코트라가 주관한 '한국부품산업전시회'라는 행사였지요. 대일무역적자의 60% 이상이 부품소재 산업에서 발생하는데, 역으로 한국의 부품산업의 일본 공략을 위해서 마련된 행사였습니다.
과거 6년전까지도 코트라의 주관으로 전시회가 진행되었는데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중지되었다가 올해 재개된 것입니다.
그 현장에서 만난 전시회 참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짧게 정리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아쉬워 있는 그대로 올려 봅니다.
의견을 나누었던 업체는 부산에 소재한 2개 회사입니다. 특히 한분은 일본인으로서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현지법인장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 상황 뿐만 아니라 양국의 부품소재산업계에 대해 정통했기 때문에 의미있는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여한 분은 'ALL IN KODUCT'라는 회사의 Mr. Oomuro Takeshi (일본 현지법인장)라는 분과 (주)성일 하이테크의 영업부 강희광 차장이었습니다.
그럼 아래에 간담회 때의 대화록을 그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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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감사 : 먼저 회사 제품 및 회사 소개를 해주시죠.
Mr. Oomuro : 1986년부터 부산에 케이블 케리어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부산 강서구에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40여명의 종업원이 있고. 2-3년전부터 수출업무를 시작해, 중국(상해), 미국, 동남아시아 등을 타겟으로 수출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당시 일본에 수출을 하려는 동사 사장이 마케팅에 너무나 어려움을 겪다가, 저를 알게 되었고 30분 정도 얘기를 나눈 끝에 동사의 현지법인 사장으로 취임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사는 회사의 매출 중 수출이 50% 정도이고 나머지는 한국 국내에서 이익이 창출됩니다. 처음에 동사의 매출액을 알게 되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동제품의 한국 시장 규모가 일본의 1/20인 상태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한국 시장 규모가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사는 처음에 어떻게 수출을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만 지금은 차분히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지 진출에 있어 제대로 된 현지 파트너의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희광 차장 : 저희는 기계부품을 조선 및 제철소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2007년부터 해외영업을 시작하여 2008년부터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40%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고, 내년은 조심스럽게 50%까지 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산업구조가 비슷하여 우리가 불경기일 때 일본도 불경기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행히 전년도에 미리 수주해 놓은 것이 있어 올해는 30-40% 일본 수출이 증가했지만 내년은 확실히 전망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산업기계 산업 자체가 작년 말 이후 매출이 반 이상 줄어든 곳이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매출을 올리고자 이러한 전시회에도 참가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직원은 45명으로 수출은 일본이 주요국입니다. 기계는 사후 메인테넌스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먼 구미는 좀 위험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일본이 매우 유리합니다. 수출에 있어 지역 전문가가 필요한데 해외마케팅은 일본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중동쪽을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위해 회사의 규모를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성권 감사 : 부품소재 분야의 경우 일본 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곳 일본에서 귀사 제품과 경합하는 일본 기업의 제품이 상당히 많이 있을 텐데요. 이런 일본 기업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두 회사의 제품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까?
Mr. Oomuro : 저는 일본인이고 이쪽 기계산업 쪽에 오랫동안 근무해 왔기 때문에 일본기업의 생각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저는 한국 중소기업에 채용되어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나름대로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고원저의 현상으로 우리 회사의 제품이 일본제품보다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일본 기계기업들의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되는데, 해외 진출 시 중국, 한국 중 한 쪽을 선택하여 파트너로 삼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중국, 기술력을 고려하면 한국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불황이야말로 기회입니다. 일본보다는 가격이 낮으면서 중국보다는 훨씬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일본기업들이 한국기업을 찾기 시작해 한국 기업에게는 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작기계전시회인 JIMDOF등에 한국 부스를 넓히는 방안 등을 권유합니다.
강희광 차장 : 오무로씨가 말씀하셨다시피,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품질입니다. 그리고 사후 관리의 신속한 대응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술의 경우, 기계가 커버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국에서의 기술력은 일본에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숙련도가 필요한 가공 부분에 있어 미흡한 면이 있는데 이러한 면은 일본에서 지도를 해줘 해결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저가에 한국 제품을 사려고 하고,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노하우에 대해 일본기업에서 기술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저희로써는 아주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한국, 어떤 제품은 중국에 발주할지 일본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로서는 일본기업과의 파트너 관계를 맺음으로서 별 문제 없이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성권 감사 : 한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두 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 무역적자의 60% 이상이 부품소재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는 대일무역적자의 극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코트라가 주최하고 있는 이번 국제부품산업전시회도 그러한 노력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조성해 일본의 부품소재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가 아니라 부품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인의 입장에서 대일 무역적작 극복을 위한 의견이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Mr. Oomuro : 공작기계 부문에 대해 말한다면 한국 완제품의 일본 수출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일본이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의 기업 역사와 산업구조, 일본인들의 속성 등이 강점인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제조업(모노츠구리)으로 나라를 일으킨 역사가 길고, 그러다보니 너무나 오랜 기간 쌓인 시스템이 있어 한국 기업의 일본진출은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모노츠구리(물건 만들기)가 몸에 배인 사람들입니다. 이런 차이점을 고려하여 한국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방안은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완제품 수출에 큰 기대를 걸지 말고, 반제품, 부품을 수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직접적으로 일본의 기업과 동일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인 제품을 생산해서 수출한다면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일본의 기업들도 그런 면에서 한국의 기업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일본 기업 자체를 한국에 들어오게 해서 생산을 한국에서 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일무역적자는 어느 정도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품소재전용공단 사업 같은 경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용공단의 경우에도 생각의 중심을 기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행정적인 입장에서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탁상행정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강희광 차장 :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민간 교류가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일본쪽 해외영업을 담당하면서 깜짝 놀란 점이 있습니다. 의외로 일본 기업들이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한 인식이 경직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제품의 브랜드 가치는 아직 높지 않아 저항감이 있고, 잘 모르는 보수적인 일본사람의 경우, 한국 제품과 중국제품이 거의 같다고 보는 사람도 심지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번 전시회처럼 한국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넓혀서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부품산업전시회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내년에는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기업보다 훨씬 많은 한국기업들이 참여를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쪽 업계의 일본 기업들이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경직된 사고를 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일본과 거래를 하면서도 많은 일본 기업인을 한국에 좀 더 오게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야 한국에서 만든 제품의 질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을 보여 주어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합니다.
이성권 감사 : 일본은 제조업이 강한 나라이고, 두 회사의 경우 수출에 집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출하시는데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으신지요? 한국의 대기업은 이미 글로벌화되었고 이제 중소기업도 좋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려고 하는데 우리 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에 대해서 느끼시는 대로 말씀해 주세요.
Mr. Oomuro : 우선 너무나 한국 기업이 해외마케팅을 쉽게 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누가 그 회사의 주요 인물인지, 어떤 시스템으로 그 회사가 운영되는지, 그 회사의 기업문화는 어떤지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고 좁은 사항에만 집착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 KODUCT사는 이러한 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우리 회사의 분위기는 너무나 성실한 사람이 많고, 친화적인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돈”에 대한 생각을 크게 하지 않으면서 꾸준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회사입니다.
강희광 차장 : 한국 기업자체의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기업은 준비 없이 수출을 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자기 회사의 제품에 수준에 대한 끊임없는 향상보다는 남들도 수출하니까 우리도 해 보자라는 방식도 약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바이어가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성과만 바라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 기업이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준비가 잘 되면 바이어는 사라고 하지 않아도 사려고 합니다.
이성권 감사 : 중소기업의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계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요? 긔고 한국정부와 일본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Mr. Oomuro : 여러 가지 잘 짜여진 기획을 통해 기업이 해외를 공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금융지원을 여러 방면에 걸쳐 해주기를 바랍니다. 동사와 같이 일본현지법인의 경우, 일본, 한국 어느 쪽의 지원도 없습니다. 일본 정부의 금융지원의 경우, 작년 리먼쇼크 이후 굉장히 세밀하게 지원해주는 면이 있습니다만, 수출처가 한국이라고 해서 특별히 지원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KOTRA - JETRO가 협력해서 한일교역을 하는 기업에게 지원을 함께 해 주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강희광 차장 : 저는 정부에서 너무 민간에 간섭하는 것보다는 기업 자체가 알아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한가지 부탁을 하자면, 정부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고 기업에 연결시켜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력의 한계로 인해 해외 마케팅 능력을 가진 인재를 찾기도 쉽지 않고 고용하기도 힘듭니다. 이런 인적 자원을 정부가 준비해 주었으면 합니다. 준비가 안 되었는데 물건을 팔수가 없는 것이지요.
이성권 감사 : 이번 전시회의 실적은 어떠신가요?
Mr. Oomuro : 이제 시작한 단계지만 매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은 단기간에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기업들을 만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강희광 차장 :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하다보면 잘 될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참가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홍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전시회는 도쿄가 사람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크게 확대해서 한국의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성권 감사 : KOTRA에게 향후 지원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 이번 전시회는 추경예산으로 편성이 되어 예산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내년 이후에 본예산에 편성되면 좀더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Mr. Oomuro : KOTRA 후쿠오카KBC에서 이미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일본기업 중에는 KOTRA KBC(구 무역관)의 활용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도 잘 참가했습니다.
강희광 차장 : 이번 전시회를 KOTRA 도쿄 무역관에서 얼마나 힘들게 준비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너무나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참가해야 일본 바이어도 더 많이 올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은 자금력이 한계가 많습니다. 정부의 예산이 허락한다면 일부 항공비, 숙박비의 지원이 앞으로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전시회여서는 안 되겠지요. 한국기업의 엄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성권 감사 :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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