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첫번째로 채권을 매각하는데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채권 특히 국고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것이므로 일반 회사의 회사채보다
훨씬 안전한 채권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투자수단입니다.
만약 대출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국고채에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낮다면 은행들은 예금 등으로 들어온 자금을 국고채로
운용을 하려고 하겠죠.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이러한 채권을 매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채권을 팔려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채권을 사려는 사람은 그대로거나 적어진다면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줄어들어 채권의 가격은 내려가겠죠.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제가 전에 채권의 가격에 대해 쓴 글을 밑에 하나 첨부합니다.
시장금리가 채권가격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채권가격의 움직임도 시장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채권이 시장금리가 존재하는 금융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금융수단 중
하나이니까요..
시장금리란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금융시장은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과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금리(이자)라는
가격을 놓고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단기금융시장으로는 금융기관간 1일물을 중심으로한 단기대차가 주로 일어나는
콜시장과 중장기시장으로는 채권을 매개로 하여 돈을 빌려주고 빌려받는
채권시장 등이 있습니다.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으면 그 가격인 금리는 올라가고
반대로 돈을 빌려주려는 공급이 많으면 그 가격인 금리는 내려갑니다.
두번째로 금융시장의 금리는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그 기반이 되는 금리는
가장 단기금리이면서 금융기관간 금리인 콜금리입니다.
금융기관은 신용도가 허락하는 한 콜시장에서 콜금리를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음으로 인하여 콜시장의 금리를 기반으로 다른 금리도 움직이게 됩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도 제가 전에 써 놓은 글을 하나 붙여 놓지요.
그리고 국고채 금리란 보통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를 말합니다.
시장에는 수천개이상의 다른 채권들과 수많은 금융상품이 존재하며
이 금리들은 조금씩 다 틀립니다.
이래서야 금융시장의 금리움직임을 보기가 어렵죠.
그래서 거래량도 많고 안전성이 높은 3년만기 국고채의 금리를 지표로 하여
금리의 움직임을 파악하게 됩니다.
단기금리로는 콜시장의 콜금리가 주로 사용됩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영국의 금융기관간 금리인 리보나 미국의 국고채금리를
지표로 많이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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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가격이란 특정시점에서 그 채권을 살때 얼마를 주어야 하는가를
의미합니다.
채권은 일단 발행되면 만기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고정됩니다.
그러니까 시장금리가 5%인 때에 원금 100만원짜리 1년만기 연리 5%로
발행된 채권이라면 만기시 해당 채권을 가져가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5만원으로 고정되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중간에 채권을 팔고 싶다면
그 가격은 어떻게 계산하여야 할까요..
예를 들어 만기때까지의 중간 그러니까 발행된지 6개월된 채권이
있다고 가정하면 단순히 생각하시면 6개월이 지났으니까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절반 102만 5천원을 받고 팔면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6개월시점에 시장금리가 올라서 시장금리가 10%가 되었고
같은 회사에서 새로 발행하는 채권(원금 100만원 만기 1년 금리 10%)
을 산다면 1년뒤에 110만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6개월경과한 채권을 102만 5천원에 사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결국 채권을 중간에 사고팔고자 한다면 적정한 수준의 채권가격이
매겨져야 사고 팔수 있으며 이 가격은 만기시 받을 수 있는 금액에서
(파는 시점의 시중금리*만기시까지 남은 기간)을 뺀 가격이
채권가격이 됩니다.
즉 시장금리가 높을 수록 채권가격은 내려가게 됩니다.
위의 경우에서 6개월된 채권을 팔 사람은 만기때 받을 105만원에서
(파는 시점의 시중금리인 10% * 남은기간 1/2년)을 뺀 100만원을
받아야 팔 수 있게 됩니다.
즉 채권을 현재 갖고 있는 사람은 시장금리가 오를 수록 손해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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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는 금융기관간 단기차입 즉 콜자금의 금리로 모든 금리체계의
기본이 되는 금리입니다.
일단 한국은행에서 콜금리목표치를 정하면 무제한의 발권력을 가진
한국은행의 힘으로 콜금리를 목표치에 근접하도록 강제로 운용하게
됩니다.
즉 금융기관은 콜금리정도에서 신용도가 허락하는 한 얼마든지
자금을 차입할 수 있게 됩니다.
대출금리는 금융기관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때 받는
금리입니다.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도 예금을 받거나
금융채를 발행하거나 콜자금을 빌려와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빌려온 자금의 금리에서 돈을 빌릴 사람의 담보나
신용도를 감안한 리스크 프리미엄과 예금보험 등을 포함한
각종 비용에 금융기관의 이윤을 더한 금액이 돈을 빌려줄 금리가
됩니다.
일단 콜금리가 내려가면 단기차입시장에서는 콜금리보다 금리가
높은 자금은 빌릴 필요가 거의 없어집니다. 높은 금리를 주고 빌리느니
일정기간 금리가 한국은행의 콜금리목표치에 고정된 콜자금을
빌리면 되니까요.
이렇게 단기금리가 내려가면 추세적으로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어
장기금리도 서서히 내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줄때 대출금리의 가장
기본적인 비용인 자금조달비용이 내려감으로서 인하여 결국 대출금리도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은 돈을 벌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콜금리가 내려가면
높은 금리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낮아짐으로서 예금금리는 빨리 내리지만
이익추구 경향상 대출금리는 늦게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추세적으로는 다른 금융기관과의 대출영업 경쟁을 위하여 전반적으로
내려가기는 하지만 하여튼 조금 늦게 반응합니다.
이것은 신규대출의 경우이고요.
기존대출금의 경우 CD연동금리의 경우 CD금리는 콜금리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비교적 빨리 반응하여 내려갑니다. 은행의 기준금리
연동금리의 경우는 비교적 늦게 반응하지만 장기적으로 콜금리를 따라
내려가게 되고요.. 마지막으로 고정금리대출의 경우 금리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콜금리가 내려가 대출금리는 만기까지 영향이 없습니다.
콜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갈 것 같으면 CD연동금리대출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반대로 콜금리가 올라가면 가장 빨리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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