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직장인 사내연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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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처지에 어리석고 안일한 질문인 걸 알고 있지만 응앓이만 하다간 속이 문들어질 것 같아 질문해봅니다.
입사한지 7개월차 되는 사회초년생 직장입니다.
평소엔 눈에 들지도 않고 별로 생각도 안 해봤고 가끔 그쪽부서 일 도와주는 게 접점의 전부인, 여자 주임님이 한 분 계십니다.
다름이 아닌 얼마전 오랜만에 저희부서랑 여주임님 부서랑 같이 회식을 한번 했습니다. (거의 1년만. 저는 회식이 처음이었어요.)
제 옆자리에 주임님이 앉으셨고 그래도 어떻게 보면 두루두루친한 사이기에 대화도 조금 하고, 술이 약하신 분이기에 괜찮으시냐, 그만 드셔라, 물 따라라 등등 옆에서 조금 챙겨드렸습니나.
근데 1차가 끝나고 제가 조금 기분좋게 취한상태였습니다.
그리고 2차를 갈 인원을 모아서 7명정도와 같이 호프집을 가려고 걷고 있었어요.
거기서 제가 미쳤나봅니다. 제가 갑자기 주임님 손을 잡았어요. 깍지를 끼면서요. 항상 주임님이 장난을 재밌게 치시는 분이라 원래같았으면 뭐야~ 하면서 왜그래 이러실 분인데 주임님도 술이 조금 들어가셨는지 피하지 않으시고 더 꽉 잡으시더라고요.
손을 안보이게 등 뒤로 숨기고 호프집을 손을 잡고 들어가서 같이 앉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몇번 손이 풀어졌는데 그때마다 제가 다시 잡고, 주임님이 다시 잡고 서로 손을 되게 꽉 쥐고 있었습니다,
마치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어미 새와 새끼 새처럼요.
이렇게 계속 잡고 있다가 슬슬 다들 집 갈 타이밍이 되서 다들 일어나고, 저는 인사드리고 배웅을 다 해드린다음에 집에 갔습니다. 되게 이 날은 허무하게 마무리가 됐어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제가 지금 막 주임님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던 애가 꿈에나오면 그날부터 신경쓰이는거. 비슷한 맥락이죠. 어찌보면.
분명히 그 좋았던 순간은 술이 들어가서 배가 된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도, 아직도, 맨정신인 지금도. 괜히 주임님이 신경쓰입니다.
회식후 하루 대체 휴무였고 그 담날 출근을 했는데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서로 어색한 감정이 흘렀어요. 평소와 같이 대했지만요.
저는 진지하게, 좋은 이 감정 유지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요? 내성적인 분이시고 나이차는 4살 차이 납니다. (같은 20대에요.)
입사한지 7개월차 되는 사회초년생 직장입니다.
평소엔 눈에 들지도 않고 별로 생각도 안 해봤고 가끔 그쪽부서 일 도와주는 게 접점의 전부인, 여자 주임님이 한 분 계십니다.
다름이 아닌 얼마전 오랜만에 저희부서랑 여주임님 부서랑 같이 회식을 한번 했습니다. (거의 1년만. 저는 회식이 처음이었어요.)
제 옆자리에 주임님이 앉으셨고 그래도 어떻게 보면 두루두루친한 사이기에 대화도 조금 하고, 술이 약하신 분이기에 괜찮으시냐, 그만 드셔라, 물 따라라 등등 옆에서 조금 챙겨드렸습니나.
근데 1차가 끝나고 제가 조금 기분좋게 취한상태였습니다.
그리고 2차를 갈 인원을 모아서 7명정도와 같이 호프집을 가려고 걷고 있었어요.
거기서 제가 미쳤나봅니다. 제가 갑자기 주임님 손을 잡았어요. 깍지를 끼면서요. 항상 주임님이 장난을 재밌게 치시는 분이라 원래같았으면 뭐야~ 하면서 왜그래 이러실 분인데 주임님도 술이 조금 들어가셨는지 피하지 않으시고 더 꽉 잡으시더라고요.
손을 안보이게 등 뒤로 숨기고 호프집을 손을 잡고 들어가서 같이 앉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몇번 손이 풀어졌는데 그때마다 제가 다시 잡고, 주임님이 다시 잡고 서로 손을 되게 꽉 쥐고 있었습니다,
마치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어미 새와 새끼 새처럼요.
이렇게 계속 잡고 있다가 슬슬 다들 집 갈 타이밍이 되서 다들 일어나고, 저는 인사드리고 배웅을 다 해드린다음에 집에 갔습니다. 되게 이 날은 허무하게 마무리가 됐어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제가 지금 막 주임님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던 애가 꿈에나오면 그날부터 신경쓰이는거. 비슷한 맥락이죠. 어찌보면.
분명히 그 좋았던 순간은 술이 들어가서 배가 된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도, 아직도, 맨정신인 지금도. 괜히 주임님이 신경쓰입니다.
회식후 하루 대체 휴무였고 그 담날 출근을 했는데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서로 어색한 감정이 흘렀어요. 평소와 같이 대했지만요.
저는 진지하게, 좋은 이 감정 유지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요? 내성적인 분이시고 나이차는 4살 차이 납니다. (같은 20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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