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남자 진로 질문좀요 고수님들.!

그래도 전역 후에 어디어디서 일했는지 조금 남겨주셨으면 커리어 관리를 하면서 청사진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됐을텐데, 조금 아쉽군요.

우선 사진사에도 급이 있고, 종류가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사진사가 예술 계통의 예술 사진을 하시는 분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시회를 여시는 분들이나 실용 사진 쪽에서 화보 촬영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거의다

사진계열의 명문대인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중앙대 사진학과 진학은 조금 무리인듯 하니, 목표치를 조금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웨딩 촬영 / 우정 촬영 / 가족 사진 / 베이비촬영

한단계 아래의 실용 사진 시장입니다. 공식이 있고 어느 정도 실무를 배우면 가능한 업무죠.

물론 한 끝 차이의 감각이 더 유명세를 타게 해서 몸값이 올라 갈 순 있겠지만 비슷비슷 합니다.

허나, 이 계통도 바로 사진기를 들긴 쉽지 않습니다.

어시스턴트로 일을 하시면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1. 돈

이 업종에 계신 사진사분들은 본인이 운영하는 업장이 아닌 이상 연봉 3천 수준에 머무릅니다.

잘 받아야 3천입니다. 경력 5년 이하로는 월급 150 이면 감지덕지한답니다.

2. 힘든 부분

사진을 많이 안 찍어보시고 DSLR을 많이 안다뤄보셨다고 하셨는데, 하다보면 느끼게 됩니다.

공식을 지키고 외운다고 해서 실내 촬영이 무조건 다 잘 찍히는 게 아닙니다.

실내 촬영에서도 피사체(주로 사람)가 움직이는 경우에 따라 노출(빛)과 관련해서 변수가 많이 생기고

핀(초점)이 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구도를 잡는 것 또한 감각과 오랜 연습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프로들도 10장 찍으면 9장은 버리니까요.

DSLR 잡은 지 10년차인 저는 20장 중 19장 버립니다. 아마추어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집중도가 많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더불어서 피사체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언변과 미소도

가지고 있어야하구요. 피사체가 아기가 되면 조금 피곤합니다. (제가 애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아마추어인 저는 취미기 때문에 100장 찍어서 1장 건지면 됩니다. 취미니까 상관없지만,

돈 받고 파는 사진은 그렇게 안됩니다. 시간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몇 컷 안에 A컷을

뽑아내야하는 것이죠.

뭐, 포토샵이나 보정 프로그램을 다루는 건 기본인데, 이것도 쉬운 작업은 아니지요.

섬세한 작업입니다. 웨딩사진의 경우 몸매나 얼굴 보정도 섬세하게 해야하고요.

실제 업장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있는지, 벌이가 안되서 스트레스가 있는지

또 사진 외의 과중한 업무가 있어서 스트레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부탁 받아 찍어줄때나 쇼핑몰 상품 사진 촬영할 때 느낀

사진을 일적으로 생각하고 찍었을 때 느낀 힘든 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술 사진과 실용 사진의 가운데에 서 계신 분들도 요새는 많습니다.

스트릿 패션을 찍으시는 블로거들도 있고, 감성 사진을 찍는 사진가들도 있지요.

커플 사진이나 우정 사진을 야외에서 감성 넘치게 찍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인 프로필 촬영이나 화보 촬영도 요새는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많이 하지요.

돈 욕심 안내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시면 충분히 즐기기 좋은 직업입니다.

흥미 잃지 마시고 꾸준히 하셔서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늦지 않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