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메뉴개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요리사로서 자신만의 요리를 개발하는 것과 식품회사에서 자회사의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교육과정이나 업무도 차이가 있습니다. 작성자께서 공부하신 조리학의 경우에는 요리사라는 직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죠. 에드워드 권, 피에르 고프만, 고든 램지, 제이미 올리버 같은 요리사 말입니다. 따라서 요리지도와 요리준비상태, 정리, 조리법 등을 중점적으로 배웁니다. 하지만 메뉴개발, 다시말해 식품R&D(식품에서는 레시피 R&D라고도 합니다.)에서는 조리법보다는 원론적인 체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룹니다.(연구직에 가깝습니다.)물론 조리학과에서도 기본적으로 영양학이랄지 기초화학 수업이 개설되어 있지만 작성자께서 희망하는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식품공학의 경우 물리화학, 유기화학, 통계학과 같은 것을 심층적으로 학습합니다.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유명식품회사의 제품R&D의 경우 TO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많은 인력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죠. 평균적인 채용인원이 한 번에 1명~2명 정도 소수 채용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원자들의 스펙이 장난이 아니죠.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에 외국어 능력, 해외 유명 식품회사 인턴경력... 등 실질적으로 업무에 필요하지도 않는 스펙을 쌓아야 입사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하긴 요즘 거의 모든 분야가 이런 실정이죠.) 보통 1차로 서류심사를 보고 여기에 합격한 인원에 한 해 면접심사를 봅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를 제출해야 하구요. 해당 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여러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일반적인 연구직 면접과 비슷합니다. 인턴경력이 눈에 띠거나 자기소개서가 특징적이라면 그것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묻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식품R&D분야의 주된 업무는 ①제품개발(R&D) 및 품질관리 ②품질개선 업무(제품의 품질향상 업무 수행) ③규격관리 업무(신제품의 규격설정 및 관리업무 진행) ④HACCP, ISO 업무 등이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지금하고 있는 일을 더 경험하고 더 공부하셔서 요리사의 길을 가시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반드시 식품R&D분야를 해야 겠다! 하고싶다면 현재 식품조리학과를 졸업하신 다음 식품공학과에 다시 진학하던지, 학사학위를 받으신 후에 식품공학과이나 음식산업과 관련된 대학원에 진학하시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남들보다 한 2년 정도는 느릴 수는 있지만 식품조리학을 전공하고 실제 음식을 만들어본 경험이 스펙이 되므로 원하시는 식품 R&D분야에 지원하는데 있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R&D분야가 원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그 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이상 성의 없는 답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