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 자연과학개론은 이제까지 소방에서 공식적으로 범위를 공고한 적이 없습니다.
일부 대학 소방 관련 학과에 자연과학개론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그게 범위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건 있고요.
대학 교재라는 게 수험용 교재가 아니다 보니, 공부하기에 불편해서 고교 과학 1, 2로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출제 인력풀에 교사도 포함되면서인지는 몰라도 문제 스타일이 2019년을 전환점으로 해서
고교 내신+모의고사 스타일로 바뀐 건 있어요. (고교 교재로 더 공부하게 된 이유)
여기서 문제가 2가지가 있는데
1) 고교 과학은 중간에 교육과정이 몇 번 바뀌었는데, 현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7차 교육과정과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있었어요. (과학은 2007 개정 교육과정에 해당되지 않음)
7차 → 09 개정 → 15 개정 (현재) 이렇게 된 상황인데, 이러면서 빠진 내용들이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15 개정 교육과정 책만 있으므로 7차와 09 개정 내용을 공부하려면 따로 알아봐야 하죠.
2) 29기인 올해 2023년 시험에 있었던 일입니다만, 생물 1문제가 고교 범위를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완전히 라는 것은 문제는 물론 보기까지 포함해 어떤 내용도 고교 교재에서 찾을 수 없었다는 것)
면역글로불린 문제인데 이건 7차, 09 개정, 15 개정 생물 통틀어 어디에도 없는 내용입니다.
대학 일반생물에서 면역 파트를 다루면 배울 법한 내용이고, 면역 관련 전공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이라
7급 생물학개론이나 간호직 생물(현재 서울은 사라졌지만), 변리사에서는 개념을 다루곤 했었어서
다른 것도 봐야 하는게 아니냐 라는 논란이 올해 초에 있었을 정도였어요. (피트는 올해 사라졌으니 제외)
물론 이 문제 하나 틀렸다고 해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는 건 아니었고
다른 문제를 맞히면 합격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몇몇 문제는 예전 교육과정 내용도 필요했어서 1)번 문제 발생)
어쨌든 이번에는 생물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고 보면 되고
예전 교육과정 내용을 다 공부했다는 전제 하에서 (15 개정 교육과정은 고1 통합과학까지 포함함)
물리, 화학, 지구과학은 고교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생물은 보기도 있어서 1~2문제)
2. 소방 간부에서 선택과목은 물리학개론, 화학개론입니다.
물리학개론은 일반물리를 포함한다고 보는 게 맞고,
화학개론 또한 일반화학을 포함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일부 유기 화학 지식을 요구한다고는 하나, 유기 화학 전공이 필요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7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고교 화학에서 유기 파트를 다루기도 했는데 그게 도움됨,
단점은 이 당시가 너무 옛날이라 강의들이 현재 EBS에서도 내려간 상황이라 강의를 들을 곳이 없다는 점)
어쨌든 일반물리, 일반화학 존재가 있어서 대학교 1학년 과정에 해당되는 내용까지도 다루는
교재나 강의를 본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다수는 물1, 물2라든지 화1, 화2 위주로 공부하는 편입니다.
3. 자연과학개론을 공부하려면 물1, 물2와 화1, 화2는 어차피 공부해야 하므로
물리학개론, 화학개론과 비교하는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다른 선택과목으로 소방학개론, 건축공학개론, 전기공학개론이 있으니 이들과 비교해서
무엇이 유리한지를 생각하는 게 의미가 있죠. 이 중에서 무엇이 어렵게 나오고 쉽게 나올지
그 출제 난도를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어렵게 나올지는 그때그때 다르거든요.
소방 간부 합격 수기를 찾아 보면 알겠지만 예전에는 소방학개론을 낀 조합,
화학개론+소방학개론 합격자가 많았고 일부가 물리학개론+소방학개론,
극히 일부가 화학개론+물리학개론 이랬습니다.
최근에 와서 화학개론+물리학개론 비중이 많이 늘었어요.
아무래도 자연과학개론을 공부하다 보면 물1, 물2, 화1, 화2까지는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하니
조금 더 추가해서 화학개론과 물리학개론을 하자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겠죠.
옛날에는 이게 시간 조절이 안 된다고 해서 소방학개론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나왔던 것인데
어쨌든 29기는 화학개론+물리학개론으로 선택한 최종 합격자가 좀 더 많았습니다.
(요즘 소방학개론이 법규 내용도 필요하고 어렵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 선호도가 줄어든 것도 한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