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갑자기 말을 바꿔 나가지 않겠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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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전세로 아파트에 6년째 거주중입니다.

2021년 2월 말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집 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으며 그 분들이 3월 20일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즉 저희는 3월 20일 전에 이 집을 비우고 새로운 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2020년 2월 말에 저희가 세입자 거주중인 아파트를 매매하였습니다. 당시 집을 보러 갔을 때 세입자 분이 1년 뒤에 전세계약 만료니 나갈 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매매를 하고 부동산 업자와 연락하여 세입자가 스스로 2월 20일로 날짜를 정하고 그 때 나가겠다고 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쳐해 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한 달 가량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두고 현 거주중인 집에서 나가려고 3월 20일로 날짜를 잡은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집을 보러 갔었던 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약 1년 사이에 법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현 거주중인 집 전세금을 돌려받기 전에 매매한 집 세입자에게 드릴 전세금 대출도 받고 인테리어 업자도 미팅해야 하는데, 세입자 태도가 돌변한 것 같습니다. 처음 전화통화할 때는 집 값이 올라 배가 아픈지 하소연을 늘어놓으며 계약금 달라고 하더니, 그 후에는 전화도 안 받고, 인테리어 실측도 매우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옵니다. 그래서 실측은 포기하고, 계약금 입금해 드릴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전화를 해도 바쁘다면서 막무가내로 끊어버리고, 다시 전화하면 안받고, 문자를 보내 놓아도 일부러인지 미확인으로만 표시됩니다.

2월 20일에 나가겠다고 한 카톡 캡쳐가 있으니 힘이 되긴 하는데, 만약 안나가고 버티면 저희도 갈 데가 없어서ㅠ 이런 경우 2월 20일에 세입자가 원래 말한대로 나가게 하려면 그 때까지 저희가 뭘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