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학자가 되려면??

금융공학자가 되려면??

작성일 2005.12.22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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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생인데요~~

 

제목그대로 금융공학자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하죠?? 이런쪽으로 나가려고 하는데요

 

아무것도 몰라서 막막합니다!!^^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하죠??

 

아니면 대학에 어떠한 수업을 들어야된다든지..

 

아니면 자격증이 필요하다든지...

 

필수인것들을 알려주세요~

 

자세히좀 가르쳐 주세요!!

 

전문가분이거나 그쪽에서 일하시는분이 알려주시면 더 좋구요

 

자세히 알고있는분 부탁드립니다^^

 

내공 많이 겁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답변확정은 안해주셔도 상관없는데...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검색했더니 나오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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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진학 상담에 자주 질문이 올라오는 것 같아 금융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조언하고 싶은 얘기들을 이곳에 남깁니다. 특히, 저는 이공계 출신의 금융권 진출을 너무나도 원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님이 원하신다면 적극적인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금융권뿐 아니라, 이공계 출신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단, 어디를 가더라도 이공계 출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이공계 출신임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전공공부도 열심히해야하겠죠?^^)

우선, 저는 산업공학 학부를 마치고 투자신탁운용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군대도 현역으로 다녀왔습니다. 투신운용은 펀드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며, 회사 인력의 절반이 펀드매니저이며, 나머지 절반이 이를 지원하는 인력입니다.

♣ 금융분야는 수리/통계적 능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금융권은 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그 댓가로 이익을 창출하는 곳입니다. 은행은 돈을 맡기고 싶은 사람에게 돈을 받아서(예금)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에게 빌려주며(대출) 그 사이의 금리 차이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것입니다. 증권사는 주식이나 채권등 유가증권을 매매하려 하는 사람들의 중간에서 매매 중개를 하며 매매금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취득하여 돈을 법니다. 투신사는 자금을 투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자금을 모아 대신 유가증권 등에 투자를 하여 그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취득하여 수익을 거둡니다. 보험사는 가입 고객에게 일정한 돈을 거두어 곤경에 취한 사람에게 몰아주는(힘든 사람을 선택해서 혜택을 주는 일종의 복권이죠) 일을 하며, 몰아주는 돈의 합보다 거두는 돈의 합을 조금 더 많이 하여 그 차이를 수익으로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금융기관들이 있는데, 이 네가지 유형이 가장 대표한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요즘은 이런 구분이 거의 없어지며,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그 모든 돈의 흐름을 하나로 묶으려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흔히 얘기하는 '돈 놓고 돈 먹기'로 돈 벌기가 아주 쉬워보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금리, 주가지수, 환률로 대표되는 유가증권의 가격의 변화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돈벌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제 wife는 3년 전에 연 9%짜리 근로자저축을 가입하였습니다. 지금 Call금리는 4.25%이고, 대출금리도 담보대출의 경우 연 7%정도의 상품이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4.25%로 돈을 빌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9%나 주면서 돈을 빌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것만 보면 9%에 돈을 빌려서 7%에 빌려주는 꼴이죠. 장사 망하는 일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3년전에 이 은행은 이정도까지 금리가 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보험회사를 예를 들죠.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한때 보험회사에서 연금형 보험 가입자를 다른 상품으로 대체시키는 회사 캠페인이 전개된다고 뉴스에서 많이 나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령 10년짜리 연금보험이라면,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받아서 다른데(주로 채권, 일부 주식 등) 투자하여 돈을 불리고, 그중 일부를 중간에 문제 생긴 사람에게 나눠주고, 만기에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금리가 높던 몇년 전에 예상한 미래 수익과 금리가 낮은 현재의 미래 수익이 너무나도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손해나는 장사를 하게 된거죠. 가령 연 5%로 10년간 투자하면 1백만원이 1백60만원이 되지만, 연 8%로 투자하면 2백20만원이 되는데, 이 차이는 정말 큰 것이죠. 계산을 너무 안일하게 한 결과입니다.


증권사나 투신사는 시장 예측을 잘 해야죠. 그래야 고객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면서 매매를 성사시켜 주고, 고객의 돈을 불려 주겠죠.

하여간, 금융권은 돈을 다루고 있고, 이는 수리를 다루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각종 변화 가능성에 대해 대처를 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설정해야 하고,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많이 접근하게 됩니다. 특히, '이자율', 혹은 '수익율'이라는 것은 산술식이 아니고, 기하식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볼 수 없는 너무나도 어려운 수리적 개념입니다.

금융회사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은 결국 Sales를 얼마나 잘 하느냐와,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 가느냐 입니다. 곧, 영업일을 하는 사람과 금융상품을 개발하거나 투자를 하는 사람이 핵심인력이라는 얘기죠.

금융을 대표하는 학문인 경제학과 경영학 내의 재무론 내지 투자론은 앞서 얘기했듯이 수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든 모델은 수리적 모델입니다. 경제학에서는 미적분을 많이 접하게 되고, 재무론에서는 통계적 접근이 기본이죠. 이러한 수리모델을 기본으로 하여 금융권의 상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결국, 금융권에서 핵심적인 일을 하려면 수리/통계적 능력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하겠죠.

♣ '경제물리학', '수리경제학' 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옵션의 가격결정 모형으로 투자모형중 둘째가라면 서운해할 Black-Scholes Model이라고 있습니다. 블랙과 숄즈는 개발자 이름인데, 수학자인 숄즈와 이것을 보완한 멀톤은 97년 노벨 경제학상을 탔습니다. 그리고 이 블랙-숄즈 모델은 물리의 열확산도를 계산하는 공식을 변형하여 만든식이구요. 만약 블랙과 숄즈가 좀더 빨리 경제분야에 뛰어들었다면, 훨씬 빨리 이러한 개념을 경제에 적용시킬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미국의 월스트리트에는 1980년대 이후 NASA 출신의 과학자들이 금융분야로 진출하기 시작한 이래 많은 수학, 물리학 전공자들이 금융산업에서 정량적 분석 업무를 하고 있고,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물리학이나 수학/통계, 일부 공학 전공자들이 금융계에 진출해 있고, 아직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진출할 것입니다.

일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경계 출신은 함수식, 통계식, 더 나아가 이것들을 계산하기 위한 컴퓨터를 활용한 DB의 이용 및 프로그래밍 등에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수학이 싫어 문과로 갔는데, 미적분만 하더라'는 경제학과 친구의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이 말합니다. '나한테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걸 구현해줄 사람만 있으면 정말 좋겠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그 아이디어의 검증을 못하고 맙니다. '전산하는 놈들이 말귀를 알아들어야지. 딴짓만 하더라' 일부 시도했던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펀드매니저와 프로그래머가 서로 언어가 달라 다른 생각을 하고, 속으로 서로 욕을 하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죠.

증권사 투자공학팀의 팀장이신(이분은 상경계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선배가 해준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팀에서 물리학과 출신이 제일 잘한다'고. 이유인 즉슨, 물리학은 자연을 관찰하고 나타나는 현상들을 종합하여 그 현상을 하나로 설명하는(그것도 수학적 모델로) 학문이라는 거죠.(다 아시겠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 데이터가 풍부한 금융시장은 데이터들을 조작하여(=현상관찰) 어떤 전략을 도출하는(=모델링) 능력이 중요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풍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적 능력과 데이터 처리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거나, 다른 사람이 원리를 도출해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죠.

♣ 스스로 다리를 놓으십시요. 그 다리는 없어서는 안될, 그러나 유일한 다리가 될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막내 삼촌께서 아주 쉽게 교수가 되셨습니다. 한의학과를 석사까지 마쳤는데,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이라는 척추물리요법에 관련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습니다. 지금은 '카이로프랙틱'이 많이 알려졌는데, 당시에 일부 시술하는 곳은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었고, 정식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저희 삼촌이 거의 최초 수준이었습니다. 동양 물리요법인 '침'과 서양 물리요법인 '카이로프랙틱'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고, 새로운 길을 튼 삼촌께서는 찾지도 않았는데, 대학에서 오히려 찾아온 경우가 되었습니다. 삼촌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지'하고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 이렇게 투신회사에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것은 정말로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분야를 연결해서 그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현대 사회에서는 '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이 많이 요구되는데, 이것이 이러한 요구가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제가 전공한 '산업공학'은 잡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곳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도 하죠.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IT 컨설팅이나 개발기획 쪽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대학교때 벤처붐이 하도 일어서 웹컨텐츠와 연결된 분야에 대한 관심들도 많았고, 그쪽으로 진출한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고, 우연치 않은 기회에 금융관련 대학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졸업후 3개월간 미국에 다녀왔다가, 증권회사 다니는 친구에게 '이런저런 일을 하려면 어디가야 하냐'고 물으니 '투자신탁운용'이 맞겠다고 하여, 무작정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7부를 작성한 후 여의도에 와 운용사중 큰회사 7군데에 돌아다니며 접수시켰습니다. 그 중, 두군데서 연락이 왔고,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면접 후 그자리에서 즉시 채용하겠다고 통보하여 회사 인력 계획과 무관하게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제대로 왔더군요. 오자마자 회사의 중요한 전략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이는 회사 조직 및 운용체계의 기반을 건드리는 커다란 일이었습니다. 이 일은 '산업공학' 전공자인 저에게 정말로 적합한 일이었습니다. 펀드매니저에게 운용에 대한 것을 들을 수 있었고, 지원부서 사람들에게 실무적으로 펀드 운용 결과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회계부서로부터 펀드 회계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야 했고, 그러한 활동이 전산 시스템으로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 점검해야만 했습니다. 또, 이러한 일련의 투자활동의 흐름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투자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조직구조의 변경과 전산시스템의 설계까지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펀드매니저들의 성과 분석, 투자전략의 연구, 새로운 상품 개발 연구, 투자 프로세스 연구 등 운용과 관련된 기획관련 일은 다 제차지가 되었습니다. 첫 프로젝트로 인해 회사의 각 분야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기본적인 수리/통계 능력으로 각종 분석을 수행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므로 시뮬레이션 및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후 회사도 이공계 출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작년초 '산업공학과' 출신을 한 명 채용하고(이때 저는 이공계라고 했는데, 회사는 너무 좁게 본 것 같습니다), 올초에 다시 통계학과, 수학과, 산업공학과 출신으로만 3명을 공개채용 했습니다. (조금 폭이 넓어졌죠? 투신운용사의 경우 제일 인원이 많아야 100명 남짓입니다)

과거의 금융권은 직관적, 경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접근하기도 했죠. 투신운용사의 경우 하나의 펀드가 있으면 그 펀드를 담당하던 한 명의 펀드매니저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판단이 그 펀드의 성과를 좌우했습니다. 그래서 '스타 매니저'들이 탄생하고, 투자자들은 '스타 매니저'를 찾아 펀드에 가입하는 일들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투신운용사가 '팀제'를 지양하고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개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팀제'가 구현되려면 너무나도 많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누군가가 전략을 도출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각 부문별 성과들이 모니터링 되고 개선방향을 모색해야 하죠.

다른 금융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험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고, 체계적으로 투자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방향으로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수행할 핵심 인력들이 많지 않습니다. 기존 인력들이 너무나도 직관적으로만 접근했던 사람들이라, 체계적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공계 출신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다양해지는 금융상품 개발로 아주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금융공학'적 분야는 대표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들과 똑같은 길을 가지 마십시요.

이공계 출신을 뽑을 때, 실무 면접관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자의 수리적 능력 및 컴퓨터 활용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많이 실망했습니다. 회사에서 각 학교의 해당과로 추천을 의뢰하여 지원받았는데, 대부분의 지원자가 두가지 유형중의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추천서가 왔길래 지원한 경우입니다. 금융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볼 정도의 배경지식이었죠. 고려의 가치가 없었습니다. 와서 배우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 경우는 이분야 진출에 대한 계획조차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 테니까요. 그냥 추천서가 오니까 아무생각없이 지원한 경우였죠.

다른 하나는, 정말 이쪽으로 진출하고 싶은 지원자들입니다. 그러나, 전공공부에 소홀하더군요. 대부분 컴퓨터 싫어했습니다. 경영대 수업만 잔뜩 듣고, 프로그래밍은 커녕 데이터베이스도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학교 다녀서 잘 알지만, 통계학과라고 해도 숙제를 위해 친구 하는거 보고 SAS 돌려본 수준이 컴퓨터 활용능력의 전부인 사람들입니다. 솔직히 SAS가 어떤 건지도 잘 모르고, 기본적인것 이외의 중고급 이용은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죠. 이 사람들 경영대 출신보다 나을 것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 경영대에 진출하려면, 자신의 백그라운드를 무기로 삼아야지 그것을 포기하고, 그들과 똑같이 하면 나을게 뭐가 있습니까? 좀 나쁘게 말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공계 출신을 저는 이공계 출신으로 보지 않습니다. 순수 상경계 출신보다 더 형편없이 봅니다. 처음부터 이공계로 오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면접때 자신이 '이공계를 전공해서 더 좋다'는 논리를 펴는데, 솔직히 그 사람 마음속에는 이공계 출신인 것에 대해 핸디캡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싫습니다.

학과 수업에는 나오지도 않고, 사법고시를 공부하는 대부분의 이공계생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사실, 이공계 출신도 일부는 법조계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기득권 층에 이공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습니다. 이공계 출신이 행정고시로 정부에도 많이 진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이 올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수학, 과학 싫어하는 사람들이 세우는 정책이 현실적인 정책이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전공공부를 완전 포기하고 고시준비하는 이공계생들이 문과 출신 학생하고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이공계로 온 것 자체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하고, 이공계 출신인 것이 핸디캡이라 여기며, 그들이 더 과학기술을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나중 나의 성공을 위해 이공계는 별볼일 없다. 그래도 고시가 최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들은 설령 고시에 합격해서 주요요직에 나간다고해도 이공계에대한 마인드가 거의 전무한데 어떻게 제대로된 정책을 세울수 있겠습니까?

♣ 조금 더 투자하십시요. 내것을 버리지 말고, 그들의 것을 취득하십시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내 전공을 버리지 마십시요. 그리고, 내 전공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십시요. 그리고 생각이 있다면 새로운 분야 - 금융에 도전하십시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상경계 출신보다는 여러분이 유리합니다. 현대사회는 '지식사회', '정보화사회'라 합니다. 정말 맞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데이터들이 산출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그 많은 데이터중에 정보를 획득해 새로운 지식을 Upgrade해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나 자신과 조직이 변해야 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잘 할 수 있으려면, 정보처리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 그리고 이론에 대한 현실세계에의 적용능력이 필요합니다.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꽃이라 불리우는 금융분야에 역시 적용되는 말입니다.

컴퓨터 활용능력은 필수입니다. 뛰어난 수리/통계적 능력이 있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물론, 금융지식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하겠죠. 컴퓨터 활용능력까지 수리/통계적 능력에 포함시킨 후 비교를 해 보죠.

① 상경계 출신이 수리/통계적 지식을 습득하는 경우
② 이공계 출신이 금융/경제적 지식을 습득하는 경우

어느쪽이 더 어려울까요? 어느쪽이 더 진입장벽이 높을까요?

그렇습니다. 여러분(이공계)이 훨씬 유리합니다. 두가지 능력을 모두 겸비한 사람이 많이 요구되고, 더 많이 요구될 것입니다. 실제로, 상경계 출신이라도 회사에 입사할 때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입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부 졸업생의 경우 재무관리와 투자론 정도 듣고 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와서 배웁니다. 여러분들과 비슷합니다. 컴퓨터 활용을 잘하는 이공계 출신이 경영대에 가서 회계원리, 재무관리, 투자론 공부하고 오면, 훨씬 더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더 많은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그정도 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공계 출신같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 자격증은 그렇게 큰 무기가 되지 않습니다.

이공계 출신이 금융권에 진출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에 힘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앞서 말한 '이공계 출신으로 인정하기 싫은' 사람들이죠. FRM과 같은 위험관리 관련 자격증, 증권사에 필요한 투자상담사 자격증이나 FP 자격증 또는 증권분석사, 투자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CFA 자격증 중간 Pass자, AICPA (한국 CPA는 금융권에 잘 진출하려 하지 않습니다. 회계법인 가려 하지요), 선물거래사 자격증인 AP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AP는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되고, AICPA도 금융권하고는 거리가 멉니다(신용평가 회사 정도에서 필요로 하죠). 자격증이 무기로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권하자면, CFA나 FRM을 권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금융관련 소양은 면접에서 쉽게 드러납니다. 질문 몇개 던져보면 자격증과 관계 없이 그 사람의 준비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여유있게 자격증을 획득하면 좋겠지만, 시험만을 위해 준비한 사람은 회사에서 일하지 말고 계속 시험이나 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시험만 잘보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거든요. 실제로 Application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 자! 문을 두드리십시요. 생각보다 문은 쉽게 열릴 수 있습니다.

이공계 출신이라고 금융계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속단하지 마십시요. 준비만 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추천서를 여러분의 과사무실로 보내지 않을 가능성은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직접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공채가 줄어들고 수시채용이 많아졌습니다. 인력충원 계획이 없더라도 필요한 인재가 있으면 회사는 잡으려고 합니다. 목표가 뚜렷하고 의욕있는 사람을 회사는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때가 없습니다. 학교의 취업란이나 당신이 원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채용안내가 올라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또는 올라왔는데 모집요강에 상경계 위주로 제한하는 것처럼 적혀 있어도 흘려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진출하고 싶을 때,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해당 회사의 인사업무 담당자를 무작정 찾아가 지원하십시요. 금융권은 당신같은 인재를 원합니다. 단지, 어떻게 구인해야 할지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굴러온 복덩이를 그냥 차버리지 않습니다.

당신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주저없이 도전하십시요. 당신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그 회사에 맡겨 주십시요. 혹은 당신이 준비가 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혹은 그 회사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로 당신이 인재라면, 몇번의 시도만에 당신의 존재를 알아주는 회사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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