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미성년자이신데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의 위대한 발명품이라 일컽는 주식과 주식시장에 대해 관심과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시는 것으로 유추해 볼때 또래들 보다 지적 수준이 높으신 분 같네요.
향후 부지런히 노력하셔서 성인이 되신후 워렌버핏이나 벤자민 그레이엄 같은 위대한 투자가로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에 앞서 한 가지 아쉬운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 하겠네요.
주식거래에 나이제한은 없습니다.
단, 주식계좌 개설시 만19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단독개설은 불가하며 부모님과 동행해 개설하거나 부모님이 대리인으로 개설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증권 계좌를 개설한다해도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에는 좀더 신중한 판단이 있었으면 하는바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어리신데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점은 높이 살만하나 주식시장에 대한 무서움과 어려움을 간과하고 계신듯 하오니 지금은 좀더 공부에 치중하실 나이가 아니신가 사료 됩니다.
꼭 하시고 싶으시다면 조금만 더 인내하시면 자유로이 투자도 하실 수 있을테니 향후 몇 년간 공부하는셈 치시고 준비를 철저히 하신 후 성년이 되시면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현명한 선택하실 거라 믿고,
성년이 되셨을때 도움이 되시라는 의미에서 주식 계좌 만들고 매매 하는 법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을 좀 드리고 물러 가겠습니다.
(참고로 필요한 서류는 미성년 자녀 신분증 + 가족관계증명서 + 방문하시는 부모님 신분증입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예전의 제모습이 생각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질의에 대한 답변에 더불어 투자를 진행할때 유의해야할 유의사항에 대해 몇 가지 조언드리고 가겠습니다.
향후 도움이 되시라는 의미에서 주식과 펀드, 그리고 주식시장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리고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의 말미엔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실제 투자를 진행하는 법과 주식투자시 반드시 유의해야 될 주의사항과 몇 가지 조언도 함께 드리도록 할 테니 시간 되실때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주식과 펀드 그리고 주식시장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앞서야 될 것 같아 그 의미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을 드리고 답변을 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주식을 사고 파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실제 실물이 거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가 벌어지기 때문에 '시장'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재래시장에서 배추를 사고 파는 것'을 가정하여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우선 배추를 팔려는 상인인 매도자는 거래를 할 장소가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것이 재래 시장이 형성되는 필요 요소가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배추가 필요한 소비자 즉, 매수자가 있어야하는데요.
이 소비자는 배추를 사기 위해서는 시장으로 가야할 것 입니다.
배추를 파는 상인(商人)이 있고 이를 사는 소비자(消費者)가 존재하고 배추를 사고 파는 시장(市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면 이제 완전한 시장 체제가 갖춰진 것입니다.
이제 이런 상태에서 '배추'를 '주식'으로 바꾸면 '주식시장'이 됩니다.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와서,
만약 질문자님께서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 1주를 5만원에 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때 다른 매수자가 그보다 높은 5만 1,000원에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한다면 거래가 체결되어 주식은 사려고 하는 매수자의 계좌로 이관되고 현금 5만1,000원은 팔려고하는 매도자의 계좌로 입금이 됩니다.
이때 매도자는 1주당 시세차익인 1,000원의 거래 이익을 얻게 되며 이런 시세차익을 거두는 것이 주식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이런 거래 과정이 반복되며 주가가 변동이 되고 그에 따라 사고 파는 행위를 지속하는 곳이 '주식시장'이고 이런 거래를 주식거래 혹은 '주식투자'라고 표현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이해를 돕고자 '주식'에 대해 좀더 개괄적인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주식이란 기업에 출자한 지분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주주권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으로서의 주권을 가리킵니다.
기업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일반투자자들에게서 산업자금 또는 기업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사면 동기업의 주주가 되며 통상 주식 1주에는 하나의 의결권이 있는데 주식을 많이 보유하면 보유할수록 그 기업에 대한 의결권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주의 권리는 주주평등의 원칙에 의해 소유한 주식수에 비례해서 정해지며 각각의 주식 내용을 이루는 권리는 모두 평등한 것이 원칙입니다.
이처럼 회사 경영전반에 보유한 주식수의 비례대로 관여할 수 있는 권리증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식에 대한 권리의 행사나 표 대결은 주주총회때 할 수 있습니다.
좀더 쉽게 설명을 드려보자면,
주식이란 특정 주식회사의 지분 권리를 조각 내고 작게 나누어 사고 팔수 있도록 만든 종이 쪼가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특정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거나 주인이 되고 싶다면 해당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면 됩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 전부를 개인이 모두 인수하거나 매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해당 기업의 가격(가치)를 잘게 나누어 개인들이 적은 돈을 가지고도 해당 기업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다시말해 기업 전체를 사기가 어려우므로 100개든 1,000개든 분리해서 일부만 살 수 있도록 한 증서가 '주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의 가격이 백만원이라면 만원짜리 100장으로 분리해서 만원만 있어도 기업의 일부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인 것입니다.
이처럼 주식을 분할하고 상장해서 개인투자자들이 목돈이 없어도 매수를 원하는 사람과 매도를 원하는 사람들 간에 서로 기업의 지분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과정과 절차를 줄여서 '주식투자를 한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매수한 비율만큼 매수한 기업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주식이 많은 사람을 대주주라고 표현합니다.
(대주주는 많은 주식수만큼 의결권이 비례하므로 기업경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