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mlsu 님의 답은 질문내용과 좀 동 떨어진 거 같아 나름대로 글을 달아봅니다.
1. 콜금리가 인상되면 국고채 수익률이 하락한다?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아닙니다.
금리를 단기로부터 장기까지 그래프로 그려놓은 것을 Yield Curve 또는 Term Structure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양이지요.
우상향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궁금하면 찾아보시도록 하고요.
하여간 우상향 하는 일드커브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가장 좌측에 위치한 콜금리가 상승하면 폭은 다르겠지만 다른 금리도 상승하게 됩니다.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적으면 Yield Curve가 flatten 해진다고 하고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많이면 Yield Curve가 steepen 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콜금리상승 후 오히려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비록 콜금리는 올렸지만 장기적으로 경기 상황이 안좋아서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거나, 어떤 이유에서인가 안전자산 선호 현상(flight to quality)이 강화되어 국고채의 수요 공급상 수요가 많아서 금리가 하락하는 등의 경우입니다.
2. 금리의 상승(하락)과 가격의 상승(하락)은 반대방향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콜금리가 인상되고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 그 국고채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므로
채권 보유자는 손실을 입게 됩니다.
채권 보유를 펀드가 하고 있었으면 펀드의 기준가가 하락하고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가평가를 하는 일반펀드에 있어 이렇게 되는 겁니다.
3. MMF는 장부가 평가
MMF는 매우 짧은 자산으로 구성되며 (가중평균하여 90일 이내로 맞춰야 합니다)
부도위험이 지극히 적은 자산으로 구성됩니다.
보유자산을 장부가평가 하기 때문에
콜금리가 오르고 채권금리가 올라도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서는 여전히 장부가격에 따른 회계처리로 계속 이익이 발생합니다.
물론 시장가격이 하락했으니 평가 손실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만기가 짧다보니 평가 손실 자체가 크지 않고
빠른 시간안에 만기가 도래하여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으므로
장부가 평가를 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극단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하여 짧은 채권에도 큰 손실이 가능하므로
제도적으로는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가 0.5%가 되면 평가손을 반영하도록 합니다.
0.5%의 차이가 발생하려면 짧은시간에 약 2% point 정도의 금리 상승이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든 수치이죠.
4. 콜금리가 오른 후 서서히 오르는 MMF 수익률
앞서 말씀드린대로 MMF에서 매입하는 자산은 매우 짧습니다.
보유중인 자산은 매우 다양하게 만기가 분포되어 있는데요,
어떤 자산이 만기가 떨어져 현금상환을 받으면 그 자금으로 다른 자산을 매입합니다.
이 때는 콜금리가 오르고 시장금리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재투자 수익률이 오르게 됩니다. 다만 전체 자산중에 일부분씩 진행되므로
시장금리 상승이 바로 MMF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서서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서 보유 자산이 전체가 다 교체되게 되면 금리 상승분을 전체 다 반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콜금리가 5% 이고 자산이 5개 있는데 10일, 20일, 30일, 40일, 50일 후 만기가 떨어진다고 해보겠습니다. 각각의 자산은 5.2% 수익률이라고 하죠.
이 펀드의 수익률은 5.20% 이고 가중평균 잔존만기는 30일입니다.
어느날 콜금리를 올려 5.25%가 되었습니다. 시장금리는 5.45%가 되었습니다.
MMF는 장부가 평가이므로 여전히 진행수익률은 5.2%입니다.
10일이 지나서 첫번재 자산이 현금화 되었습니다.
그 현금으로 5.45%짜리 자산을 매입합니다.
이제 자산 구성은 5.45 5.20 5.20 5.20 5.20이 됩니다. 평균하면 5.25%가 됩니다.
다시 10일이 지나서 두번째 자산이 현금화되었습니다.
이제 자산구성은 5.45 5.45 5.20 5.20 5.20이 됩니다. 평균하면 5.30%가 됩니다.
이런식으로 50일이 지나면 전체가 다 5.45%가 되어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설명에 부족한 점은 없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