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재 이미지군요.
이미지 중앙 우측에 오리온자리가 있네요. 오리온자리는 겨울의 대표별자리로 허리춤의 나란히 세개의 별이 있는 삼태성(세쌍둥이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삼태성을 중심으로 네개의 별이 에워싸는 모습이 사냥꾼 오리온을 그려냅니다. 네개의 별 중 삼태성의 좌측 위에 있는 별이 겨드랑이별인 알파별 베텔기우스 입니다. 수명을 다해 언제 초신성 폭발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별이죠. 지구로부터 500광년 떨어져 있어 실제로 없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삼태성에서 우측 아래의 별이 왼쪽발을 의미하는 리겔 입니다. 베타별인데 오히려 알파별보다도 베타별이 더 밝죠? 베텔기우스는 초신성 폭발을 앞두고 있기에 2등급에서 14등급까지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입니다.
6번과 7번의 별은 사냥꾼 오리온과 함께 사냥을 나온 두 마리의 개 입니다. 6번이 작은개 프로키온이고, 7번이 큰 개 시리우스 입니다. 시리우스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죠.
오리온의 삼태성과 알파별 베텔기우스를 연장해서 만나는 별이 4로 표기한 별인데, 쌍둥이자리를 찾는 별로서 쌍둥이자리의 감마별인 알헤나 입니다. 선을 더 연장해서 만나는 별이 5번의 별인데, 쌍둥이자리의 알파별 카스토르 입니다. 동생인 베타별 폴룩스가 왼쪽에 위치하며, 형인 카스토르보다 동생인 폴룩스가 더 밝은데 변광성이기에 그렇습니다.
3번의 별은 사냥꾼 오리온이 노리는 황소인데, 이 별이 알파별 알데바란 입니다. 알데바란의 주위엔 나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별들이 흩뿌려져 보이는데 이 부분이 산개성단인 히아데스 성단입니다. 신화속에서 황소는 암소입니다.
2번은 행성인 화성인데 근래에 촬영된 사진이 아니였나 보군요. 아마도 금년 초에 촬영하신듯 싶습니다.
1번의 별은 황소자리에서 마차부자리를 찾는 별로서 엘나스라고 하는데, 황소의 뿔 끝에 위치한 베타별이자 마차부자리의 감마별이죠. 두 별자리가 공유하는 별입니다. 마치, 페가수스의 델타별과 안드로메다의 알파별인 알페라츠 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