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것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답이 몇 가지 있어요.
하나하나 풀어서 말씀드릴게요.
1. 이론적인 경우. 해석을 위한 준비와 해석 과정.
생각보다 타로 카드 해석에는 필요한 이론 체계가 많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타로가 수비학이나 연금술, 혹은 점성술 같은 다른 외부 학문들을 흡수하며 발전했기 때문이에요. 실제 타로는 이런 체계들이 상호 동시작용을 해 구체화됩니다. 때문에 타로를 제대로 쓰려면 생각보다 꽤 긴 공부가 필요해요.
특히 상대방의 속마음을 보는 경우에는, 분석대상인 상대방은 물론 내담자 분이나 상담자와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주제들에 비해 더욱 꼼꼼하게 해석 체계 이론을 중점으로 해석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담자나 상담자의 혹시나 하는 마음, 추정 등이 해석 결과에 투사되어 결과적으로는 왜곡된 해석을 얻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이론 체계는 필요 없고, 실전과 내담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만약 지금껏 쌓인 이론 체계같은 기준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점을 보는 사람이 자기가 하는 말이 확실하다고 어떻게 확신을 하고 일을 할 수 있을까요?
2. 임상적인 경우. 인물의 즉흥성과 일관성.
상대적으로 즉흥성이 큰 인물의 경우 속마음을 읽기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해석은 가능하지만 내담자분께서 듣기에는 맥락을 이해하기는 어려워져요.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행동하겠다고, 우리 모두는 추정합니다. 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또한 내담자분과 분석 대상인 상대방이 완전히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해석 전달이 어려워집니다.
분석 대상인 상대방이 특히 동물적이나 직관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는 더 그래요. 그냥 끌러셔 행동했고, 별 생각이 없는 경우도 의외로 있어요. 이런 경우는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해석 이론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성격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끝나야 자연스럽게 유추되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생각 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추가 질문 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