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방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
일단 첫번째 질문의 경우... 본체나 렌즈에 AF/MF 가 있는것은 단순히 AF(자동초점) 또는 MF(수동초점)를 선택하기 위한 버튼입니다. 또한 바디 또는 렌즈 둘중에 하나라도 MF 로 설정되어 있다면 그때는 MF 로 작동됩니다. 보통 바디만 MF 로 해 놓고 렌즈는 AF 상태라면 카메라는 수동초점으로 인식해서 셔터를 살짝 눌러도 초점을 잡지 않습니다. 수동초점 모드이기 때문에 렌즈의 초점링을 직접 돌려서 맞추어야 하는데 이때 렌즈의 버튼이 AF 상태로 되어 있다면 초점링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제로 돌리게 되면 고장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에 AF/MF 버튼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렌즈에 있는 버튼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AF 와 MF 의 사용 용도는 말그대로 자동초점으로 사용할 것인지, 수동초점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진들은 자동초점으로 촬영을 하시면 되고요. 촬영 대상이나 환경에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촬영하는 대상이 경계선이 없는 단색의 벽면이거나 어두워서 초점을 맞출 대상이 없다거나 할때에는 반셔터를 눌러도 카메라가 초점을 잡지 못하고 계속 지잉지잉 하면 왔다갔다만 반복합니다. 이런때는 MF 로 전환하시고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시면서 초점링을 돌려 직접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두번째 질문....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서 특별히 촬영모드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어떤 장면이나 상황이라도 중요한 것은 셔터속도와 조리개를 얼마로 맞출 것인가 이지 촬영모드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요즘의 DSLR 카메라들은 장면모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장면모드를 이용해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풍경모드, 접사모드, 불꽃놀이 모드 등 다양한 모드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드들만 활용하신다면 굳이 DSLR 을 구입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컴팩트 카메라에도 이런 모드들은 다 있거든요. ^^
DSLR 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면모드가 아닌 P, S, A, M 의 4가지 모드를 활용하셔야 합니다. 이 4가지 모드는 셔터속도와 조리개 값을 촬영자가 원하는 값에 맞추기 쉽도록 구분되어 있는 모드 입니다. 4가지 중 어떤 모드에 맞추더라고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이 일치한다면 사진은 똑같이 찍히게 됩니다. 물론 위에 말씀드린 장면모드들을 활용하실때에도 P, S, A, M 모드를 활용할때와 셔터속도와 조리개 값이 똑같아지는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이때는 사진 결과물이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모드들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 우선 Auto 모드나 모든 장면모드는 완전자동 모드 들 입니다. 즉 이런 모드에 설정해놓고 촬영을 할때 사람은 그냥 초점만 잡고 셔터만 누르면 되지요. 카메라의 모든 설정 조건을 카메라가 알아서 정하기 때문입니다. 셔터속도, 조리개값뿐 아니라 ISO값, 플래시 사용여부 등 모든 설정을 카메라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말씀드린대로 이미 정해진 로직에 의해서만 촬영조건이 설정되기 때문에 결과물을 원하는대로 표현할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들면 관광지에가서 멋진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때 인물모드를 설정하게 되면 카메라는 인물의 아웃포커싱의 표현을 위해 조리개는 열어주고 셔터속도는 그에 맞춰서 적절하게 조절을 할 것입니다. 때로는 빛이 부족할때는 플래시를 켤수도 있고요. 하지만 촬영자는 인물과 뒤의 탑까지 다 잘 나오도록 찍고 싶습니다. 이렇게 찍으려면 조리개를 조여주는 방향으로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인물모드의 설정 Logic 과는 반대가 되어야 하지요. ^^
사진을 찍을때 중요한 것은 촬영 대상을 어떻게 보이도록 찍을 것인가? 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결정에 따라서 촬영조건이 정해지는 것이지 인물, 풍경, 접사 등으로 장르에 따른 촬영조건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같은 대상을 촬영할때도 원하는 표현 방식에 따라서 촬영조건은 반대로 정해져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진은 인물, 풍경, 접사 등의 장르가 아니라 촬영대상(산, 사람, 자동차, 작은 물건 등)을 어떻게 보이도록 촬영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이에 맞춰서 촬영조건을 설정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려면 P, S, A, M 모드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다는 얘깁니다. ^^
이 4가지 모드들은 셔터속도, 조리개값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사항들은 촬영자가 미리 정해놓은 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즉 ISO값, 플래시 사용유무 등은 촬영자가 그때그때 결정을 해서 함께 바꾸어 줘야 하지요. 물론 바꿀 필요없으면 그냥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암 바꿔가면서 촬영을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이 두가지 값에 따라서 사진의 결과물들은 달라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할때는 셔터속도가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고,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촬영할때는 조리개 쪽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움직이는 대상을 찍을때도 원하는 표현방식에 따라 조리개를 먼저 설정할 필요가 있을때도 있구요. ^^ 예를들면 지나가는 자동차를 정지한 것처럼 찍을때는 셔터속도를 빠르게 해주면 되겠지요. 반대로 자동차의 궤적을 찍는다면 자동차의 속도보다는 약간 느린 셔터속도로 설정을 하면 궤적이 찍히게 됩니다. 많일 자동차를 아예 없애려면 셔터속도를 많이 느리게 해주면 휙 지나가는 자동차는 사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
이렇듯이 필요에 따라서 촬영조건을 설정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어떤 모드에서 촬영할 하시라는 얘기는 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질문하신 분께서 촬영하시는 대부분의 사진들은 현장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인 표현을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의 궤적이나 뒤 배경을 날린다거나 하는 설정은 거의 활용하시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또한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움직임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주간에는 충분한 빛이 있으니까 셔터속도를 빠르게 해 놓고 찍으시면 되는데 야간에는 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촬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야간에는 외장플래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요. 어쨋거나 주간이든 야간이든 빠른 셔터속도의 설정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아닐수도 있겠고요. 제 개인적인 판단 입니다. ^^)
이와 관련해서 별도로 정리한 글들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DSLR 카메라 촬영의 요령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5&dirId=50102&docId=1340294
셔터속도와 조리개 1편 : http://blog.naver.com/yhleeoci/30013971710
셔터속도와 조리개 2편 : http://blog.naver.com/yhleeoci/30014646142
노출과 측광 : http://blog.naver.com/yhleeoci/30014880562
촬영모드 1편(P, A) : http://blog.naver.com/yhleeoci/30015211690
촬영모드 2편(S, M) : http://blog.naver.com/yhleeoci/30015212560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