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하실 학원에 간판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을 하실때 꼭 그래픽 툴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픽 툴이라는 것이 디자이너의 감각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지 절대적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사전준비 없이 그래픽 툴을 열어 놓고 빈 화면에 이것 저것 따다 붙여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숙달된 디자이너라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성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자신과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눈을 속이는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상후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고 거기에 자신의 감각을 입히는 과정을 초기 디자인이라고 하면 붓이나 그래픽 툴 등으로 채색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실제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물감을 사용하여 채색하는 감각과 그래픽 툴을 다루면서 채색하는 감각은 그 결과물을 놓고 볼때 크게 차이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픽 툴은 얼핏 생각하면 색상의 표준치를 보여주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지만 이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의 종류와 모니터의 종류에 따라 색상을 달리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색상을 표현 하더라도 다른 곳에 가서 확인하게 되면 색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죠.

모니터 상에서 보아온 색상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기에는 많은 제약이있기 마련 입니다.

디자인이나 간판계통에서는 실사출력의 경우  100%의 색상구현을 이룰 수 없는 상태이고 그 소재의 한계로 제약을 느끼는 실정이죠.

아무리 디자이너의 색감이 좋다고 해도 실제적으로 그 색감을 똑같이 구현할수 없는 현실인 셈이죠.   

결과적으로 그래픽 툴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사전에 완성하여 결과를 유추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지 절재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없습니다.

디자이너들이 실제적으로 점,선,면을 모두 수작업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간과 노력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 그래픽 툴이라 보시면 좋습니다.

누구든지 그래픽 툴을 익히면 똑같이 그려낼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툴에 대한 평가는 미술계쪽에는 예술로 인정해 주지 않고 또한 예술의 한 부분으로 나눌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픽 툴은 그저 그림을 그리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래픽 툴에 대한 것은 이정도로 그치죠.

학원간판 디자인을 하시게 될때는 색상도 중요하지만 학원명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 됩니다.

제법 인지도가 있는 학원의 경우에는 한문으로 상호를 구성하고 있고 4음절로 되어있습니다. 요즘에는 영문표기를 하는 학원도 많이 있지만 연령층 구성에 따른 마케팅의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변환경요인과 적용 연령층 구성에 따라 한글,한문,영문을 선택해야 하고 색상과 조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학원 간판이 잘 나왔다고 해서 그 간판이 다른 곳에서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0.3초내에 인식할 수 있는 문자의 구성이 10자~15자 내외인 것을 감안할때 많은 수식어가 붙어서는 오히려 정작 소비자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것을 놓치게 됩니다.

행인들의 시선은 항상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를 살피는 것 같지만 자신과 상관이 없는 곳에는 무관심 하기 마련 입니다.

광고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쳐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필요한 사람들이 쳐다 보았을때 금방 알아 볼수 있게 하는 시인성과 그것을 보았을때 무엇을 하는 곳인가를 알게해주는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나 http://blog.naver.com/sky7998로 들어오셔서 문의글을 올려주시면 상세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쪽지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간판은 일러스트 레이터라는파일을 사용합니다.^^

손으로 하는건 썸네일 스케치라고 작업이전에 하는 작업이지..결코 작업에 필요한건 아니에요..개인적으로 구상을 해봤긴 했는데..심플한게 제일 낫네요..

구차하게 빨강 노랑 섞는거 보단...흰바탕에 블랙으로 타이포 형식으로 줘도 이쁠것같고

백그라운드에는 패턴을 섞어서.....스무스하게..

가로 세로 사이즈도 본인이 만드신다면 아셔야하구..돌출간판도 있을겁니다..튀어나온거..그것 역시 사이즈도 알아야 하고....

왠만하면 간판 제작업체에 도움을 받으셔야할꺼에요..그것도 전문인력이라..

시공하는 사람들이 간판을 띄어다가 디자인 제작된 실사 플렉스를 거기다가 붙히고 안쪽에 형광등 역시 새로 달고 안전기도 새로달거고..돌출간판 역시 그렇게 할꺼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확실한 꿈을 가지고 계셔서 참 보기 좋네요~ 무대 디자인이라.. 멋지잖아요~ㅋ

뭐 일단 답변을 드리자면...

간판 만드는 것...

님께서 컴퓨터를 못하신다니 직접 작업을 하시는 것은 어렵겠네요.

사실 저도 간판은 잘 모른답니다.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저도 미대에 재학 중인지라, 옆에서 동기녀석이 그림을 열심히 그리더군요.

같은 컨셉으로 3-4장... 뭐하냐 했더니. 아르바이트야. 그러더군요..

그놈 하는 말이, 간판 디자인 하는거래요.

그냥 연습장에 아이디어 스케치하듯 그리고, 자기가 확신이 서는 것 몇개를 추려서

새 종이에 아웃라인 제대로 잡아서 마무리 하더군요(3-4장을)

그렇게 해서 간판 만드는 회사에 내는 거래요. 그럼 돈을 준다더군요.

(간판 디자인을 하는 회사에서 갑자기 일이 많아지면 이렇게 외주를 써서 업무를

처리하곤 한답니다.)

위의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종이에 디자인을해서

간판 만드는 곳에 찾아가면 그대로 뽑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간판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죠..?

제일 기본적인것이 가장 많이 보이는 뒤에서 라이트를 떼려줘서 보이게 하는 방법.

그리구 그 외에도 아주 많을 것입니다.

일단, 님께서 직접 디자인한 것을 아버지 학원에 달아드리고 싶으시면

간판 만들어 주는 곳에 전화를 한 번 넣어보세요.

스케치하고 컬러링까지해서 손으로 가면 컴터로 작업해주신후에 만들어주시는것이

가능하냐구요. (디자인비를 못 받기 때문에 조금 싸지겠죠?)

이렇게 간판 회사에 직접 문의를 하신 후에 결정을하세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간판회사에 디자인을 맡기시거나 지인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수학학원... 저는 이 부분을 읽자마자 블루가 떠오르더군요.! 카이스트... 더더욱^^;;

그런데 학원 내부가 브라운 계열이라하시니...

로고는 정하셨나요?  인테리어 해주는 회사에서 간판도 왠만하면 같이 해주실텐데;;

답변이 너무 허무하죠? 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