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5. 입시미술을 꼭 해야하는지
- 실내디자인학과 등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진학하려면 미술을 꼭 배워야 하고, 입시미술을 준비해야 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학생분이 가려고 하는 대학교에서 수시 또는 정시 때 실기 고사까지 본다고 하면 당연히 실기고사 준비를 위해 입시미술 학원을 다녀야 하겠지만, 실기전형으로 뽑는 대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신 성적 및 생기부, 자소서/면접, 수능 성적만으로도 진학할 수 있는 비실기전형으로 뽑는 대학교도 있으니까요.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얘기)
실내디자인 관련한 학과는 보통 대학교의 미술대학이나 디자인대학에 속해있고, 대학 진학 시 정시보다는 수시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죠.
미대 수시전형은 실기위주전형, 학생부 위주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특기자전형, 논술위주전형, 학생부적성전형 등이 있는데 각 전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아요.
* 학생부종합전형 : 학교 내신 성적과 다양한 미술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와 면접을 토대로 신입생을 선발
* 학생부교과전형 :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
* 실기위주전형 : 학생부 20~30% + 실기 70~80%를 반영하는 학교가 대부분, 실기 100%를 적용하는 학교도 있음
* 특기자전형 : 실기대회 수상실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
* 논술위주전형 : 대학별 논술고사 시험과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
* 학생부적성전형 : 대학별 적성고사 시험과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
위와 같이 학생 분이 현재 일반고에 재학 중이신지 아니면 특성화고에 재학 중이신지, 기본적인 내신 성적 및 등급은 어느 정도이신지, 수시로 지원할 생각인지 아니면 정시로 지원할 생각인지, 수시로 지원한다면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려고 생각하고 있는지 등에 따라서 진학 전략이 달라지게 되세요.
입시미술의 경우, 보통 빠른 학생들은 고1 때부터 시작하는데 고1의 경우에는 예고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보통 다니고, 2학년 때 처음으로 입시미술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한 줄 요약하면 고1이면 빠른 편, 고2 면 보통, 고3이면 늦은 편이라고 이해하시면 되세요.
다만, 아직 진로도 정확하지 않고 내신 등급 및 성적이 어느 정도이신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실기전형으로 대학 진학 준비를 하시는 것은 신중하게 고민해서 결정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입시미술이라는 것도 결국 입시랑 별반 다를 게 없기에 시험 보기 전까지 아주 죽어나거든요.
미대입시시험은 수시로 끝낼 심산이 아닌 이상 수능시험 뒤에 치르기 때문에(최대 2월 초중순까지) 미대 입시생들은 수능이 끝나도 끝난 건 점수 반영 30% 내외인 시험 하나가 끝난 것뿐이에요.
수능이 끝난 후부터 시험 보기 전날까지는 4시간 단위로 치러지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하여 아침 9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저녁 10시까지 수업이 3세트까지도 늘면서 학원에서 그야말로 썩게(?) 되거든요.
학원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평일은 18시~22시, 방학 중 특강이 있을 시엔 14시~22시, 입시시험 기준인 4시간으로 1텀, 2텀으로 끊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보통이에요.
미대 입시시험은 수능시험 뒤에 치르기 때문에, 미대 입시생들은 수능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니죠.
가장 중요한 건 입시미술 학원을 오래 다닌다고 학원 다닌 시간에 비례해서 합격률 및 그림의 완성도(질적 측면)가 높아지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게 가장 커요.
패턴이 뻔히 보이는 그림은 적어도 경기권 대학에서나 먹히는 수법이고, 수도권 대학 정도만 와도 사고의 전환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이고 독특한 그림을 원하고, 물론 그림 자체의 창의성을 판단해야 하는 디자인에서나 적용되지 순수예술과를 진학할 시엔 '사실적 표현'만을 잘 해야 하는 건 똑같아요.
자신이 그림의 테크닉적인 부분이 떨어진다면, 미술 학원에서 더 오래 있어야겠지만, 평범하거나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되면,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왜냐하면 결국 미대도 공부가 승부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이나 수능 성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거든요.
또한, 학원을 다니실 경우에 미술 학원에서 주야장천 카피를 시킨다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학원을 옮기거나 공부에 집중하세요.
주로 성적에 맞는 패턴 형식을 주는 경우나 타 학생보다 진도가 빨라서 진도 맞추기 형식으로 메꾸는, 전혀 쓸모없는 짓이거든요.
[ 실내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진학 방법 ]
대학입시 관련해서 상담을 하다 보면 고등학생분들이나 수험생 학부모님들에게 대학입시를 설명할 기회가 많은데,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이 대학입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돼요.
때문에 이 부분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대학입시의 큰 틀은 크게 2가지, 세분화하면 6가지라고 할 수 있어요.
크게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이렇게 2가지.
그리고 수시전형은 다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적성전형', '실기전형(=예체능계나 특기자만을 위한 전형)' 이렇게 4가지, 정시전형은 '수능전형'과 '실기전형' 이렇게 2가지로 구분이 돼요.
이 중 당연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수시 전형인데 수시는 6회 지원 제한 때문에 모든 전형을 모두 쓸 수 없기에 각 학생 자신의 내신 성적 및 등급과 조건, 상황 등을 판단하여 쓰는 것이 가장 좋아요.
(2/3년제 전문대학은 지원 제한 X)
[ 대학교에 진학하는 방법 - 수시 ]
보통 고등학생분들이 대학 진학 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 당연히 '수시'인데,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있어요.
현행 대학입시전형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는데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 중심이 되는 반면, 수시는 학생부 전형이 수시모집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죠.
단순히 내신 성적만 반영하는 것을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하고, 내신 성적을 포함하여 다양한 활동 기록을 보는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요.
이중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일부 대학에서 면접을 반영하거나 비교과/서류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신성적이 가장 우선이에요.
(또, 각 대학 및 학과마다 반영하는 과목과 반영 비율, 학년별 성적 반영 비율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고1 때부터 성적을 잘 관리해야 유리함)
또, 학생부종합전형도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성적이 낮아도 되지만 내신 성적 및 등급을 아예 안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적도 챙겨야 하고, 이 전형은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기에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면접 등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과 발전 과정을 어필하는 것이 합격에 있어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학종전형은 실내건축과/실내디자인과 등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에 맞는 교내 활동, 내신 과목 선택, 대외 활동을 고등학생 재학 기간 동안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해야 하고요.
(부득이하게 고2나 고3 때 늦게 진로를 정해서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와 맞는 과목이 없다면 동아리 활동이나 독서 활동 등으로 관심도를 최대한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