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입장에서 의견 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집안의 경우 저를 포함해 위 세대(아버지 세대)와 저의 아래 세대(조카)까지 디자인 분야 전공이며 실무자입니다. 어릴 적부터 집에 디자인 관련 직업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로가 결정되는 케이스이며 지금은 조카가 대학 전공하고 있으며 또 다른 조카가 수험생입니다.
저는 공간디자인 전공으로 제 아래부터는 공간 디자인과 건축디자인 전공을 선택한 동생과 조카가 있습니다.
학부 전공하고 있는 조카는 3학년이 올라갑니다. 중학교 때부터 케어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스킬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되자 인력을 중점으로 조언과 실제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 위주로 스터디합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되자 인력은 디자인 스킬에서 나오는 것은 정말 일부입니다.
저는 자격증보다는 한 권의 인문학 서적이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실무자 중에 질문자님 보다 더 CAD나 3D 그래픽을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엔지니어가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스킬 위주보다는 되자 인력을 높이는데 집중하시는 게 이후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저는 기획 디자인 분야 직무를 하기 때문에 국내에 설계사와 3D 그래픽 협력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시대가 지날수록 소프트웨어 기술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CAD나 3D 툴 또한 이젠 누구나 쉽게 고퀄리티를 낼 수 있는 수준에 왔으며 앞으로는 더 발전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실무 프로세서의 변화에도 한몫을 했습니다.
스케치업 수준이 올라오면서 3D 설계를 선 진행하며 후 설계를 진행하거나 레빗이나 관련 프로그램은 3D 툴에서 바로 설계도면 작업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툴과 디자인 능력은 다릅니다.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디자인력을 높이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다만 밸런스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의 이야기는 전공자에 준한 이야기입니다.
질문자님 조건에서 취업 시 전공자와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취업을 중점으로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늘 학원보다는 전문대 이상 전공선택이 장기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사실입니다. 실제 이직이나 승진 시 차이가 있으며, 디자이너에게는 학력보다 중요한 게 기업의 환경입니다.
기업의 환경은 경험의 질이 다른데요. 흔히 경력 연수가 같다고 해도 어떤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진행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처럼 최소 시스템이 갖춰어진 기업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준비 잘하셔서 좋은 성과 있길 바라며 아래 문의 의견 드리겠습니다.
1. 실내건축 산업기사를 공부할 건데 아무래도 많은 대학교에서 따로 전공서적들을 사서 공부하는 거 보니 따로 더 이론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먼저 전공생이면 신업 기사 자격증보다는 인문학 서적이나 상위 기업 취업에 필요한 스펙 관리를 조언하겠지만
질문자님의 경우 실내건축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격증의 필요보다는 자격증 과정을 인정하는 건데요. 사실 실무에서 기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공자의 경우 자격증 취득 비율이 낮습니다. 실내건축 산업기사는 현장 관련 자격이나 정부 또는 대기업 입찰 시 기업 PQ 점수에 일부 반영되기도 하거나 건설업 면허에 필요한 부분이며 사실 자격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 건설인 협회나 엔지니어링 협회의 경력 증면입니다.
흔히 초급부터 특급으로 구분되며 이는 자격증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메이저 기업이나 도급순위 상위 기업의 경우 기업 내에게 사원들 경력관리를 해주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의 경우 개인이 직접 해야 합니다.
학부와 대학원 경험으로 볼 때 서적보다는 환경적 영향이 더 우선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의 경우 지도 교수님과 전공 교수님으로 롤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롤 모델로 지도 교수님의 경력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리고 학우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경쟁심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조카에게 책을 선물 많이 하는데요. 전공 관련보다는 롤 모델을 위한 디자이너 에세이집을 선물합니다.
디자이너에게는 다각적인 시각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흔히 주관적인 분야에서 객관화시키고 설득과 이해를 시키는 점이 더 강요되기도 합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라고 늘 강조합니다.
전공생의 경우 동기와 선후배 내의 전공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도 지금 학원에서 배우면서 함께 수업받는 사람과 경쟁하거나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나의 경쟁상대는 내 주변의 학우가 아니라 그 밖에 존재합니다.
차라리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하시는 게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2. 실내 인테리어 여러 가지 전공 책 대학교에서 이론 수업할 때 그 위주로 공부하나요? 보긴 하는 거겠죠?
일반적으로 저학년 때 디자인계 혼이 나 서양미술사 등 이론적인 부분과 실기와 병행한 생각하는 법등 다양하게 배웁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디자인사나 서양미술사를 좋아했습니다. 물론 실무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미술관이나 기획전에서 관련 전시나 작품을 많이 보기도 하며 디자인 탐방 목적으로 여러 작품을 직접 체험하기도 하는데요. 실제 공간디자인 분야는 공간감을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앞의 이야기처럼 조카와 많은 곳을 다닙니다. 지인이 헤이리 마을 프로젝트 진행이 있어서 헤이리 마을 주변이나 지인이 진행하는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신축 램 쿨하스 작품을 보고 오기도 하는데요. 이미지 정보에서 담지 못하는 정보는 직접 체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3. 전공자님들! 지금 전공 책 이름하고 출판사 좀 알려주세요! (이게 제일 궁금해요!) 다 알려주셔도 좋아요ㅠㅠ
대학원 졸업한 지 15년이 넘어서 기억나는 전공 관련 책은 몇 가지 없습니다.
다만 조카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한 책 목록은
-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나는 안도 다다오 (작품집이 아닌 에세이집입니다.)
안도 다다오 건축가의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고 건축가로 나아가는 에세이집입니다.
- 이노디자인 대표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대표님 책 여러 권 있습니다.
- 카이스트 산업디자이너 박상민 교수님의 강연자료(유튜브)와 서적을 보시면 디자이너의 철학과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국내 역사 관련 책도 많이 추천합니다. 실제 실무에서 뒤돌아보면 역사적인 이해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어려움이 많아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이후 관심이 많아 책을 보기도 합니다.
- 논문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학부나 석사 정도 작품 논문을 보시면 디자인 기획력이나 심화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늘 설득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주관적인 디자인을 얼마나 객관화시킬 수 있는지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4. 전공 책 중 제일 제일 이건 꼭 보아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 전공 책은 어떤 건가요?
3번의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5. 혹시 대학교에서 실습처럼 팀별로 콘셉트 잡고 계획하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같은 실내 인테리어 동아리나 활동 같은 거 아시는 거 있을까요?
팀별 과제는 중요합니다. 실무에서도 프로젝트는 혼자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팀별 과제나 팀원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디자인 관련 취업 스펙 온라인 카페나 씽긋에서 디자인 관련 공모전에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조성하거나 디자인 공모전 동아리가 있습니다. 잘 활용하시면 취업 시 더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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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과 조카들까지 디자인 관련 진로를 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뒤를 돌아보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서 사실 제가 신입시절 환경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변화는 그렇게 많지가 않더군요
공간디자인 분야는 사실 선택의 폭이 넓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대기업부터 ~ 흔히 마을 주변 소규모 자영업까지
일반인이 알고 있는 분야는 한정적입니다. 실무자 또한 자신의 구간에서만 이해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문대 이상 전공하시는 게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사실입니다.
이직이나 승진 시에도 도움이 되며 디자이너에게 학력은 또 다른 포트폴리오입니다.
물론 실무에서 만난 분 중에 학력이 높지 않거나 비전공자분이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불합리한 조건에서 이겨낸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걸음 더 높이 뛰어서 조금 더 넓은 곳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