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디자이너이고 팀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일단 고등학교 2학년생이고, 현재 4월임을 감안했을때 디자인실기로 전향하는걸 추천합니다.
학생입장에서야 많이 늦었고 리스크가 있단 생각이 들수 있겠지만. 먼 미래로 봤을때는 정말
티도 안날정도로 작은 리스크입니다. 애초에 그림을 제법 그릴줄 안다면 전향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고 2때까진 창조의아침에서 애니를 전공하다가, 고3 올라가서 발상과 표현을 시작했고. 전환했을때 어색하긴했지만 같은 그림이라서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디자인으로 전공을바꾸길 추천드리고 있구요.
패키지디자인을 전공하고싶으신것 같은데,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꼭 가셔야합니다.
그곳에 가면 패키지에 들어가는 로고디자인이나 컨셉을 잡는 CI디자인 전공수업부터
패키지의 전체 어플리케이션인 BI디자인 전공수업까지 들을수 있고
이러한 CI/BI디자인 수업을 들은 신입사원과, 듣지 않은 신입사원의 디자인 감각차이는 어마무시합니다.
실제로 대학과정 중에서 이미 패키지를 수도없이 만들어본 친구의 포트폴리오와
타학과를 전공해서 빈 포트폴리오를 가진 친구의 차이도 크죠.
게다가 시각디자인전공하시면, 학과내 공모전동아리도 있을텐데
그런곳에서 공모전 수상경력이라도 있으면, 스타트 자체가 다릅니다.
시각디자인은 뿐만아니라 3D / 캐릭터 / 광고기획 / 사진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가 있는데
이 모든 부분들이 실무에선 꽤나 중요한 요소들로 작용됩니다.
애니과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진 잘 모르지만
시각과에서 기초적으로 배우는 어도비프로그램들도 실무에서 매우 크게 작용되구요.
하고싶은일이 명확히 생기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디자인전공으로 바꾸시고 시각과 가시는게 좋습니다.
대학은 결국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다니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