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시는 목적은
생각하신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까지 하는 것으로 인지하였습니다^^
저는 제품 디자이너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선에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제품의 경우 거의 모든 제품이 회사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계실 겁니다
회사마다 진행과정이 다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과정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제품 개발 과정>
1. 제품 기획
소비자의 타겟 연령, 재산, 성별 고려
이에 따른 제품의 대략적인 스펙, 형태, 아이디어 도출
순서가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디자인
상정된 제품의 기능과 스펙을 기반으로 1차 컨셉 디자인 시안 작업을 합니다
3. 설계
컨셉 디자인을 기반으로 내부 설계, 외부 설계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가,제조 공법에 따라서 디자인이 달라지는 부분이 생기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디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반복
재디자인 -> 재설계 -> 재디자인 순으로 계속 반복 후 합의점에 도달하면 디자인과 설계가 완료 됩니다
5. 제조
공장에서 제조를 합니다
이부분이 가장 큰 비용부담이 될 수 있는데
'금형'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품의 부품, 외관등 플라스틱을 찍어내는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산이 아니라 '틀'만
제일 작은 제품도 최소 500에서
큰 제품 최대는 몇십억 까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보통 여기서 돈이 많다는 부분들도 대부분 무너집니다
6. 판매
대기업,중견기업, 특정제품이 아니라면 보통 오프라인 판매는 비효율 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이트가 있어야 하겠고
제품 브로슈어,홍보 이미지, 설명 이미지등 다양한 웹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제품을 담을 박스(패키지) 디자인도 필요하죠
유통망도 필요하구요
여기까지 읽어보셨다면
"외주를 맡겨서 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지실 겁니다
대답을 드리자면 '예'입니다
하지만, 매우 힘들고 이익이 나오기는 힘들겠지만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큽니다
<왜 힘든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우선 제품 개발에 지식이 없는 것이 큰 벽입니다
업체를 알아보고 일을 진행하더라고 제대로 되고 있는지 수지타산이 맞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2. 또한, 외주를 맡기면 순이익이 높기 쉽지 않으며
디자인,설계를 외주로 대체해서 뽑아내어도
공장에서는 돈이 되는 수주를 받기 때문에 생산량이 굉장히 많아야 일을 시작합니다
(몇 백개는 고사하고 최소 천개 부터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도 전에 너무나 많은 돈을 쏟아 붙습니다)
3. 보통 제품의 경우 여러가지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에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공기청정기 처럼 사람에 건강과 관련된 제품들은 인증에 많이 민감합니다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유해물질이 발생했다고 하면......뉴스에 나오겠죠
4. 위와 같이 설계,디자인,인증,공장,마케팅,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들였다면 이제 판매를 통해 들인 돈을 거두어 들어야 합니다만
세상에는 제품들이 너무나도 많죠, 진짜 획기적이지 않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팔리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마케팅에 힘을 쏟아줍니다 연예인ppl부터 블로그,후기,기사, 쇼핑 상단 배치 등등으로 우선 제품을 알립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존재 자체를 모른다면 팔리지 않으니까요
<결론>
정말 아주 짧게는 반년 길게는 몇년, 그많은 서류를 작성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제품이 잘 팔릴지 안팔릴지도 모르는데 그 많은 돈을 쏟아 부을 수 있을까?
라는 도박입니다
위는 상당히 간략화 해서 설명했지만 중간중간 매우 많은 작업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과정에서 모든 일이 일사천리가 될리가 없죠
(대기업의 경우 자체 제품 개발 시작~판매 까지 3년 정도 시간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라면 최소 몇 억 정도는 투자하셔야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제품 개발 대행 업체(턴키업체)'를 찾으셔야 합니다
제품 기획,디자인,제조,시제품,금형까지 다 아우르는 외주 업체가 존재합니다
우선 아무 업체나 찾아서 미팅 후 설명을 들어보시고 대략적인 견적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협의가 잘 이루어져 제품 제작이 완료되었다면
이후 판매,마케팅에 관해서는 와디즈,크라우드 펀딩 등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돈이 모이면 제품을 생산하는 "펀딩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이트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마케팅이며 돈을 투자 받으면 생산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래도 시제품까지는 나와야 심사 후 사이트에 올릴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이너로써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적은 것이지 이것이 100프로 맞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회사대표가 되본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주부이신데 불구하고 그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품 생산 욕심을 내시는 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현실에 벽에 부딛혀 일지감치 저의 제품을 만드는 꿈을 접어두었습니다
어떤 제품을 만드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응원해드리면서도 말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