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타이포 디자인에 관한 공부를 하려고합니다. 어드바이스가 필요해요!

편집과 타이포그라피, 레이아웃은

웹, 인쇄, 영상 등 모든 시각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디자인의 기초중에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기준은 있으나 이것이 답이다! 라고 할만한 지침은 없는

가장 높은 수준의 감각과 노력이 필요한 아주 어려운 부분이죠.

 

가장 빠른 시간내에 높은 수준에 도달 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작품들을 분석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WHY?

어째서 이 작업자는 이런 스타일을 만들어냈는가?

어째서 이런 폰트를 사용하였는가?

왜 이 레이아웃은 작업의 컨셉과 어울리며,

가독성이 높으면서도 아름다운가를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이는 디자이너의 컨셉도달능력과 보는 눈을 상당히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각디자인이란 여타 다른 예술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나 상업적인 성향을 띄기 때문에

시각적효과만큼이나 컨셉과 부합하는 비쥬얼이냐? 하는 논리적인 측면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왜? 를 따져보는 것이며 이는 디자이너의 정보수집력과도 관계되어있습니다.

 

타인의 작품을 분석한다는 것은 그 작업자와 직접 이야기 해본다 한들

100프로를 파악해낼 수는 없는 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계속 되는 시행착오를 통해 100프로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디자인 철학과 논리를 가지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디자인 철학과 논리를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디자인이란 목적지가 없는 여정과 같기 때문이죠.

운에 따라 좋은 디자인을 만나기도 하고, 엉망인 프로젝트가 나오기도 하겠죠.

 

저는 좋은 크리에이터란 방향성과 이를 뒷받침해줄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가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타인의 작품을 수집하고 분석해야합니다.

어떤 것들이 유행에 따른 디자인이며 어떤 것들이 기초가 탄탄한 디자인인지 찾아내고,

그것들을 계속해서 종류별로 분류하고, 계속 보다보니 아니다 싶은 불필요한 것들은 지우고

또 정리하고 하시다보면 단지 웹하드나 p2p에서 긁은 자료가 아닌

자신만의 디자인 논리가 집약되어 있는 방대한 자료를 가지시게 되겠죠.

 

이는 실무에서 그대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봄 느낌이 나는 화사한 바탕에 어울리는 스타일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되는 순간

이에 따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참고자료들이 머리속에 나열됩니다.

이것들을 다시 이 작업을 위해서 재수집하여 좀 더 디테일하게 분석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작업 스타일에 대한 참고사항이 됨과 동시에

엉뚱한 곳을 헤멜 수도 있는 디자이너의 실수를 줄여줍니다.

이는 당연히 효율적인 작업시간의 활용과도 직결됩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최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하는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좋은 비쥬얼이란 사람들이 보기에 충격적일만큼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디자인이란 그 아름다움이 내용전달력(컨셉전달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 단순한 논리의 구체화를 위해 저는

세기에 걸친 수많은 디자인들과 예술작품들을 보면서

그 스타일과 의도, 레이아웃, 기법들을 분석하고 수집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말을 하나 하고 물어보시면 영상일을 하고 있는 일개 디자이너에 불과하지만

저역시 똑같은 고민을 했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허접에서 그나마 많은 발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구요

부디 멋진 디자이너가 되셔서 쿨한 작업들 많이 보여주세요~

화이링 ^ㅁ^)ㅇ

안녕하세요?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에 열의가 느껴져 참 좋네요.
저는 미국에서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한 미국 회사의 홍보실에서 수석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학생이신가봐요.

저는 무조건 좋은 잡지, 좋은 웹사이트를 많이 보고 어떤 디자인이 좋고 맘에 드는지, 왜 맘에 드는지, 어떤 요소가 눈길을 끌고 디자인에 생명력을 주는지 등등 학교에서 배운 기본지식이 줄 수 있는 제약이나 편견에서 벗어나서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접하고 느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많이 보고, 왜 디자인이 멋있게 느껴지는지 자꾸 분석하고 생각하다 보면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눈이 높아지는 거죠.

그 다음에는 좋은 레이아웃이나 타이포 그래픽의 디자인을 스케치 북에 따라서 그려 보세요.
구도라든가, 글자 크기와 색깔과 배치등의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한다든가 그런데 관심을 두면서요.
많이 보고, 이렇게 저렇게 흉내도 내보고, 무엇보다도 그런걸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하다보게 되면 따로 공부가 필요없이 실력이 늘게되구요, 그 다음에는 클라스를 선택해서 들으세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꼭 학교나 그런 곳에서가 아니더라도 작품을 만들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왜 동호회나 그런거 있잖아요?) 만들어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세요. 혼자 하는것보다 여러명이 함게 하는 그런 환경에서 실제 목적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혼자 맘먹고 기술을 발전시키기는 힘들겁니다. (조금, 뭐랄까.. Push가 있어야 되요. 그런 무슨 건수를 만들어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만들어 지더라구요.)

암튼 Passion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길 바라겠어요.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도 한국에 있을때는 대학에서 전자 공학을 전공했었어요.
하지만 교보문고나 이런곳에 가서 외국 디자인책을 진열한 곳에 가면 늘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제 눈을 사로잡는 멋진 디자인책들 속에 푹 빠지곤 했답니다. 가끔 멋진 디자인을 보면 눈에 눈물이 핑 돌정도로 그걸 하고 싶었더랬지요. 그 열정이 저를 미국에 와서 늦은 나이에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미국에서는 그래도 Top 5에 드는 아주 좋은 디자인 학교에까지 가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걸으면 원하는 곳에 반드시 도달하실 거예요.
행운을 빕니다!

그 고민 저도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저도 한때 웹에 관심이 많아 플래쉬를 죽어라 판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편집쪽에서 일을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편집쪽 일을 처음한게 대학원때 입니다.

정말 망망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없을 정도로

훅 지나가 버렸죠.

편집이라는 것이 어떠한 방법으로 공부하기보다는 다양한 잡지를 많이 보세요

처음에는 그냥 잡지 보듯이 보세요

그러다 정말 맘에 드는 좋은 편집이 있다하시면 그 페이지에 그리드를 그려 보세요.

레이아웃을 쪼갠다고 하죠 헤드카피, 본문, 사진, 등을 쪼개어서 어떻게 배치

하였는지 분석하는 겁니다. 그렇게 스크랩을 하다보면 편집에 대한 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감을 찾고 유지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우선 이게 중요합니다. 나머지 툴은 이렇게 만들어진 스크랩을

습작하는 걸로 배우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