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디자인에 대해서 제작과정부터 인쇄까지 질문드립니다! 내공 100 !

너무 많은 질문을 해서 답변하기에 조금은 버겁군요. ^^;

박스패키지 디자인은 간단하다면 간단한 작업이지만 전체적인 박스제작공정과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하면 쉽게 디자인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먼저 박스패키지 작업공정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먼저 하시고 작업하시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될 듯 하군요. 말로써 설명하기는 곤란 한 부분이 있어서

몇개의 패키지제작업체의 홈피를 살펴본 중에서 박스 패키지 제작공정과 각종 도면, 견본, 견적(사실 이부분은 님에게는 별로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과제물이나 소량제작을 위해서는 박스에 사용되는 골판지원지나 마닐라지를 직접구매해서 디자인한 것을 100g아트지로 교정을 낸 후 직접 풀(일반풀이 아니라 제본(도배용)용 풀로 붙이고 직접 잘라서 만드는 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등에 대해서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업체의 홈페이지 주소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방문해서 살펴보시기 바람니다.(절대 업체광고의 성격이 아님!) - http://www.boxcolor.com 혹시 바로 안나오면 20초정도 기다려야 되더군요.ㅜㅜ;( 주소창에 직접쳐야 들어가지네요,주소클릭하니까 데이콤에서 연결안돼네ㅜㅜ;)

그럼 개별 질문에 대해서 간단하게 답변하겠습니다.

1. 위에 업체 방문해 보시고,  꼭 쿽프로그램 안써도 됩니다. 쿽은 전문적인 출판편집을 위한 프로그램이므로 박스패키지 같은 단일 페이지의 디자인으로 완성되는 작업물인 경우에는 맥킨토시나 쿽을 사용하지 않고 pc를 이용해서 일러,포토로 작업해도 상관없습니다. 일러나 포토의 버전,서체문제가 아니라면 출력업체에서 필름출력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2. 소량제작에서 최적의 제작방법의 노하우는 위에 언급한데로 직접 제작하는 겁니다.

대,소 박스, 쇼핑백 5개 내외로 박스인쇄제작업체에 의뢰하면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아마 코웃음 칠겁니다. 가능한 한 직접만드시는 것이 좋겠고 차선책으로 요즘 소량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즉석인쇄점 등이 있는데 이쪽에 문의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박스,패키지의 경우에는 제작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드릴 수는 없군요.

직접제작 방법에 대한 것을 조금더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박스의 경우 꼭 진짜 인쇄한 것처럼 만들지 않아도 된다면 먼저 디자인한 파일을 가지고 필름출력업체에 컬러디지털 교정을 내달라는 겁니다.  그러면 필름출력비 절감됩니다. 인쇄교정의 경우에는 필름출력이 필요하고 비용이 컬러프린트나 플로터 교정지의 경우보다 더 들어가므로 샘플제작의 경우에는 이방법이 최저비용을 들이는 방법이고, 실재 박스와 가장 유사하게 제작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필름출력을 하고 80-100g아트로 인쇄교정을 내달라고 하십시요. 그러면 인쇄완료 교정지를 2매-3매(별도로 5-10장인쇄해달라고 하면 아마 비용이 조금더 들어가죠) 정도 줄겁니다.(물론 교정지는 700*1,000mm규격으로 인쇄하므로 몇개의 박스를 같이 앉혀서 통으로 교정인쇄 의뢰해야 비용이 적게 듭니다.(중요한 노하우죠.))  이때 글씨부분만 금색으로 인쇄를 하고 싶으면 금색을 별색으로 하여 5도로 필름출력을 하고 금색별색으로 인쇄를 의뢰하면 됩니다.  이렇게 교정지를 만들고 나서 충무로, 을지로의 종이소매상에 가서 마닐라, 골판지를 직접 구매 한후 풀(도배용 전문 접착풀(백색: 밀가루 풀이 아님)을 사서 직접 풀칠후에 도면대로 잘라서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쇼핑백의 경우 180-200g아트지로 위의 방법과 동일하게 교정을 낸 후 코팅을 해야 하는데(이방법이 가장 처리하기가 곤란하군요. 라미네이팅소량 코팅 잘 안해주는데 교정의뢰한 업체에 최대한 부탁해 보세요) 만약 코팅을 못하면 투명접착필름(도배지파는곳이나 선팅하는업체에 문의)을 구매해서 접착후에 도면대로 잘라내고 끈이나 구멍홀 등의 부자재는 방산시장에서 구매하거나 다른 쇼핑백에서 뜯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정도로 올릴께요. 

1. 패키지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로고나 일러스트 등의 레이아웃뿐 아니라 패키지 자체에서도 실용성과 독창성이 보여야 할 것 입니다. 상업화된 도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맘에 드는 팩키지를 자료 수집하여 해체한 후 미니어쳐로 만들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로 전개도 그리는 방법은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쉽게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요.

먼저 미니어쳐로 만들어 본 패키지의 형태를 눈금이 있는 방안지와 자, 연필을 이용해서 실 사이즈로 만들어 봅니다. 원하는 질감과 두께의 종이를 준비하여 대고 잘라 형태를 완성시킵니다. 두께라든가 대충 어떤것을 보완해야 하는지 판단이 들 것입니다. 만들어 본 후 맘에 드시면 방안지에 축소 사이즈로 정확하게 제도를 한 후 스캔을 받아 일러스트에서 불러 펜툴로 그리면 되겠지요. 축소했던 비율만큼  확대해서 실 사이즈로 작업합니다. 실무작업과는 좀 다르지만 편의를 위해, 아웃라인의 재단선만 0.1p 두께의 펜툴로 그리고 접는 부위는 외곽에 돔보선으로 표시해 줘야 합니다. 전지사이즈의 종이에 정확하게 앉혀서 만약 전체 베다를 인쇄하신다면 사방 3ml 정도 바깥까지 컬러를 넣으시고 돔보선만 정확하게 그려주는 것이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쿽은  일러스트에 비해 작업 속도도 빠르고 필름출력을 위해 꼭 필요한 편집프로그램이지만 패키지디자인은 일러스트가 사용하시기 더 편리할 것 같네요.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사용 서체는 꼭 외곽(Create Outlines)을 따주셔야 출력하실때 자간값이라든가 서체호환에 따른 변동이 없습니다.

2. 아무리 간단한 작업이라도 옵셋인쇄를 하려면 터잡기라든가 판을 구워야하는 소부 등 여러 과정이 있어 비용도 많이 들고, 기계를 돌릴려면 기본적으로 뽑아야 하는 최소 수량이 있습니다. 한 판에 찌라시나 여러 명함등을 대량으로 뽑는 저가업체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대할 수 없는 퀄리티에 선택할 수 있는 종이의 폭이 좁지요.

인쇄교정지로 사용하면 가격면에서도 유리하고, 실제 인쇄와 가장 유사합니다만 역시 교정종이의 제한이 있습니다.(사실은 인쇄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이질감에 따라 UV인쇄라든가 여러가지 특수 인쇄가 있거든요) 컬러 교정지로는 통상적으로 아트지나 스노우 화이트지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정교한 이미지 작업이 아니라면 수입지라든가 질감이 있는 종이도 출력가능합니다. 교정지를 뽑기 전에 몇가지 샘플로 업체에 문의주시고 결정된 종이를 넘겨주시면 그 종이에 교정지를 뽑아주실겁니다. 아니면 여러가지 종이를 섞어서  여유있게 뽑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덧붙이자면, 필름 출력후 꼭 한차례 필름교정을 보시고 교정지를 뽑으셔야 잘못된 것 등을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금색인쇄는 가능합니다. 금색 부위의 작업은 일러스트에서 금색으로 작업하는게 아니고 별색이라 4도위에 필름을 한 장 더 뽑아야 하므로 그 부분만 마젠타나 먹 등 구분이 될 수 있는 색상으로 작업을 한 후 출력소에 별색판이라고 별도 지시를 꼭 해줘야 합니다. 금색도 여러가지이니 막연히 지시하는 것보다 원하는 색감의 컬러칩 등을 첨부하시면 비슷하게 교정을 내어주겠지요.

충무로에  크고 작은 여러 출력소가 있지만, 교정지를 뽑는 전문출력소가 따로 있습니다. 필름 출력이라든가 원색분해에 오랜 노하우가 있는 업체 선정이 중요한데요. 안그라픽스나 국내 유수의 디자인 업체들이 많이 이용하는 삼화칼라를 추천하고 싶네요.(워낙 바쁜 곳이라 학생 작업은 안해줄 확률이 높지만) 그리고 출력소에 넘기실때 일러스트로 작업하신 후 eps로 저장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