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미술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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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3인데 고3올라와서 시각디자인과에 가고 싶다는 꿈이 생겨서 입시미술을 시작했어요 물론 학원비 비싼거 알고 시작했지만 특강 다가와서 특강비 낼 때 되니까 돈이 너무 부담돼요… 학원비, 특강비, 식비, 교통비 다 따로 내니까 몇 백은 훌쩍 넘는데 앞으로 여름특강,수시특강,정시특강 다 할 생각 하니까 진짜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요 ㅠㅠ 알바라도 하려고 했지만 저는 늦게 시작한 편이라 꼬박꼬박 학원 빠지지 않고 나가야돼요 제가 내신은 3점대라 실기만 올리면 수시로 끝낼 수 있지만 수시는 실기를 많이 봐서 늦게 시작한 저한테 엄청 불리하잖아요 그래서 쌤이 정시라도 노려보자고 국어랑 사탐이라도 빡세게 공부하라고 하셔서 하고있는데 이러면 저한테는 알바할 시간이 없어요 하루는 제가 그냥 슬쩍 엄마한테 나 학원 그만둘까?하고 물어봤는데 이유가 돈 때문이라면 그만두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디자인 쪽 취업에 대해 많이 알아보더니 저한테 디자인 쪽이 아무래도 대기업 아니면 돈을 엄청 잘 버는건 아니라고, 취업도 잘 못하는 것 같으니 잘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인정은 하는데 저는 좋아하는게 만드는거나 그리는것밖에 없어서 이쪽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엄마 아빠랑 학원비 얘기할 때 뭐 일시불로 못 낼 것 같다 이런 얘기 하는 거 들으니까 진짜 너무 마음 아팠어요 깊게 생각하다보면 만드는거나 그리는걸 제가 그저 취미로 좋아하는건지 직업으로 삼고 싶은건지 혼란이 오기도 해요 저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좋아하지 않는 직업이면 절대 못 할 것 같아서 꼭 좋아하는걸 직업으로 삼아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엔 그냥… 진짜 모르겠어요 저는 예전부터 부모님이 돈 때문에 가끔 티격태격할 때도 저희 집이 가난한 느낌이 들어서 그게 너무 싫었고 부모님한테 돈 문제로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진짜로 만약 특강을 다 듣고 입시를 치룬다 해도 늦게 미술응 시작했기 때문에 대학을 붙기 힘들 수 있고 쓴 대학 다 떨어지면 진짜 부모님한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죄송할것 같고 부모님 얼굴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 들어서 힘들 것 같아요 진짜 하루에 한번도 빠짐없이 이 고민을 계속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제가 입시미술을 포기하게 된다면 건축학과(건축디자인)를 가거나 실내디자인(공간디자인)은 비실기인 곳이 좀 있으니까 그걸 가려고 했는데 아까 말했듯이 디자인과는 물론이고 건축학과도 취업이 안 된다고 다른 데 가는걸 원하는 것 같아요 저는 뭐 설계하는 것도 저한테 잘 맞을 것 같아서 건축학과 괜찮은데 엄마 마음에 안 드나봐요 ㅠㅠ 엄마는 간호학과가 취업이 잘 되니 간호학과를 원하는데 내신 3점대로 4년제대학 간호학과를 가기는 조금 힘드니 전문대라도 가라 이렇게 말했어요 ㅣㅈㄴ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늦게 시작해서 대학 붙을 확률이 낮으니 그냥 학원을 끊어야 할까요? 제발 현실적이게 조언 좀 해주세요 위로 안 해주셔도 되니까 현실적인 말 좀 해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