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제가 미술학원을 다닌다면 미술학원에서는 제가 미술쪽으로가는데 어...

 안녕하세요! 진로에 있어 고민이 많으셔보이네요..

이제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신다구요! 아직 늦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보면 아직 여유로운 때라는 걸 느끼실거에요.

저는 오히려 중학생 때 더 많이 놀고 친구들과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을걸 하고 후회 많이 했었는데..

제가 그 시간을 거쳐와서인지 좀 더 차분하게 마음 가지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 지금부터 미술학원에다니면 늦지는 않을까요? 

- 저는 절대 늦지않았다 생각합니다.

보통 입시미술 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1학년 말이나 고등학교 2학년부터 학원을 많이 등록해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2학년 올라가는 학생인데, 입시미술(디자인)을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면서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었습니다. 고3부터라면 확실히 늦은감을 무시할 수 없죠. 그래도 정말 그림은 그리는만큼 정직하게 는답니다. 저는 실기를 1년정도 준비해서 현역으로 인서울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때부터 다녔는데도 합격하지 못한 친구도 봤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시면 그림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여유가 충분하더라도 결과에서 좋지않을 수 있으니, 열심히 하시면 얼마든지 좋은결과를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2. 막연히 그림그리는걸 좋아하긴하지만 어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싶은진 모르겠어요.

- 저는 지금 제 전공에 있기까지 꿈이 되게 여러번 바뀌었었는데요, 패션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등 되게 다양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미술영재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는데요, 미술의 다양한 부분을 조금씩 많이 체험해볼 수 있어서 제게 되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하구요, 또 여러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원서 쓸 때까지도 시각디자인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대학을 입학사정관제로 상향해서 쓰면서 자소서를 써야할 때가 있었는데요. 그 때 제가 전공하고 싶었던 것과 전혀 다른 금속조형과를 쓰게 됐었습니다. 가고싶은 과는 아니지만 자소서는 써야겠고 아는건 없고.. 그래서 관련된 책이나 작품, 자료등 찾아봤었는데 오히려 이쪽이 더 매력있게 느껴져서 지금은 공예과를 다니면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시작한 미술이고 지금도 그리는 것을 많이 좋아하지만 지금은 만드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니 질문자님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많은 체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3. 미술관련된 직업들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떠신가요? 질문자님 질문은 왠지 작가하시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니면 동화작가라던가..

 

저는 이렇게도 생각이 드네요, 전공하는 것이 무엇이든 본인이 표현하고 메시지를 담는다면 재료의 차이가 있을뿐 표현은 본인의 역량 아닐까요?

그림으로 표현 할 수도 동화로 표현 할 수도 금속이나 도자기로도 재료의 차이가 있을 뿐 얼마든지 감성과 이야기를 표현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니 직업이란 틀에 생각을 한정 짓지 마시고 질문자님께서 좋아하는 쪽을 생각해보시고 다른 것들도 체험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직 시간이 충분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