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세한건 밝힐 수 없지만
미대를 다니며 만화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부족하지만 최대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희망적인 것 부터 말씀 드리자면
우선 그림 자체만 보자면 그림에 소질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의 깊이감이나 빼어난 스킬, 이론등은 아직 갖춰져있지 않지만
사람의 표정등을 관찰해서 표현하는 눈썰미나 감각? 정도는 확실히 있는 것 같구요.
어디가서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은 분명 누군가 자신에게 맞는 멘토나 선생님, 혹은 작가님을
만나면 더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거란 것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현실적으로 가자면
중학교 2학년의 그림이라고 생각했을때, 그 수준을 엄청나게 뛰어넘는..그런 그림까진
아닙니다. 아직 잡혀있지 않은 부분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미 답변 달면서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누군가의 소질이나 실력을 평가할때 사실, 그림 2장으로 무언가를 논한다는 것은
매우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아드님의 실력을 노골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봅니다.
(두장만으로 매우 희망적으로 치닫는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너무 엄하게 평가하는 것도
의미가 없으니까요)
때문에 실력이 좋다 나쁘다는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으로 취직, 이것도 질문의 폭이 넓으셔서 전부 정리해드리긴 힘들지만,
우선 화가같은 작가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가, 웹툰, 삽화가, 강사 등등
순수하게 미술만으로도 할 직업은 많이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할 지는 아드님이 앞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생기는 관심분야가 있을테니
그 취향이나 적성, 재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취직하기 쉽다고 생각 될 곳은 간단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미술외에도 사람이 취직을해서 성공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은
어느 분야라도 쉽게 이룰 쪽은 없으니까요 ^^..
정말로 아드님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고 본인이 그것에 매진한다면 시간 적으로는 아주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맘껏 그리게 해주시고
대입문제나 그 이후 진로의 문제는 고등학교에 가셔서 다시 의논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드님은 어리시고 좀더 즐길 것을 즐길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런 에서는 질문올리시는것에도, 답 드리는 것에도 한계가 많으니
그려왔던 그림을 모두 들고 학교 미술 선생님이나 화실의 작가님을 찾아가 보는 것도
추천해요. (미대입시학원은 대입에 관한 상담이 아닌이상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어떤 선택을 하던 즐겁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