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평가좀 부탁드립니당 (내공100)

그림 평가좀 부탁드립니당 (내공100)

작성일 2013.02.07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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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그림을 딱히 배워 본적은 없고 그냥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여학생입니다

나이는 나중에 그림 다 보고 봐주세요ㅎㅎ  전 올해 중3 올라갑니다

진짜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림평가 좀 부탁드릴게요.

제 주변에 그림 평가해줄 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냥 제 그림의 이상한 점을 지적해 주시면 되요. 너무 심한 말은 삼가해 주시고, 성의있는 답변 부탁드려요ㅎ

 

그리고 질문이요.

1. 이건 걍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몇 살이 그린 것 같아요??

2. 제 그림의 이상한 점.

3. 명암 넣는 법!!

4. 역시 사람을 그리는 데에는 인체공부를 좀 해야겠죠?

 

 

이것들은 다 연필로 그린 다음에 펜으로 선 따고 색연필&싸인펜으로 색칠한 겁니당  


 


 


 

 

 

 

 

 

찍신강림ㅋ  

 

 

 


 

 

감사합니당

 


#그림 평가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미술전문 과외선생입니다.

색연필과 싸인펜만으로 채색하기 굉장히 귀찮은데~~ 일반색연필 맞으시죠??

열정을 갖고 계시니 실력이 더 빨리 향상될것으로 보이네요.^^

 

1. 이건 걍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몇 살이 그린 것 같아요??

>> 초등학생 고학년도 잘그리는 친구들은 이정도를 그리지만.. 초등학생들은 여성의 가슴이라던지

이런부분을 부각해서 잘 그리지 않거든요. 대부분 납작하게 그린답니다. 그래서 한 중학생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네요.^^ 

 

2. 제 그림의 이상한 점.

>> 이상한 점이라면 일단 명암, 비율, 동작의 연결..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드로잉 선도 좋지가 않아요.

연필로 그린 후에 펜으로 선을 따셨으면 한번에 따야 깔끔한데~ 중간중간 끊긴 흔적, 덧그린 흔적이 보이네요. 이런 것들은 좋지않답니다~

 그리고 명암에 대한 개념이 없으시기 때문에 채색도 부족하구요..

 

 

 


먼저 왼쪽 여자애 밑위 길이가 너무 짧아요..

그리고 오른쪽 여자애는 얼굴은 살짝 옆을 보고 몸은 아예 옆모습인건가요? 그렇게 생각해서

노란선을 그어봤어요. 사람 완전 옆모습이면 등이 살짝 보인답니다. 그리고 몸통이나 팔같은 건

완전 옆모습처럼 보이는데 가슴보면 약간 측면이에요. 헷갈리는.. 모습으로 그리셨네요.

아예 옆으로 고치시면 저런식으로 되구요, 약간 측면이라면 팔도 더 옆으로 가슴도 한쪽 더 그리시고,

다른쪽 팔도 살짝 보일거에요~

 

 
 

이것도 몸은 아주 사아아알짝 옆인데요, 완전 정면은 아니구~

그런데 신발은 완전 옆모습이에요. 들고 있는 다리는 뭐 옆으로 활짝 벌려서 그럴 수 있지만

밑에 있는 다리는 시선과 맞게 고치면, 저런식으로 신발도 같이 시선을 따라가야해요.

 

 

 

그리고 이건 귀의 위치에요.

귀는 사람 눈과 윗 입술 사이에 있어요. 물론 그 공간을 꽉 채우는 건 아니구요~

귀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ㅏㄻ도 있고, 좀더 위에 있는 사람도 있고 밑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 위치가 눈을 넘어가지 않고, 입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요.

그리고 코 밑에 인중이 없어서 동그라미 쳤어요~ 들어가는 부분이 살짝 있으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얼굴이 좀 앞으로 튀어나오는 상이에요. 다른 아이들 옆모습도 그렇고~

자신만의 개성이라고 하시면~ 그런거겠지만, 혹시나 해서 세로선을 그어봤어요. 입술이 너무 앞으로 나왔네요. 그렇다보니 코도 너무 앞으로 나왔구요. 코가 높은거랑은 달라요.

그리고 엉덩이가 없어요..ㅜㅜ 좀더 볼륨감 주셔야 뒤로 넘어지지 않겠어요.

또, 손에 혹시 지퍼라이터인가요?? 지퍼라이터가 너무나 큰데.............. 어쨌든 그럴 수도 있다 하죠..

근데, 손이 너무 부자연스럽네요. 직접 조금 큰 지우개같은거 손에 쥐고 보면서 따라 그려보세요^^

많은 연습이 되요. 또, 남자니까 팔에 생기는 근육이라던지 손가락에 뼈 마디같은 걸 살짝씩 그려주시면

더 남성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이 되요.

 

 

얼굴이 너무 크구요~ 얼굴 선에서 양쪽 어깨선의 넓이가 다르죠?

목이 삐뚤어져있어서 그래요. 목은 저렇게 곧게 저만큼 삐뚤어질 수 없을거에요~

또 가슴이 크다고 했을 때 겨드랑이에서 가슴까지의 옷부분이 저렇게 딱 붙어서 주름이 생기지 않아요;

그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옷이 뜨죠.. 딱 붙는 옷이라도요. 

그리고 가슴자체가 저렇게 안쪽에 혹나듯이 생긴게 아니에요~

그리고 또 손이 너무 부자연스럽네요; 손가락 시작하는 부분에서 손가락 끝까지 점점점 너무 얇아졌어요~ㅜㅜ

 

양쪽이 비대칭이에요. 위치가.

똑같이 맞추라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맞춰주셔야해요~ 부자연스럽지 않을 정도로만 맞추면 되요.

대부분 사람들 조금씩 비대칭이거든요~ 그치만 이건 귀의 위치가 양쪽이 너무 달라요ㅜㅜ 눈도 그렇구요~

 

 
 

이 그림두요. 왼쪽 여자아이 뒷발.. 아킬레스건이... 발 뒤꿈치가... 상당히 어색하구요~

그 옆에 주황색 여자애는 뒷모습인지옆모습인지 헷갈리는 정도네요. 뒷모습 그리신것 같은데..ㅜㅜ

 


 

그리고 얘도 가슴이... 너무 어색해요.

가슴이 어떻게 저렇게 아래쪽에만 뽈록하게 튀어나올수가 있겟어요~

아무리 쳐진 가슴이라도 위쪽에 가슴이 있기 때문에 쳐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치마가 허벅지 위로 너무 떠있어요~ 허벅지가 저 각도라면 치마도 각도 맞춰주셔야겠죠.

다리를 꼬고 있는 거라면 보이는 허벅지를 더 각도를 주셨어야하구요.

그리고 책상이랑 의자는 투시가 들어가서 왼쪽면이 보이는데 사람은 그냥 완전 옆모습이네요.

사람도 살짝 틀어서 뒷모습이 살짝 보이게 그려주셨어야해요. 

 

3. 명암 넣는 법!!

>>명암은 밝고 어두움을 말하는 거에요. 빛을 받으면 밝고 빛을 못받으면 어둡겠죠.

여러 개체를 두고 연습하셔야해요. 방법'이라는 건 없어요~

 

4. 역시 사람을 그리는 데에는 인체공부를 좀 해야겠죠?

>> 인체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아요. 연령대를 잘 모르겠지만.. 여자그림이 많은데,

여성의 몸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네요. 밑위(골반부터 다리 갈라지는 부분)가 저렇게 작으면

자궁이랑 나팔관은 어디에 들어가나요.. 아기는 어떻게 낳아요ㅜㅜ

그리고 가슴도 너무 쌩뚱맞은 위치에 있거나.. 가슴이 어떻게 어디에 있는 건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손가락도 손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있구요.

 

인체해부학 사진 검색해서 사람의 골격. 뼈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세요.

손가락에 뼈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보세요~

그래서 그 뼈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근육은 어디에 있는건지.(큰 근육들)

 

아직 어리신것 같은데, 너무 지적질한 것 같아서 미안한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열정이 있어 보여서 지적하고 갈께요. 앞으로 더 나은 그림을 위해서요..^^

 

저희 카페 오시면 인체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 나와있으니까

시간되시면 와서 둘러보셔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저도 좀 늦게.. 고3때쯤부터 취미로시작해서 현제로도 취미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있어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최대한 성의있게 답변해드릴께용!

 

 

1. 이건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몇 살이 그린 것 같아요??

 솔찍히 나이 추측하는건 힘듭니당 ㅠㅠ. 13세에 미친듯이 잘그리시는분들도있구..

저와같이 취미로만 그리시는분들은 대학생이되도 겨우 눈코입 알아볼정도로 그리시는분이

허다합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고2? 정도쯤으로 보이네요 ㅎㅎ

 

2. 제 그림의 이상한 점.

 음. 솔찍히 사람그리는데엔 인체지적과 투시지적, 주름지적,명암이 대부분이죠 ㅎㅎ

 아직 인체쪽인 조금 취약하신거같네요 ㅎㅎ 어깨부분틀도 잘 잡기힘드신거같구요!

특히나 히프[엉덩이]쪽은 거의 함몰[??] 되있는거같아요. 엉덩이쪽에 조금 신경쓰셔야될것같아요 ㅎ

그래도 많이 자연스러운 편이시라 조금만 손보시면 금방 좋은그림이 나오실껍니다.

 그리구 주름인데요. 너무 형식적인 주름들만있어요! 예를들면 맨아랫그림은 팔을 올리고있으면

팔부분쪽에 어깨쪽에 당기는 주름이 잡혀야되구 무릎을 궆히고잇기때문에

바지를 당기는느낌을 표현하셔야되요. 그래야 옷이 종잇장같은 느낌이 덜들어요 ㅎㅎ

그리구 투시라.. 흐으으읍..

 불투명한 컵이있다고 칩시당. 위에서보면 안쪽이더잘보이고 밑에서보면 안쪽이안보이죠?

그거 생각하시면되요ㅎㅎ. 그림을 가장 먼져그릴때 잡는게 카메라의 위치에요 초점이라고하는데

그 초점에서 위로가면 원모양이 위쪽으로당긴곡선이여야되고 밑으로가면 아랫쪽으로당긴곡선이여야되죠.

이게 별거아닌것처럼보여도 그림에서의 입체감을 좌우하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랍니다~

 예를들자면 책신강림! 에서 왼쪽그림에 팔쪽이 위로굽은곡선형태잖아요..

[ 아 이건 그림으로 설명해야 쉬운데 ㅠㅠ. ] 근데 분명히 책상을보면 카메라는 위쪽에잇답니다!

따라서 밑으로 굽은 곡선이되어야되요 ㅎㅎ

 명암은 밑에서 설명할꼐요 ㅎ

 

3. 명암 넣는 법!!

 명암은 빛이 어디서 들어오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빛이 막힘없이 들어오는곳은 밝을것이고, 뭔가에 막혀있으면 조금 어두울테고,

빛과 아예 반대방향이면 아예 검은색이겠죠 ㅎㅎ

 이게 명암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죠.

 정말 못그리겠다고싶으시면 방안에 거울을 하나가져다대고 핸드폰 플래시로

여기저기 비춰보시면서 그리셔두되요. 명암이라는게 이론적으론 되게 쉽지만

그려보면 그렇게 쉽지가 않거든요.

 예를들면 정면으로 빛이들어온다면 얼굴 정면은 밝을것이고 얼굴 측면쪽은 정면보다야

덜하겠지만 밝은편이겠죠,( 얼굴이 구형이라는 가정하에서요 )

 턱부분은 살짝어두워질테고 뒷통수부분은 아예 검은색일껍니다.

이 그림을 카메라를 바꿔가면서 그리는거죠.  

 명암이라는건 이론으론 알기쉬운데, 정말 많이그리는게 답입니다.

왜 거울그리는것과 철, 털과 가죽등등 다 빛의 반사율이라는게 있기때문에

철처럼 빛에 반사되면 반짝! 거리는것과, 거울처럼 아예 반사시켜버리는 물건,

털처럼 반사가 거의안되서 그림자조차도 너무 어둡지 않은 물건 등등..

진짜 경험이 답입니다.. 여러그림들을 보고 배워서 그려야되요 이건정말..

 

4. 역시 사람을 그리는 데에는 인체공부를 좀 해야겠죠?

 결론부터 말하면 맞는말이지만 때에따란 아닐수도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아프리카에 취미로 방송하시는분들 방송에 들어가보면

정말 인체공부안하고 디테일하고 자연스러운그림 깔리고깔렸습니다.

 

 왜 원을그릴때 다 대충때려맞춰서그리지 사각형부터시작해서 긋고긋고긋고해서 원만드는사람

거의없잖아요. 사람의 손인이상 정확히 그리는것도 불가능에 가깝구.

 그냥 " 자연스럽게 " " 예쁘게 " 만 보이면 되는게 그림이긴합니다.

저도 취미로 그려와서 이런공부 전혀안했지만.. 보는 눈이 생겨서

어디가 이상하고 어디가 잘못됫는지는 때려맞춰도 잘보입니다.

 

 그래도 배워두면 그만큼 받아드리는속도가 빠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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