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서양화

 위의 분 말씀이 거의 다 맞는데

재질문을 하셨다는 것은 뭔가 답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질문을 하신 것이 아닌지요?

 

일단 질문이 무엇인지 정확하지가 않아서 답변에 혼란이 조금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재료를 기준으로 하여 동/서양화 나눈 것은 보편적인 생각이나....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판과 접착제로 구분이 되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물감을 짜서 사용하는데.

그 물감은 접착제와 안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적인 작업을 하게 되면 이 비율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사용하시게 되는 것이죠.

 

흔히 동양화물감이라고 하는 것에는 접착제가 아교이고

아크릴은 합성수지 (바인더 라고 합니다)

유화는 린시드오일(다른 종류의 오일도 많습니다.)

수채화는 아라비아고무 등등

대표적으로 이렇게 됩니다.

 

판은 쉽게 종이(한지)와 캔버스가 있겠죠?

 

 

그러면 동양화다 서양화다 나누는 기준은 쉽게 말해서

안료에 아교를 섞어서 한지에 그리면 동양화가 되고

안료에 린시드오일을 섞어서 캔버스에 그리면 서양화가 됩니다.

 

그렇다면~

안료에 린시드오일을 섞어서 한지에 그리게 된다면?

또한 안료에 아교를 섞어서 캔버스에 그리게 된다면?

아크릴을 한지에 바르면? 등등~

 

이렇게 되면 탈장르화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미술은 어느 시점부터 재료의 규제를 두지 않아 이것과 저것이 만나 탈장르화를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앙리마티스도 먹으로 그린 작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료적인 이해는 누군가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아는 것 보다

본인이 실험을 통해서 하나씩 알아 가는 것이 더 많고

그것이 본인의 입맛에 맞게 되는 것입니다.

 

재료에서 나오는 질감을 물성이라고 부르는데 물성과 형태와 색과 구도가 자연스럽게 만나서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동양화과를 나온 아이가 미디어, 설치 쪽이 서양화과를 나온 아이보다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동양화과에서 안가르쳐 주었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배울 필요성을 못느끼기에 안/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림이라는 것은 내가 배워서 그린다는 어느정도 수준이면 끝이 납니다.

그 후에는 본인이 그리면서 이것 저것 해가면서 늘어가는 것이죠.

결국 그림은 하나로 통한다는 소리 입니다.

 

예를 들어서 채색화를 잘하는 아이는 아크릴을 쥐어줘도 잘 그리고

연필뎃생을 잘하면 색연필 크레파스 파스텔을 쥐어줘도 잘 그립니다.

실기력이 좋은 아이는 도구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한다면 미디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재료를 타는 것보다 본인의 실기력이 뒷받침 된다면 그린다는 행위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가면 이걸 배우고 저기에 가면 저걸 배우고 하는 것은 학원 입니다.

 

대학은 스스로 탐구하고 연구하여 이루어 나가는 곳입니다.

특이 미대는 더 이런 점이 부각되나 많은 학생들은 주워먹기 바쁘다는 것이 씁쓸한 현실입니다.

 

 

 

 

어느 과를 가던지 간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복수전공 보다는 타과의 전공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섞어가면서 편하게 여러가지 들을 수도 있습니다.

 

동양화/ 서양화 즉 회화는 하나로 귀결 되기 때문에

 

지금 본인의 성적이나 전공에 맞추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입니다.

혹은 학교와 과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추어 실기와 성적을 맞추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 입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하윤아빠입니다. 질문자님 그림은 다 하나로 통합니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수단에 불과합니다.
지금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다고하셨는데 지금만 하실건가요 아니면 앞으로 계속하실건가요?? 후자라면 우선 공부를하세요 참애석한일이지만 저희때도 그랬지만 공부못하면 미대 못들어갑니다. 그리고 우선 그림은 한가지로 정하세요 학교들ㅓ가게되면 주전공이 생기긴하겠지만 여러재료들을 사용하실 수있습니다

학원은 다니시나요 요즘은 성적도 관리해주는곳 많으니 상담받아보세요

그리고입시미술은 수험생이 물체를 정확히 관찰하는능력과 학생다운착실함을보는것이기때문에 수체화자체가 겹침이주로 이루어지지만 수체화의 맛은 한번에 정확한그 물체의 색을 담아내는데 있지만 일이년 입시 준비 하는동안 그느낌을 뽑아내지 못하기때문에 전자를 택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시의 한계가있는것이겠죠^^

님이 그런생개으로 접근한다는것은 한국미술계에 바람직한 방향이겠지만 일단 질문자님의 생각을 펼치려면 대학 갈준비를 우선으로 두세요 ^^ 힘내서 하세요

전 두아이아빠가되어 지금은 접었지만 아직 마음에서는 하고싶은 마음은 남아있네요

화이팅입니다.하윤아빠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미술 전문 과외선생님입니다

 

저도 kuld...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과를 정한 후에 어느 쪽으로 입시 준비를 할 것인지, 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때는 요즘도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수채화로 의상디자인을 갈 수 있는 학교보다 사고의 전환으로 시험을 보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홍대 전형은 없었고, 국민대 건대 등등...

 

결국 의상디자인을 가진 않았지만,

당시에 수채화를 하고 싶었으나 사고의 전환으로 입시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시는 설치나 미디어. 현대미술을 전공했는데,

입학 시험이 파스텔도 아니고 수채화도 아닌 소묘로 표현하기였어요.(정물이나 석고소묘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따로 소묘도 혼자서 준비했었구요.

 

 

서양화는 정규 수업을 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대학 이후에 따로 좀 더 심화해서 배웠고,

지금은 미술 선생님이지만~ 동양화도 배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학생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미술을 할 수 없는게 우리나라의 정말 한심하고,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아요.

 

선생님인 저도 오히려 학생때보다 지금이 더 미술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더 즐거우니까요..

 

 

다른 분들이 맞는 말씀 해주셨지만,

저도 동감하는 의미에서 답변 남기고 가면 더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남기고 가요.^^

 

 

일단 동양화, 서양화... 하고 싶은 미술을 정하기 어렵다면

하고 싶은 일이나 다니고 싶은 과를 정해보세요~

 

 

 

 

그리고 동양화를 나오던 서양화를 나오던.. 따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고.. 미대를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 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선생님쪽도 동양화, 서양화가 많은데 저는 디자인도 아니고 현대미술 즉 순수미술인데도

하고 있잖아요^^ 자기 하기 나름이니 무조건 과 따라서 직업이 결정된다는 생각때문에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