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관련된 수강 내용 중 인체표현은 가장 광범위하고 심도도 깊습니다.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꾸준한 연습이 동반되었을때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올바른 교육자료로 연구를 해야 합니다.
SNS에서 가끔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자료들이 있으니 잘 선별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하신 내용에 답변이 될수 있는 자료를 드리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크로키를 잘 하기 위해서는 크로키가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크로키의 정의는 ‘짧은 시간 동안 표현 대상의 동세를 선으로 표현해내는 제작기법’ 입니다.
또한 ‘짧은 제작 시간’ 과 ‘선’ 은 크로키라는 실기 과목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제작 시간이 길어지고 ‘면’ 적인 표현이 추가되면 소묘나 정밀 묘사로 실기 과목명이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크로키는 ‘선’ 을 사용하는 실기 과목이고 소묘는 ‘면’을 사용하여 입체감, 공간감, 질감, 색감 등을 정교하게 묘사하기 위한 실기 과목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크로키는 선이 죽으면 안되고, 소묘는 선이 튀면 안됩니다.
* 크로키는 왜 짧은 시간 동안만 제작하고 실기력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크로키를 할 때 짧은 시간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표현 대상의 세부 형태를 생략하고 큰 동세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는 형태 분석력 향상에 목적이 있고, 두 번째는 역동적이며 개성적인 회화적 선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또한 이 두 과정은 미술전공자들의 소심한 표현, 부분적인 표현을 하는 나쁜 습관을 교정하는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 됩니다.
* 사진을 보고 크로키를 해도 되는지
인체의 세부 명암 표현이나 해부학적 연구를 위해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크로키는 소묘나 스케치처럼 사진을 카피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사진을 보고 크로키를 하는 것은 마치 가수의 콘서트장에는 가지 않고 유튜브로만 콘서트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선 실제 현장의 에너지와 감흥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크로키 모델을 해줄 친구나 가족이 없거나 실제 모델을 구할 수 없으면 지하철, 공원, 카페, 도서관 등에서의 크로키를 추천합니다.
사진을 카피하며 크로키 작업의 종료 시간을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면 크로키할 때만 가질 수 있는 긴장감이나 집중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언제 변경될지 모르는 모델의 포즈를 급한 마음을 누르면서 신속, 정확하게 표현하는 그 과정과 결과물들이 진정한 크로키입니다. 이때 쌓이는 실기력 향상의 속도는 사진을 카피할 때 쌓이는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굉장한 차이가 납니다.
크로키 하는 법
1. 형태
입문자들은 그림을 그릴 때 큰 것에서 작은 것의 순서로 표현해야 하는 제작 철칙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표현 대상의 형태가 복잡해지는 경우에는 이런 형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마치 처음 가보는 지역의 길을 걸을 때 눈앞에 보이는 건물의 간판과 내부 장식에 시선이 뺏겨 길을 잃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동세 파악의 시각적 훈련을 하기 위한 가장 적합하고 유일한 실기 과목이 크로키입니다.
인체를 표현할 때 부분적인 묘사로 인해 형태가 자주 틀리거나 전체적인 발란스를 맞추지 못한다면 당분간 1분, 3분, 5분까지로만 제작 시간을 제한하면 그 습관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제작 시간이 짧아지면 마음이 급해져서 본의 아니게 큰 형태만 관찰하고 표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 속도가 빨라지면 건물의 세부적인 간판이나 내부 장식들을 볼 수 없고 건물의 외곽 형상만 크게 보이는 원리와 같습니다.
2. 선
소묘도 크로키도 형태를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소묘는 많은 선들이 어우러져서 한 덩어리를 만들기 때문에 몇 개의 선이 따로 튀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크로키는 선으로만 구성하여 완성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크로키라는 실기과목이 다른 실기과목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선은 시간이 짧아질수록 역동적인 생명력을 가지며, 이 역동적인 선과 속도가 화면내에서 자신감 있게 화합 되었을 때 ‘필력’이라는 결과물이 생성됩니다. 이 개성적인 필력은 유일하게 크로키라는 실기과목을 통해서만 연구할 수 있습니다.
크로키는 다양한 미술 실기 과목 중 유일하게 선의 가치를 가장 크게 두고 있고 그 자체로서 완성작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비슷한 제작 방식인 스케치와 에스키스는 작품 제작을 위한 밑그림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므로 크로키처럼 선 자체가 완성의 목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크로기 작가, 크로키 개인전은 있어도 스케치 작가, 에스키스 개인전이 없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 크로키 할 때 지우개를 사용해도 되는지
일부 학생들이 크로키를 할 때 지우개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사용 가능합니다. 초보일수록 형태에 확신이 없어서 화면 위에 일명 털선이라는 여러 개의 짧은 선들이 지저분하게 그어질 수 있습니다. 지워서라도 좋은 형태와 정확한 선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완성작에선 최선의 선과 형태가 있어야 하며 그 기억이 머릿속으로 정확히 입력되어야 다음 그림에 발전이 있습니다. 또한 지우개는 단순히 지우는 도구가 아닙니다. 연필은 검정색 연필, 지우개는 흰색 연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화면 내에서 크로키 재료들과 지우개를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면 관계상 모든 내용을 다 기록하기 어려우니
아래의 크로키 이론 강의에 있는 세부 추가 자료들을 참고 바랍니다.
www.nudemisool.com/default/02/01.php
미국미대 합격생 (코스튬 크로키) 실기력 향상 변화 과정
24년도 OTIS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 애니메이션과 합격 ($88,000 장학금)
24년도 SVA (School of Visual Art)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합격 ($64,000 장학금)
24년도 SAIC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스튜디오 아트과 합격 ($40,000 장학금)
신속한 실기력 향상을 위해 사진 사용은 금지되며 실물 인체나 공간으로만 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