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뒤부터 교전원 생겨서 그런 것 같은데 교전원이 100% 확정된 건 아니에요.
그런데 교전원 계획이 철회되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임용고시를 치를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저출생, 학생수 감소로 몇년 후(작성자님이 임용고시 칠 쯤)에는 임용고시 TO(교사 채용 인원)가 팍 줄어들 것이고,
지금보다도 임용고시를 합격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거에요.
교사가 되고싶다면 차라리 공부 더 열심히 하셔서 교대를 가세요.
아니면 교사가 아닌 다른 직군으로 진로를 다시 정해보시는 것도 좋으시리라 생각해요.
아니면 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께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한국교원대 미술교육과, 공주사대 미술교육과 합격 성적선에 대해 여쭤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미술교육과는 미대 순수미술 전공에 비해 단지 이론 수업 비중이 더 높고 실기는 별로 안배우는 것이 아니라
커리큘럼 자체가 달라요.
임용고시에 출제가 되는 다양한 영역 &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통적인 교육론과 실제 수업에 필요한 방법적인 것을 배우죠.
또, 실기 수업에서는 순수미술 전공에서와는 달리
자기 전공만 심도있게 갈고닦지 않고 미술에 포함되어있는 다양한 전공을 두루두루 다 배워요.
3학년때 세부전공을 선택하지만 그 세부전공에 미대 만큼의 과제양과 퀄리티를 요구하지 않아요.
그 대신 조소, 판화, 서예, 서양화, 한국화, 공예 등등.. 모든 걸 다 배워야 되요.
얕게라도 배워야 재료,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서
나중에 교사가 됐을 때 학생들에게 전문성있게 지도할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예고 서양화과를 나왔고, 대학은 미술교육과를 나왔지만,
저라면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갈 성적과 실기력이 된다면 미대를 가겠고,
지방대 중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지방대를 가야할 실정이라면
차라리 취업이 더 잘되는 과를 하루빨리 알아봐서 그 취업 잘 되는 과에 진학하겠어요.
추후에 대학 졸업 후 미술학원 강사, 카페 알바로 살아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면 지방대 미대에 가셔도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 수 있고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취업이 잘 되는 과에 가는 편이 낫다는 뜻이에요.
애초에 미대를 나왔다고 해서 모든 미대 졸업생이 전공 살려서 미술과 관련된 직업을 구하지는 못해요.
특히 순수미술은 졸업 후에도 미술을 쭉 하며 사는 케이스는 소수에요.
다시 결론 말씀드릴게요. '미술교사'만 놓고 진로 고민을 하지 마시고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해보세요.
예를 들면, 디자이너 vs 웹툰 작가 vs 보건계열 vs IT계열 vs 교대 진학 vs 카페 창업 vs 미술학원 차리기 vs 뷰티쪽 등등
이렇게 두루두루 다 알아보시고, 대학 입시 정보도 알아보심 좋을 것 같네요.
추후에 사회인이 된 모습을 떠올렸을 때 본인의 적성과 재능에 부합하는 직업이 분명있을거에요.
뭘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한번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