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프리마돈나의 평소 연습량이 궁금해요//
발레를 처음 전공으로 들어가는 시기가 대부분 초등학교 3-4학년 입니다.
전공으로 들어가게 되면 가장 먼저 겪게 되는것이 연습량 입니다.
취미로 할때는 일주일에 1시간30분에서 2시간씩 2-3일 가량이었던것이 전공으로 들어가게
되면 매일 2시간씩 일주일에 5일을 연습하게 됩니다.
예중에 입학하면서 하루에 2-3시간씩 일주일 6일을 연습하는데 그 외에 개인레슨을 합치면
일주일 내내 연습을 합니다. 부전공인 한국무용과 현대무용까지 하면 그 이상의 시간을
연습해야 합니다.
발레에는 연습과 관련된 명언이 있는데 '하루를 쉬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쉬면 주위 동료나
선생님이 알며 사흘을 쉬면 관객이 안다'고 합니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관리를 필수로 하는 예술 입니다.
거기에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발레는 근육을 사용하는 무용 입니다.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약하면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근력이 약하면 각종 부상을 당해 발레를 접어야 하는 치명적인 결과가 생깁니다.
근육은 자극이 크면 수축하는 특성이 있어 근육을 사용한 뒤엔 뻣뻣해지고 굳어집니다.
따라서 다시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려면 충분히 몸을 웜업 시켜줘야 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바에서 몸을 풀면서 점차 강도있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단계로
몸을 푸는데만 1시간 이상 소요 됩니다.
이렇게 몸에 근육을 풀어준뒤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발레는 매우 정확한 동작을 요구 합니다.
마치 정밀한 기계 작업처럼 정확한 동작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만번 같은 동작을 반복해
몸이 확실하게 기억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예중부터 발레단에서 프로무용수가 되어서까지 연습은 변함없이 계속 됩니다.
발레무용수가 되면 더욱 책임감이 커집니다.
공연을 보러 온 수많은 관객들에게 매너리즘에 빠진 동작을 하여 감동을 주지 못하던가
실수를 하여 불성실함을 보여준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발레단 전체에 큰 손실을 가져다
주기 때문 입니다.
이런 책임감 때문에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알아서 연습을 합니다.
사람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강수진의 악마의 발도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대부분
발레리나들의 발이 보기 흉하게 엉망인 원인이 됩니다.
6.프리마돈나의 섭취 음식 종류와 그 양... 발레리나들은 어느정도 먹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ㅠㅠ
체중 조절도 연습 만큼 중요 합니다.
단 1kg의 차이도 몸이 무거워지고 공연에 큰 방해가 되는것을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특히 수석무용수는 발레리노와 2인무(파드되)를 하게 되는데 체중이 조금이라도 나가면
큰 부담을 줘서 허리를 다치게 한다던가 자연스럽지 못한 동작이 나와 공연을 망치게 됩니다.
평소에 볼때와 무대에서 조명을 받을때의 차이가 큽니다.
밖에서 볼때 슬림한 체형도 무대에서 조명을 받으면 통통해 보이기 때문이죠.
체중 문제가 나오면 이런 사실도 말하지 않을수 없군요.
인체는 근육과 지방으로 살을 이루는데 1g의 같은 무게일때 지방은 부피가 근육보다 훨씬 큽니다.
따라서 같은 체격이라도 근육이 많으면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체중이 더 나가게 됩니다.
발레무용수는 몸에 체지방이 한자리 숫자를 유지 할만큼 지방이 없고 근육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체형은 날씬해도 체중이 보기 보다 많이 나갑니다.
체중을 극도로 줄이려면 최소한의 지방 조차 붙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식이조절이
매우 중요 합니다.
그렇다고 시중에서 유행하는 식의 원푸드 다이어트를 이용하면 근육이 소실되어 2시간의 격한
공연을 할수도 없고 부상을 당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공급은 유지하면서 군살이 붙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여기에 사람마다 체질이 좌우 됩니다.
어떤 사람은 호르몬 영향으로 쉽게 살이 붙고 누구는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 말입니다.
다행히 잘 먹으면서도 체중조절이 쉬운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예중.고 시절부터
체중과의 싸움으로 상당히 지쳐 있게 되죠.
이처럼 체질에 따라 누구는 닭한마리를 혼자 먹으면서 얄미울만큼 조절이 쉽지만 누구는
채소, 사과, 저지방 요구르트, 약간의 닭가슴살, 스파게티 2 포크 정도를 먹었을 뿐인데
불안감 죄책감에 죽어라 바와 센터에서 땀을 흘립니다.
7.프리마돈나들이 주로 하는 발레기술(?)의 종류...ㅠㅠㅠㅠㅠ사진이나 영상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고 글로만 서술해 주셔도 감사합니다.!!
그랑 아쌍블레 (Grand assemble): 한쪽 발을 공중에 크게 뻗어서 도약하는 동작으로 도약 순간에
앞뒤로 발을 바꿔 두 발을 붙인 자세로 착지하는 동작 입니다.
앙트르샤 (Entrechat) 도약을 하면서 공중에 있는 동안 두 다리를 X로 서로 엇갈리게 교차시키는
동작인데 교차 횟수에 따라 앙트르샤 카트르, 앙트르샤 시스, 앙트르샤 위트라고 합니다.
엘레바시옹 ( Elevation ) 앙트르샤, 카브리올르, 주테처럼 점프하는 도약인데 가급적 높이 튀어
오르면서도 가볍고 탄력있는 자세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근육의 탄력성이 있어야 합니다.
주떼 (Jete) 한쪽 다리를 내던지듯 공중에 날리면서 다른 다리로 이어지는 도약으로 공중에서
다리를 일자로 할때를 그랑 주떼(Grand Jete )라고 하고 주떼 동작을 회전하면서 할때 주떼
앙뜨루낭(Jete en Tournant)이라고 합니다.
그랑 카브리올르(Grande Cabriole) 한 다리를 공중으로 뻗으면서 다른 다리로 아랫쪽을 한번
부딪치고 착지할땐 나중에 들어 올린 다리로 하는 동작 입니다.
용어들이 불어라서 쉽지 않은데 고난이 동작들과 테크닉은 그만큼 위험하고 상당한 파워를
요구하기 때문에 평소에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운동으로 관리 합니다.
외국 발레단에 가보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상상도 못할만큼 바벨로 스쿼트를 하는것도 봤습니다.
수석무용수급(프리마 발레리나)이 주로 하며 수석무용수들은 이중에서도 자신만이 특기로
잘하는 동작이 한가지씩 있습니다.
8.프리마돈나의 의상(튀튀tutu?)이라던가 장식...사진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의외로 찾아보니 안 나와서요 ㅠ......
의상은 수작업으로 일일이 보석을 달아야 하며 디자인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쌉니다.
대표적인 에** 같은 곳에서 하려면 초등학생이 250만원 예고생은 300만원 이상 줘야 합니다.
발레단원은 발레단 안에 의상실이 있어 모든 필요한 의상들이 작품에 따라 있기 때문에
따로 의상을 맞출 필요가 없고 발레단 안에서 다 해결 됩니다. 특수의상이라던가 현대작품을
할때 필요한 의상은 거래하는 곳에서 제작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의상(튀튀)이 외국에 의상보다 훨씬 더 화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