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퇴사짤로 유명한 에피소드에도 대놓고 욱일기가 나오고요.
사실 그 전 에피소드의 예고에서부터 이 장면이 나와서 결과적으로 두 편에 욱일기가 쓰였네요.
오른쪽은 같은 작가 작품인 란마1/2.
이누야샤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혐한, 우익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문제는 '욱일기만 그려도 우익이다/혐한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우익 혐한 작가가 맞습니다만,
욱일기를 쓴다는 이유 말고 이 사람이 우익/혐한을 한 증거를 가져와 봐라 하면 나오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얘기도 제각각입니다.
"타카하시 루미코 우익이라더라", "타카하시 루미코 우익은 아니고 혐한이라더라"
말했지만 욱일기를 쓴다는 점 외에 다른 근거로 제시된 내용이 없습니다.
이누야샤에 노부나가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점을 근거로 들기도 합니다마는... 아무리 꼽아도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우익 혐한 작가로 볼 것이냐, 그 결정은 읽으시는 분께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누야샤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는 이누야샤 만화책이 한국에 발매될 때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 팬들을 위한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 편지는 오직 한국판에만 만화책 커버 안쪽에 쓰여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 색깔을 분석해 보면 우익의 상징이다... 작가가 여혐러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 자체가 극히 소수입니다.
검 색상이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는 추측이 진실이든 끼워맞추기든 일단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얻지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우익이나 전범기 사용 등의 문제에 매우 민감한데 그럼에도 저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거나 억지스럽게 보이니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겠죠.
여혐 작가라는 것도 범주를 어디까지로 보냐에 따라 다릅니다.
일단 이누야샤 작가분은 여성이며, 적극적이고 당돌한 여자 캐릭터를 주연으로 쓰기 시작한 선두 주자로 칭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만화책에 여자 나체를 그리기도 하고,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변태 남자 캐릭터가 거의 작품마다 등장하는 등 이런 부분을 문제삼는다면 여혐 작가로 간주하는 주장도 나올 수 있겠죠.
결국 말씀하신 모든 주장은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맞다/아니다'라고는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가 없는 부분이며
각 주장의 근거를 보시고 질문자님이 판단하시는 게 옳다,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답변이 만족스러우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길게 썼으니,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 답변확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