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느 시대의 풍속도를 작품에 반영하고 있는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는 18세기 후반 스페인의 세비야입니다. 보마르셰 원작의 배경은 프랑스 대혁명(1789년 7월 14일~1794년 7월 27일) 이전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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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의 결혼은 남녀관계, 부부관계의 줄다리기를 보여주는 통속극인 것처럼 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내용인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시퍼렇게 날이 선 계급의식이 숨어있다.
피가로의 유명한 아리아 '나비는 이제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를 부르는 피가로는 겉으로는 방자한 시동 케루비노를 조롱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백작을 비롯한 귀족계급 전체에게 날카로운 분노의 화살을 겨눈다.
백작부인 로지나 역시 원래 귀족이 아닌 시민계급 출신이기에 4막 '정원의 밀회' 장면에서 하녀 수잔나와 옷을 바꿔입고 백작을 골탕먹이는 것은 무엇이든 멋대로 하는 귀족계급의 전횡에 대한 시민계급의 통쾌한 보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피가로의 결혼’에 나타난 사회의식
자유(自由)와 평등(平等)
"피가로의 결혼"은 그 풍자적인 인물 구도 때문에 실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전 시절 즈음에 서유럽권에서 귀족의 위상이나 신분제도가 어떤 문화로 느껴졌는지 떠올려 볼 수 있는 시대적인 향취도 있습니다.
계몽주의의 출현과 절대주의 동요.
자세한 해설
http://navercast.naver.com/classical/masterpiece/1439
2. 피가로와 수잔나의 사랑의 방해 요소는 무엇인지
크게 두 가지인데, 이걸 이해하려면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알아야 이해가 쉽습니다.
[등장인물의 관계]
피가로는 예전에 세비야 거리의 이발사였는데, 바람둥이 알마비바 백작이 아름다운 아가씨 로지나와 결혼에 성공하게 도와주게 됩니다.(여기까지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이를 계기로 피가로는 백작의 하인이 되었습니다.
로지나의 후견인이었던 의사 바르톨로는 로지나에게 흑심을 품다가 피가로의 방해로 알마비바 백작에게 로지나를 빼앗기게 되고, 피가로에게 앙심을 품게 됩니다.
1)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는 로지나의 하녀로 일하는 수잔나와 결혼하려고 하는데, 백작의 바람기가 도져서 수잔나를 범하려고 흑심을 품고 음흉하게 초야권을 내세웁니다.(초야권이란
Ins primae noctics라는 로마시대의 법률로, 고대의 영주가 과한 일종의 조세(租稅). 쉽게 결혼세 쯤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결혼할 신부가 첫날밤을 영주와 함께 보내거나, 신랑이 세금을 내고 그 권리를 영주로부터 사들이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2) 피가로는 의사 바르톨로의 가정교사인 마르첼리나에게 빚을 지었고, 만일, 돈을 갚지 못한다면 그녀와 결혼할 것을 약속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피가로에게 앙심품은 바르톨로와 마르첼리나 두 사람은 수잔나와의 결혼을 방해하고, 피가로가 약속대로 마르첼리나에게 청혼할 것을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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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blog.daum.net/polaris-agnes/16046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