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 계에서 종사하시는분 답변해주세요 ㅠㅠ

안녕하세요 질문 잘읽었습니다.

바로 답변드리도록 할게요! ^^

 

연출전공 뽑는학교가 단지 저 9군데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전국에 연영과가 포함된 대학은 정확하진않지만 아마 100개이상은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전공이 있다면 연출전공은 당연히 있습니다.

다만 몇학교가 연출과 연기전공의 과가 다른학교도 있습니다만

뭐 드뭅니다 그런학교.

 

1. 연출전공에서 연기전공으로 돌릴수 있습니다. 1학년2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에

    과사무실이나 학과장실가서 말씀드리세요.

     연출보단 연기가 적성에 맞는것 같습니다 전공바꾸고 싶은데 도와주십시요.

    바꿔줍니다.

 

2.  연출이나 연기 공평한 커리큘럼을 받을수 있는학교는 없나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그게 만약 공통된 수업을 듣는거라면 없습니다.

     제가 아는 대학내에선 연기전공과 연출전공이 같이 듣는수업은 문학,음악,생활영어

     이런류의 비필수과목 수업뿐입니다.

     연출전공은 연출,카메라,조명,티비실습,편집등의 수업을받으며

     연기전공은 화술,무대이해,무용,연기실습등의 수업을 받습니다.

 

3.  위에 적으신 9개 학교들은 대부분 경쟁률이 120~200:1 수준의 최고경쟁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탑클래스 대학들입니다..들어가기 하늘의별따기입니다.

     타고난 천재들과 연기만 수년간 준비한 노력파아이들 개성파아이들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평범하고 입시연기만 1~2년 배운 친구들은 범접하기 힘든 곳들이죠.

     그나마 조금 평탄한곳이 상명대와 용인대입니다 이곳들은 경쟁률이 그나마 낮은곳들입니다.

     

 

4.   연출전공이 연기전공으로 넘어온다고 깔보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대부분 서로 같은 학번의 동기들이고 서로 아는 사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운 연기전공친구들이 도와주고 그렇습니다.

      대신 실기볼때 기존에 연기를 계속 배우던 친구들에게 점수가 뒤쳐지는것은

      어쩔수없습니다..당연한 결과..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5.   저렇게 강한 학교가 아니더라도 잘 살펴보시면 대학많습니다.

       명지전문대,동아방송대,서강대,청주대,극동대,수원대,수원과학대,성결대등등

       전문대,지방대라고 해서 만만하게 볼학교들은 아닙니다 이학교들도

       대부분 경쟁률 40~60:1 정도 하고 수원대와 청주대 그리고 서강대는 100:1이 넘는 학교입니다.

       좋은학교를 가고싶은 사람이 매년 수만명이 몰리는데 사람들이 선호하는대학은

       고작해야 열뎃군데뿐입니다. 나머지 7~8천명은 듣도보지도못한 대학들 가거나

       진로를 바꿉니다.. 재수를하는친구들도 많고요.

      

   **학교 좋은데 간다고 미래가 보장되는것은 아닙니다.

       제 동기중에는 서울예대 연기전공 졸업했는데 지금 떡볶이집 창업하는 친구도 있고

　    인하대 연기전공으로 좋은성적으로 졸업했던 친구도 지금은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좋아도 자신이 어느정도하느냐에 따라에 다르며

       아무리 모든게 완벽하게 이루어져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면 물거품일뿐입니다.

       연기바닥이 그렇습니다.

       10만명중에 1~2명이 영화나 드라마쪽으로 가고 나머지 9만9천9백명들은 대학로에서 10년이상을

       공연을 하며 한달에 40만원채 안되는 돈을 벌어가며 힘들게 삽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힘들고 배고파도 즐겁습니다.

       비록 벌이는 안되지만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가볍고 공연을 준비할때면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큼은 기쁘다고들 합니다.

       물론 이렇게 대단하게 말하고 있는 저도 현재는 다른일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이구요..^^

       연기만 8년을 해왔는데  도저히 생계유지가 안되구요..

       이제 결혼도 해야하는데 돈을 모을래야 모을수가 없는 직업입니다.

       성공하는 1%가 되지 못한다면 집안이 잘살지않는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저는 동국대를 3년전에 졸업했고 지금은 레스토랑에서 주방일을 하며 돈을 모으며

       창업준비를 하고있습니다..힘내세요 ! ^^ 좋은 배우가 될수 있을겁니다.

 

 

 

 

 

 

질문에 도움은 좀 되셨나요?

오늘하루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