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님 소설이요!!

귀여니님 소설이요!!

작성일 2005.07.04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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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나지 않네요,ㅡㅅㅡ

 

그래서 그러는 데 귀여니님의 소설중에서

 

늑대의 유혹과 도레미파솔라시도

 

라는것좀 보내주세요,ㅇㅂㅇ;;

 

부탁으려요,,ㅠ _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출처 : 귀사모[귀여니]
http://cafe.daum.net/rnlduslsla


작가 : 귀여니님

편집 : 애픈호랭이a
[email protected]



----------------퍼가실땐 작가와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1






"한경이..니는 좋겄다..안양가믄..재희도 보고..대한이도 보고..

..엄마랑도 살고..도시아들도 보고..참말로 부럽다.."


......



"멍구야..다름이 데리고 일요일마다 올께.그리고 너도 안양 놀러오면

되지^^편지도 할꺼구..전화도..."



"ㅈ ㅏ 자!!!!!!!버스 출발합니다!!!!!!"


"언능가봐...차 놓친다.."



"응..그래..멍구야..도착하자마자 전화할께.!"



"울지말고.가스나야...."




"헤헤..그래..갈께........."


.........


...........


.............


내나이 19살..18년간 살아온 내 고향 공주를 등지고..

엄마가 있는 안양으로 가고있다.

창밖으로 눈물을 떨구는 멍구가 보인다

많이 보고싶을껀데...덕희 지지바는 장독대뒤에서 아직도 울고있으려나..

싱숭싱숭..-_-...창밖에서 누군가가 날 배웅한다는건..많이 슬픈일이구

나..



차는 자꾸만 공주에서 벗어나는데..내맘은 공주로 뒷걸음질한다..



다름아..언니가 간다.......













★GAME START★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은 터미널.


장작 3시간에 걸쳐.나는 안양의 엄마집을 찾아냈다.





"무슨 아파트가 이리도 높은거야..."



603호.. 이문은 열면..엄마랑 다름이가 있다.


이문을 열면.......



벌컥!!!!!!!!!!ㅇ-ㅇ......ㅇ_ㅇ.........




"아..안뇽..꼬마야.."


"아줌마 누구세요?"





바가지 머리에 너구리를 닮은 작은 꼬마가 나왔다..-_-



"-_-난..아줌마가 아니란다..."



"엄마!!!!!냄비 파는 아줌마 또왔어!!!!!"



"얘..얘...나는...."



"...어..?한경이 왔구나?!"




"어..엄마!!!!!!!"




3년만에 보는 엄마의 얼굴 ㅜ_ㅜ!!!!!!!!!




"엄마아아아 ㅜ^ㅜ!!!!!!!!"



"어..그래..저기가 니방이다..배고프겠다..키 많이 컸네."




.......엄마의 아무감정 섞이지 않은 말투..





"이아줌마가 누나야?"


아까 그 꼬마녀석이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날 흝어본다-_-




"니 첫째누나야.첫째누나.한경아.저번에 한번 본적있지?니 동생..."




아아!!!3년전에봤던!그 애기다!콧구멍이커서..기억에 남았는데..


다시..작아졌네..와아..신기해라..............




"되게도 못생겼네.-.,-"


-_-.......-_-.........나..?나..?




"주호야.미술학원 차 기다린다.얼른 나가봐.."



"..엉.."





탐탁치 않는 표정으로 신발장에 멀뚱히 서있는 날 밀치고 나가는


너구리..-_-같은 내 동생....=_=...




"많이..컸네요.."


"응.요새 애들 다 그르치..다름이 지지배는 지 멋부리기에 바까서..어

휴..오늘 너 온다고 몇번을 말했는데..참..밥해줄께.방에 들어가있어."




새아빤..보이지 않는다.5년전에..한번..본적있는데.....

엄마는..3년 사이에..많이 변해있었다..

도시에 사는 멋쟁이 아줌마...ㅡㅇㅡ



깔끔히 꾸며져 있는 나의 방.

옆방을 열고 들어가니..온통 분홍빛으로 꾸며진 방이 있었다.

다름이의 방ㅇ_ㅇ!!

분홍 침대..분홍 화장대..분홍 책상..











다름이는 검정색을 좋아했었는데...ㅡ_ㅡ.....



......그때 내 눈에 뛴건..책상위에 놓여있는 분홍-_-액자...


그 안에 있는 사진은..다름이?!


오오!!!!!다름이로구나 ㅜ_ㅜ!!!!!!!정말 귀엽게 자랐구나 ㅜ^ㅜ



그런데..옆에 서있는..이 남자는..누구인걸까..



.........대한이보다..잘생겼네...역시..우리 다름이....눈도높지..





대한이!?참..제희!대한이!

황급히 수화기를 집어든나..



벨레레레..벨레레레레..벨레레레레레..벨레레레레...


도시의 전화벨 소리는...참..특이하다...ㅡ.,ㅡ





"여보세요..?"

"제희야아!!!!!"

"누구..세요..?"

"나야!나 한경이야!나 안양이야!!!내가 안양왔어!!!!!!!"

"..내일..온다며......"

"응!그렇게 됐어.학교니?"

"아니.....겨울방학인데..왠학교....홍계동이랬지...."

"응!!"

"그래..나도 집이니까..지금 갈께..30분후면..도착할꺼야.."

"응!응!"





짐을 대충 방 한켠에 정리하고.. 편한옷으로 갈아입고..두근두근 들뜬맘


으로..야호야호 야호야호 !!



참..대한이....




제희와 대한이..중2때까지 공주의 만수 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

그리고..중2 겨울..어찌 어찌 하다 함께 안양으로 전학을 갔던

제희와 대한이..




젤친한 친구 제희와...첫사랑 대한이.......


제희와는..최근까지..일주일에 한두번은 만났고..


대한이는.....일주일에 한번씩 안부전화를 했었다..


그러나.1년전부터..대한이와는..연락 두절상태였던것이다..




..쿵쿵..쿵쿵쿵..쿵쿵쿵쿵>_


이젠 매일매일 볼수 있는거야!!!!!!!!!!!!!!!



대한이가 중 2때 선물했던 작은 실반지..(커플링이였음)

...






"엄마..저 나갔나 올께요.."

"응..왜..집에서 놀지."



엄마에게 폐를 끼칠순 없다..



"아니에요..괜찮아요."


"그래.늦지 않게 와.."


"네에^ㅇ^"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난 들뜬 표정으로 문을 열었

다.




"제희야아!!!!!!!!!!!!!!!!!!!!!"


........



...........

..........



★버스정류장..-------------------------------------------------------------





"어디가는거야?^ㅇ^?"


"번화가..가는거야...1번가.."


"와!거기 뭐있는데!?"


"한경아...."


"응?^ㅇ^"


"한명 더 만날사람 있는데.........."


"누구?누구?"


"응 ..가보면 알어^-^"






20분가량 흔들흔들 어지럽게 달리던 버스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나와 재희를 내려주었다.

제희는..무지무지 이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ㅇ_ㅇ



나..돈없는데.....ㅇ_ㅇ...


그리고..제희는..구석진 자리로 조금씩 자리를 빨리했다.



"제희야..어디가는거야..뭐먹을려구.....?"

"정한경!오랜만..."




까만 목도리를 두른..키큰 남자아이가..벌떡 일어나..내게 말했다..


......대한..대한이다....





"대한아!!!!!!!!!!!!!!!!!!!!!!!!!!!!!!!!!!!!!!"


난 대한이의 손을 잡고 껑충 거렸다.

더 멋져졌다..와..와...+_+ +_+ 검정색이 떠오르는 대한이......





"키..많이 컸네...^^"


"응!!!!!하루에 밥 4끼 먹었다!!!"


"혼자..온거야..?"


"응^-^응^-^ 이것봐!반지!니가 줬던 반지다!!"



"......그래...^_^안잃어버렸네..."



"그러엄!!"


"저기..앉자....."







제희가 조용히 말했다.


우리앞엔 아스크림이 아주 애쁜컵에 담겨 놓여졌다.


이쁘다..이쁘다... 컵이 길기도 하지..이컵에 콜라를 가득 먹으면


목이 따가울꺼야...다름이가 콜라 좋아했는데..돈있음 콜라 사갈..




"멍구는 잘있지?"


"어..?어..^ㅇ^대한아!멍구한테 전화해줘봐.되게 좋아할꺼야..!"

"번호..까먹었다....하..^-^;...번호..적어줄래..?"



장난스럽게 날 보는 대한이..안변했다.ㅜ_ㅜ 안변했다 ㅜ_ㅜ

대한아 ㅜ_ㅜ




"그래!그래!!"



테이블위에 펜은 있지만..종이가 엄는데...;;;;




"저기..종이 없는데....."

"핸드폰도 없는데..그럼..손...."





한쪽손을 내미는 대한이.

옅은 향수 냄새가..얇게 코 끝에서 번졌다..

남자 향수 뿌리는거 무지 싫어했는데..

이건 달라.>__
대한이 손이다 ㅜ_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멍구네..번호가..뭐더라..



멍구야아 ㅜ_ㅜ 미얀해 ㅜ^ㅜ 흥분해서 잠깐 생각안나는것 뿐이야 ㅜ.,ㅜ





"저기..한경아.."


"응?"




고개를 들어 제희를 보았을때..제희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있음을 느꼈다.




"왜..그래..어디 안좋아??ㅇ_ㅇ?"


"나..할말 있는데.."



"응^-^말해봐.너도 멍구네 번호 갈차주까?^ㅇ^멍구^ㅇ^멍구^ㅇ^"



"아니..저........응......."



"한경아.제희 나랑 사귄다.^-^"






#2





........



..........방금....대한이가..뭐라구..그랬는데..........



..응..?뭐라구......



대한이쪽으로 시선을 돌렸을때..

하얗게 웃으면서..나를 보는..대한이가 ..보였다.....




"나..잠깐화장실.." 이라 말하며.-_-일어나는 제희의 손을

대한이가 꽉 잡았다.




"아..사귄다구^ㅇ^..그래..^^그렇구나^ㅇ^응^-^잘어울린다^ㅇ^!!"

"...한경아....."

"응^ㅇ^응^ㅇ^넘 어울려!선남선녀잖아^^..."

"미안..한경아..진작 말하려구 했는데.."




안쓰러운듯 날 보며 긴머리를 쓸어올리는 제희..



"얘는~별게 다 미안하네!아윽..배야..나 아쓰크림 너무 먹어따-_-

부글부글...ㅡ.,ㅡ 잠깐만..화장실쫌^ㅇ^"




돌아서는순간..정말 다행스럽게도..고갤돌린순간..눈물이 흘렀다.


다행이다.......천만다행...


나도..여잔가..왜 눈물이 나오지..축하는 못할망정..이게 무슨 추태야...


마음한켠에..커다란 구멍이 난거 같은 느낌이 든다.


비틀비틀 화장실 거울에 비취는 내 얼굴을 보며..


바보처럼 작아지는 모습을 느꼈다.........





"한경아..."



"어..어..!으아!막상 화장실 오니깐 안매려.ㅜ_ㅜ!!"



"미안해....한경아......."



"뭐가 미안해>___<!(찰싹찰싹-_-제희 등 뚜드리는 소

리-_-)




.........

................



.........................




제희와 어색하게 앉아있는 버스안........




"제희야.너 여기서 내려야된다며."


"..나 내리면..집까지 찾아갈수있어..?"


"어유!그럼!그럼!얼른가봐!!!!!!이따 전화할께^ㅇ^!!"

"그래..모르겠음 전화해.번호 알지?"


"웅^ㅇ^잘가!잘자구!밥도 맛나게 먹어야해!바이!바이바이!!!"






두손을 미친듯 격렬하게 흔들어대는날..사람들이 이상한눈으로 바라본다.

ㅡ_ㅡ..이게..아닌데..ㅡ..ㅡ

대한이와..제희..또 기분이 이상해진다..

..또 눈물이야..왜우는걸까..왜우는거지....?이정도로..대한이가..

나한테 컸던걸까...............



눈물은..싫은데........ㅜ^ㅜ....






그때..버스가 멈추고...-_-..안돼요...ㅡㅇㅡ...


시꺼먼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개미떼처럼 올라타는것이 아닌가.-_-


나는 고개를 숙이고 그자세를 유지했다.


퍼엉 퍼엉 쏟아지는 눈물은..어느덧 내 바지를 적시고 있었다.


버스안을 꽈악!매운 까만 무리..ㅡ.,ㅡ



숨이 가빠온다..헐떡헐떡..ㅡ..ㅡ 헐떡헐떡..ㅡ.,ㅡ





"아!!!그래갖고!!!!!!!!정태성 그 개자식이~!!!!!!!!!!!해원이

깔따구한테 찍쩝대는거야!!!!!"


"그 어리한 새끼가!!죽을려고 환장을 했나!!"



어리...?어리....어리....어리굴젓..되게 맛있는데..어리굴젓...ㅇ_ㅇ..

어리굴젓 먹고싶다..ㅇ_ㅇ..ㅇ_ㅇ...이따 사먹어야지.ㅇ_ㅇ..

쉬지않고 옆에서 들려오는 무서운 개미떼들의 목소리..-_-




"야.해원아.그새끼 어떻게 아작내지!?응?!"



"냅둬..그냥.."



"니 깔따구한테 깔짝댔다니까!?!?"



"상관없어..."



"아오!니가 이렇게 무르게 나오면 안되는거야!기회라고!기회!!!!!!!!"



라고 말하며..그 개미떼중 1명은 한쪽팔을 풍차처럼 휘둘렀고..---

손에 들려있던 실내화는..내 머리를 강타하며..

눈물로 젖은 내 무릎위로 무참히 떨어졌다.



......아프다..........ㅜ^ㅜ





"아이고!아이고!죄송합니다!!!!!!!"

요란스런 풍차개미의 목소리.




"괜찮..아요...ㅜ^ㅜ.."

"고개좀 들어보세요.."

"아뇨.정말 괜찮아요...ㅜ_ㅜ..."



그때 무릎위로 떨어진 내 눈물...실내화에 맞아서 우는거 아닌데.ㅜ^ㅜ

아까부터 울고있던건데.......ㅜ_ㅜ.정말인데.......ㅜ_ㅜ



"울지말고요!!!!!!!!!많이 아퍼요!?!?"

"아뇨아뇨>___
"고개좀 들어보라니까요!?"

"아니라니까요!왜그르세요 ㅜ^ㅜ"



개미떼중 하나와 내가 실갱이를 하는사이..버스는 우리집앞에 다다라 있


었다.-_- 비러머글 개미놈-_-아.>__
이런 >__

나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벌떡 일어나.뒷문으로 달렸다.


놀란눈으로 날 보는 풍차개미.머리가 아주 컸다.ㅇ_ㅇ

버스 손잡이가 달랑 달랑 풍차개미의 머리에 닿아있었다-_-

많은 개미떼들은 날 보며 웃어대고..-_-



난 그 사이를 비집고 뒷문을 향해 돌진했다.




"실내화 주고가야죠!!!!!!!!!!!!!!!!!!!!!!!!!!"



머리큰 개미가 외쳤을때 난 이미 버스에서 내린뒤였다.


어.........어.....?!내가 실내화를 왜들고있지ㅜ_ㅜ!!!



버스의 창문으로 던져줄 맘이였는데..이미 출발한 버스-_-



창문틈새로 애절한 표정을 지으며 흐느끼는 풍차개미가 보였다-_-





"미안해요!!!>_<!!미안해요>_<!!"


"미안하면 다에요!?ㅜ^ㅜ!!거기 꼼짝말고 있으시요!!!!!!그거 3만원

이란..."



멀어져가는 버스 덕분에 풍차개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_=


멍구 닮았다=_=..멍구..=_=..멍구..맞다!!!!!!멍구한테 전화못해죠따.






멍구야아!!!!!!!!!!!!!!!!!!!!!!!!!!!!!!!!!!!!!!!후다닥 집에 들어와 멍

구에게 전화를 하고나자..

애절한 표정으로 창문에 얼굴을 부비대던 풍차개미가 떠올랐다.


헐레벌떡 그 장소로 나갔지만..풍차개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미안해서..어째..3만원이나한다면서..

미안해서 어째 ㅜ_ㅜ 이 버스 자주 타나 ㅜ_ㅜ?실내화 들고 매일 서성대

볼까 ㅜ_ㅜ?







그날저녁..9시경.






1시간전에 들어온 다름이와 난 부둥켜 앉고 집안을 한바탕 뒤집어댔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녁식탁에 둘러앉아..-_-


우리는 감격스러운 재회를 새삼스레 되새기고 있었다-_-




"아씨..누나..조용히 밥좀 먹으면 안돼?"


"이게!너 까불래!?!?"



거침없이 주호의 머리로 꽃힌 다름이의 주먹-_-



"야!넌 니 동생을 그렇게 쥐어박니!?"


"엄마..한두번 있는일도 아니잖아.."(도무지 6살짜리 아이가 내뱉을수 있

는 말투가 아닌데..=_=)



"흠....."



새아빠의 헛기침 소리에..모두들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다.


아슬아슬 저녁식사가 끝나고..

....




다름이의 방안..침대에 누워 우린 나란히 지난 앨범을 뒤적였다.




"언니.꿈같다.진짜..^-^"


"응.그러게!^ㅇ^!아빠가 살아계셨다믄 정말 좋아하실꺼야^ㅇ^!!"



"아빠는..무슨........아..맞다..이사진 보니까 생각난다!

언니랑 대한이 오빠..정말 이뻤는데....대한이 오빠 안만나?

나 가끔 연락하는데..^ㅇ^ 전화해보자^ㅇ^"



"..^-^다름아..만났어........."



"..응?"


"대한이..오늘 만났었어......."


"정말!?어때!멋지지!!!!!!!진도는 어디까지 뺏어!?"


"-_-..지..진도...대한이 제희랑 사겨..^-^난..그냥 친구야..^^"

"뭐야!???????뭐가 어째!?!?"


별안간 침대위로 팍 튀어오른 다름이..-_-



"언니 바보야!?아요!유제희 고년 고거!!옛날에도 뺀초롬한게 재수 없더니

만!!!!!"




"다름아!ㅜ^ㅜ!!!!!언니 친구야 ㅜ^ㅜ!!!!!!"



"가만있었어!?열도 안받니!?"



"^-^난..대한이한테..아무 감정 없으니까...암렇지도 않다....^^"



"그게 말이 돼!?언니랑 대한이 오빠 사이 알면서!유제희가 그랬다고!?"



"..대한이 키 많이 컸더라.^^ 난..대한이 친구로써 정말 좋아^^"



"언니!!!!!!!!!!!!"



"그래..그래..참..다름아..저사진..니 옆에 남자..누구야..?

와..근사하든데..^-^역시..우리 다름이야..^^"



사진을 잡아먹을듯이 바라보는 다름이..=_=

그리고 다시 날 잡아먹을듯 보았다..다름이가..많이 힘들었나보구나-_-

ㅜ^ㅜ




"그거야!!!!그거라고!!!좋았어!유제희 김대한 그것들한테!

근사하게 고개를 쳐드는거라고!!!!!!!!오냐..니들 싸잡아서 내가 깔아뭉

개주마.!"




"..ㅜ_ㅜ..다름아..언니 친구들이라니까.ㅜ_ㅜ"




다름이는 테이블에 놓여진 핸드폰을 들고 매서운 손놀림으로 번호를 찍었다-_-




"야!난데!너 지금 여자친구 없지!?개랑 깨진거 아니여써!?낼 깬다고!?

아니!오늘 당장깨!너 여자 소개받아라!!!!!!"


설마........-_-;.........



"아니라니까!아니!너보다 1살많어!!!울언니다!왜!!"



"다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ㅜ^ㅜ!!!!!!!!!!!!!!!!!!!!"





내 동생 다름이는..빨랐다-_-


흥분상태에 이르러 침대위에 철푸덕 엎어진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_-

다름이는 낄낄대며 즐거워했다-_-......



"내가 말했었잖아!공주에 언니 하나 있었다고!!받어!알았지!?받으라고!그래!친언니다!!"



"다름아ㅜ^ㅜ!!!!!!!!!!!대체 왜이러는거야 ㅜ_ㅜ!!"


전화를 끊은 다름이의 입엔..처음보는 나도 첨보는 싸늘한 미소가 걸려있

었다-_-...




"김대한보다 몇백배 더 멋져!유제희랑 김대한 만날때 옆구리에 보란듯 끼

고 데려가는거야!!!!!!그리고 이렇게 말하는거야!!!!!!!

☞흥!짚신들끼리 놀고들 있군!!!-_- ☜ 어때!!!"



어..어버버..다름아..ㅇ_ㅇ..니가 정말 내 동생 다름이인거니..ㅜ_ㅜ..??



"봐!죽이지!?열번듣는거보다 한번봐!실물을 더 죽여!!!
(사진을 보며 다름이가 한말-_-)


"언니는 연하는 싯타고ㅜ_ㅜ!!!!!!!"


"얜 피곤한 스타일 아냐!!!얘 소개못받아서 밀린애들 3달치 있다구!"


"바람둥인 싫어!!"


"김대한은!?!?"


"대한인 달라!!!!!!!"


"다르긴 뭐가 달라!!지금 그 자식 편드는거야!?그 짚신같은 새끼!!"


"대한이는 짚신이 아니야 ㅜ_ㅜ!!!!!!(어느새 울고있음-_-)



달캉..문이 열리고..주호의 찌푸린 얼굴이 언뜻 보인다.



"여기 누나만 살어?"

"뭐야!?!?!?" (다름이는 분노의 경지를 넘어서 있었다-_-

"군식구면 적어도 피해는 주지마."



날 또렷이 보며 주호가 말하였다..=_=..



"미안하구나.....;;"


"이 좀만하게!!너 안나가!?!?"



헉..-_-...........어린아이한테..할말 못할말이 따로있지....ㅜ_ㅜ...


우린 그 밤중에 때아닌 전쟁을 치루어야했다-_-

밤 12시가 넘은 시각까지 난 다름이에게 그 남잘 소개받아야 하는 온갖

이유를 들으며 겨우 잠이 들었다...





"언니야..~참..걔 이름 말 안해줬지.?이름 말해주까?"


........


..............



"언니..자.......??"


................





다음날.








#3






...음..음..=_=..몇시야.=_=...;;

꿈속에서 멍구랑 덕희랑 냉이 캐는 꿈을 꾸다가..

뻐꾸기 소리에 잠에서 깼다..



..다름인..없었다..

주호도..엄마도..아빠도..-_-.모두 어딜 간거지....

....그때..거실 식탁위에 남겨진 종이 하나가..눈에 들어왔다.




+한경아.엄마 일나간다.주호도 학원갔다가 6시나 되야 오니까.

그전까지 밖에서 놀다 들어와.용돈 니 책상서랍에 넣었어.혹시 모르니까

열쇠 경비실에 맡기고.밥 챙겨 먹어+
.

.....



....그리고..그 밑에...조그맣게...놓여진..-_-..


종이..한장...-_-..





+언니야>_<!언니 소개시켜 준다는 내 친구 델꼬 1시까지 집에 갈테니까!

준비 싹 해놓고 있어!!내 방에 화장품하고 옷있지!?★아싸뵤!

유제희 김대한의 타락을 위하여!위하여!!!+




=_=...=_=.....=_=..........



엄마가 쓴 쪽지 밑에 놓여진걸 보면..-_-

엄마보다 먼저 쪽지를 써놓고 나갔을테지..=_=

그럼..엄마는.. 이 쪽지를 보았을테지..=_=..........
.........



ㅜ_ㅜ ㅜ_ㅜ ㅜ_ㅜ ㅜ_ㅜ ㅜ_ㅜ


엉엉엉 ㅜ_ㅜ



-_-.잠깐만...1시까지 온다고.-_-?

지금이 ...12..시...13분이니까.!!!!!11





안돼에!!!!!!!!!!!!!!!!!!!!!!!!!!!!!!!!!!!!!!!!!!!!!



이럴때가 아냐!도망가야해!난 도망가야해!!!!!!!!!!!!!!!!!!!!




서둘러 서랍에 들은 돈중 만원을 꺼내들어 주머니에 쑤셔넣고.

잠바떼기를 휙 둘러매친다음.

나는 집을 나섰다.

문을 잠그며 행여나 다름이와 마주칠까 마음을 졸이며.



경비실에 열쇠를 맞겨놓았다.



시간이 없다!다름인 아주 빠르다 ㅜ_ㅜ!!!


난 어딜 가야 하나 ㅜ_ㅜ!!!!!!!!

그래!!!!!!좋아!!



그때 내 눈에 확 들어온건.상가 2층의 피씨방이였다..

피씨방을 가자.!!

상가로 들어서자...조급한 맘이 차차 안정되갔다..


휴우..ㅜ_ㅜ


난 다름이한테 주그따..ㅜ_ㅜ..




삐용삐용삐용★☆ 시끄러운 소리가 문밖까지 울려댔다..


조심 조심 들어선 피씨방..



"여..여기..."


"네.아무데나 가서 앉으세요."


"..네..네.."




예쁜언니가 카운터를 보고있네...


쭈삣쭈삣 들어서서 가득 자리를 메운 피씨방안에서 빈자리를 찾고있었다.


어!저기다!!



기쁜맘에 성큼성큼 다가가는데....

내 앞으로 가방 하나가 툭..떨어졌다...

....응..ㅇ_ㅇ???



피씨방의자에 앉아..컴퓨터가 놓여진 책상에 고개를 묻고..자는..


남자아이가 보였다..-_-이 아이가 자면서 몸을 뒤척이는 바람에


가방이 떨어졌나보다...피씨방에서..자다니..집이 없는걸까....
..




"저기..가방 떨어졌어요..."


.......
...........



.....살그머니 가방을 없드려 자는 아이의 옆에-_- 올려놓았다.


그리고..그옆을 지나가려는데....




"음..음...=_=....."



살며시 고개를 든 그 남자아이가..졸린눈으로 날 보았다..=_=..
-_-...




"아니..가방이 떨어졌길래..=_=.."

"....나..몰라요..=_=...?"



여전히 반쯤 감긴눈으로..엎드려 자던 아이가-_- 물었다.




"..네..몰라요..지금 알았는데요..."


"왜요..나 알잖아요!!"


...ㅜ_ㅜ...........





"몰라요..진짜 몰라요 ㅜ_ㅜ..."


"동원여고다니져!?"


"아닌데요..."


"성권공고 다녀요???"


"아니요..ㅜ_ㅜ.."


"이상하다...-_-.....어디서 봤지..=_=..."



"...전..공주에서! 어제 왔어요!봤을리가 없어요..."



"공주요?ㅇ_ㅇ?"


"네..공주요...."


"........공주요?공주?공주?"


"네!공주요!!!!!!!"



"아..공주구나..그랬구나....."




=_=.......=_=.......도시에는 별사람이 다있구나.멍구야-_-



엎드려 자던 아이를 뒤로 하고.. 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생소한 컴퓨터를 30분여간 가만히 들여보다가-_-..

화면에 뜬 작은 코끼리를 눌렀다...;;

게임이다!!!!!게임!!!!!!!!!



코끼리가 코에서 공을 뿜으며..-_-.

원숭이들을 쏘는 게임!

....



알지도 못하는 타자를 열씸히 누르고 있는데..........



"딸기먹지마!누나!딸기!!!!!!!"


=_=.......=_=......=_=..........

어이없는..-_-...;;




엎드려 자던 아이가.. 내 뒤에서 ..-_- 내 머리뒤에 얼굴을 바싹 들이대

고.소리를 치고있었다.





"-_-..왜이러세요..."



"딸기보다 파인애플이 더 점수 많으니까 그러죠-_-"


"...-_-..누나라뇨..저 아세요..-_-?"



"알꺼같아요."



"-_-..그렇군요... 고마워요.딸기 안먹을께요.-_-"


"응^ㅇ^"



반말 존댓말 섞었다 안섞었다..정말 어지러운 곳이야..-_-

지금쯤 다름이는..화가 많이 나있을꺼야..ㅜ_ㅜ..

그래..오늘밤..난 정말 죽을지도 몰라..............

...정말..그래..죽을지도 몰라......



..1시..40분...아직..늦지 않았어.

그래..나의 얼굴..지금 나의 모습을 본다면.


그 남자애는.. 저절로 나를 떠나갈꺼야.!


그래!그거야!!!!!!!!!!!!!!!!!!!!!소개받는다고 다 잘되는건 아니잖아!?


다름이에게 죽느니!!!!!!!!!!!!!!!!!!!소개를 받겠어!!!!!!!!!!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나.난 오징어!"


-_-엎드려 자던 아이가 나에게 말했다-_-



"오징어라니요-_-...."


"과자 살려구 일어난거 아니야??"


"아니에요!!!!!!전 집에 가려고 일어난거에요!!"


"어..?ㅇ_ㅇ?가게?가지마.내가 코끼리 끝판 대마왕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

줄께."



=_=..조금..궁금하긴 하다....-_-............-_-......




"다름이한테 물어보면 돼요!!"


"다름이..?"



"....파인애플 말해준건 고마워요!"



엎드려 자던 아이를 뒤로 하고..


나는 그자리에서 바로 카운터로 향했다.

...



"누나!!!!!!누나!누나!!"



.....-_- 내가 누난지 동생인지 알지도 못하먼서 왜자꾸 누나라는거야

ㅜ_ㅜ 내가 그렇게 늙어보이나 ㅜ_ㅜ!!



엎드려 자던 아이의 간절한 외침을 귀 밖으로 쌩쌩 넘기고.

나는 쿵쾅쿵쾅 상가를 내려왔다.


집으로 달리고 있는데..

상가 창문에서 누군가가 크게 외침을 느낄수 있었다.




"나 누나네 전화번호 알지롱!!!!!!!!!약오르지!!!!!!!"


=_=.=_=......=_=..........



도시에는...담배피는 애들이 많다는데..


담배를 많이 펴서.. 뇌가 고장이 난걸까...?



딱하지..멀쩡하게 생겨서..정말 딱해.................

일단 딱한건 뒤로 하고..내가 죽게 생겼다!!!!!!!!!!!!!!!!!!!!!


초조하게 엘리베이터를 올라타고..


또 초조하게..6층에 다다르길 기다렸다..........






...1층....



2층.........



3층..........



4층........



5층.................




왜일까...6층이 가까워 올수록..........가슴이 심하게 뛰는건..


단지..겁나는것때문이 아니야...................


쿵쾅쿵쾅.............왜이러지......




6층......띵.............


...........콰라라락-_-......문이..열린다........................







#4





"언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불쑥 나타난 다름이의 얼굴..-_-



"어..다름아..나..나...제희좀 만..아..아니..다른 친구 만나서.."


"유제희!?언니 유제희 만나고 왔구나!!!!!!!!"


"아니라니까!!친구 만났다니까!!!!!!!!!!!"


"거짓말 하지마!!!!!!!!!!!!!!!!!!언니 진짜 미쳐써!!>_<!!"


"야...나 얘 알어..."




그때..다름이 뒤에 서있던 왠 남자가 불쑥 말했다.....

얘라니..-_-..나 너보다 한살 많은데....

바싹바싹 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우린..조용히..집안으로 들어섰다...





"..절 안다구요?어떻게요?"


"하하..미치겠네.."




-_-...어이없다는듯 웃으며 말하는 그 남자..=_=...왠지 싫다..ㅡ_ㅡ




"어때!언니!죽이지!?잘생겼지!?끝나지!?어?!"

"...그래......-_-........."




픽픽 웃어대는 그 남자..-_-나에게는 별관심이 없는듯 했다..;;

그래!이거야!!!!이거야>_<!!!




" 원이 쓰레빠 들구 튄 이유가 뭔지 알구싶어....궁금했어..ㅇ_ㅇ"


...

........-_-........??응???



"뭔 헛소리야!!너 우리 언니 알어!?"


"엉.-_-..알어"



쓰레빠를 들구 튀었다니..그게 무슨말인가..요..ㅜ_ㅜ..


그 남자는 꼬았던 한쪽 다리를 느슨하게 푸르며 나를 향해 다시 물었다.




"왜 한쪽만 갖구 도망갔어..ㅇ_ㅇ??"


".....네.....??"


"어제 버스에서...니가 원이 쓰레빠 들구 도망갔잖어...하하..완전 코메

디였는데...한다름네 언니였단 말이지.....하하...>_




=_=..그..그렇다면...=_=...................................





"아니에요!그건!그건!내 잘못이 아니라고요!!!잘됐네요.!ㅇ_ㅇ!실내화 방

에 있는데!대신 전해주세요!!"


"뭐야..뭐냐구..언니..언니가 해원이 어떻게 알어......"




해원이..라고 했다...다름이가..방금..해원이라 말했다.

해원이라 함은..-_-어제 버스안에서..풍차개미가 부른 이름이다.

기억이 난다..그랬다...해원이라는 이 남자는..어제..버스에..줄곧 내 옆

에 서있던...그 ..남자...인..것....이.........다...ㅜ^ㅜ



허둥지둥 방으로 가서..방안에 있는 실내화를꺼내고 나왔을때....

다름이는 사건 파악을 끝마치고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이거야!이거!인연이야!이런게 인연이야!야.해원아.우리 언니 이쁘지!

딱 청순!니타입이지!?어때!사겨라!그냥?엉?"



해원이-_-..의 팔을 흔들며 방방거리는 다름이..

그럼 안돼ㅜ_ㅜ!!내가 곤란해 지잖니ㅜ_ㅜ!!!!!!!!!!!!!!!!!!




"싫어-_-^"



헉..-_-.........-_-........................





"뭐!?왜싫어!!!!!!!!!!!!!!!!!!!!!!!"


"쓰레빠 도둑은 싫어!!"



"뭐!?얌마!우리 언니가 사정이 있었대잖어!!!!!!!!!우리 언니 도둑아니

야!!!!얼마나 순진한지 알어!??!"





...-_-..거실 한가운데..늘어진 한쪽 팔에는 쓰레빠를 들고..

입을 헤 ..벌린체..덩그라니 서있는 내가...

왜이렇게..궁핍하고 초라하게 느껴질까..=_=..

어제보다.지금이..더..-_-...초라하게 느껴진다..=_=




"아..몰라몰라...그냥 안사귈래..."



나도 너랑 사귀고 싶지 않아 ㅜ^ㅜ!!!!




"야..쓰레빠 줘.....야.한다름..봉지 같은거 없어....?원이 갔다줘야지.

원이 오늘 학교에 버선신고 왔더라.하하.."



"반해원!!!!!!!!!!!!!!!!!!!!!!!!!!!!!!!!!!!!!!!!!!!!!!!!!!!!!"



"아우씨..귀청 떨어지겠네..-_-...나 오늘은 일찍 가봐야돼..

개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 집에 한번정돈 일찍 가야지..안그

냐?"




축축..헤헤..ㅇ_ㅇ...늘어져 있는 나의 손에들린 쓰레빠를..

반해원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그 남자가 빼내들었다...

그리고..나의 얼굴에..가까이..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며..

눈을 동그라케 뜨고 말했다..




"어..?얘 안우네..??"


"-_-..울다뇨.제가 왜요..=_=.."


"이런경우에 여자애들 다 울던데..넌 도둑이라서 도둑심본가보다.ㅇ_ㅇ

야야~한다름~이따 애들끼리 술마실수도 있으니까 핸드폰 켜놔라"



"너!!너!!!!!!!반해원!!!!!!너 울언니보구 도둑이라그랬지!?말다했냐!?"





-_-......-_-..이게..대체..어떤 상황인건지..

멍구야..니가 정리좀 해죠..ㅜ_ㅜ..

반해원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머리를 내리치려는 나의 동생 다름이-_-

그러나 반해원이라는 사내는 다름이의 두 팔을 멋지게 잡아내며

한마디를 남기고 유유히 집을 나섰다.





"아쟈..내일 원이랑 같이 와야지."



고함을 지르며 뒤따라다가는 다름이.

아아..ㅜ^ㅜ...어지럽다.모르겠다.......ㅜ_ㅜ

오늘은 대체 왜이리 뒤죽박죽인건지..알수가 없다 ㅜ_ㅜ

그때 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



.........



비틀비틀..ㅜ_ㅜ...





"여보..세요.."


"어.나 제희야.."


"응.제희구나^ㅇ^"


"일어났어?"



"응^^"



"오늘 만날래..?"



"오늘????"



"어..나 내일 개학하구 나면 자주 만나기 힘들꺼같애...."



"오늘은.."



"저 뺀질이 새끼!!!아오!!!!!!!!!!!!!!!!!!!"




그때 문을 쾅 닫으며 들어오는 다름이...




"..제희야..이따.내가 다시할께.!"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누구야?유제희지!!"


"아니야.멍구야."


"멍구오빠 아니잖어!!!!!!!!!"




그때 또다시 울리는 전화벨...>_<..>
전화기로 향하는 내 손을 매섭게 뿌리치는 다름이-_-



"여보세요!!!......여보세요.....???코끼리 누나..?코끼리 누나 바꾸라

고?야!넌 또뭐야!!임마!너 죽어볼래!?!?이게 한겨울에 쥐약 처먹었나!

어따 장난질이냐!?!?어!?!?"



코끼리 누나..-_-...설마..아까..-_-에이..설마...

우리집 번호를..어떻게..알았을라구......ㅜ_ㅜ...

그날밤 늦은 시각까지 나는 다름이에게 반해원이라는 사내의 욕설을 들어

야했다..ㅜ_ㅜ...




"걔가!?어!?언니!걔가 으을마다 싸가지가 누런놈이냐면!!"


다름아..언니 졸려....ㅜ_ㅜ..



"언니!언니!들어봐!언니 열받지두 않어!?!?"

"별로..ㅜ_ㅜ..."

"내가 아주.!!!!!!!!!!내일 학교 가기만 해봐라!!!"



그때...요란스럽게 울리는 다름이의 핸드폰..


다름이는...게슴츠레 눈을 뜨고 액정을 들여보더니만.

...




"오냐.너 이자식....흐음!!여보세요!!그래!!!집이다.그래.어쩔래.

화안났다고!!어디?알았어.나간다!나가!꼼짝말고 기달리!!!!!!!!"




핸드폰을 닫은 다름이.빠르게 옷을 입기 시작했다.


"언니.언니도 옷입어"


"응..?왜..?"


"응.왜냐면.....!! ..내 친구가 지금 사고났대!그래서!!도와달래!"


"...사고...?"




아까 통화내용은 암만봐도 그런 내용이 아니였는데...-_-..



"그래!그러니까!!빨랑 옷입어!야야..이거 입어라."



내게 잠바를 휙 던지는 다름이.

친구가 사고난것 치고..다름이의 표정은...상당히 야비스러웠다..-_-...

신발장에서 조심조심 어둠을 틈타 신을 신는데..



"누나..다 일를꺼야..."


"쉿.!이자식.너 죽을래?빨랑 안들어가?!"




주호였다...눈을 부비며.. 우리를..무섭게 바라보는..


무서운 내 동생 주호..ㅜ_ㅜ..




"저 군식구가 꼬셔서 나가는거지?.그치?"


"이 개놈자식이!?!!너 아주 한대 맞을주 알어?!!"



다름아아ㅜ^ㅜ!!!!6살 짜리에게 개놈이라니ㅜ^ㅜ!!!!!!!



"다 일를꺼야!엄마아아!!!!!!!!!!!"




주호가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를때.

난 이미 다름이의 손에 질질 끌려 엘리베이터에 타있었다..-_-..

난..공주에..가고싶다....

멍구야..ㅜ_ㅜ..멍구야...ㅜ_ㅜ..덕희야..ㅜ_ㅜ..






#5





헉..헉...ㅡ_ㅡ..헉...헉...ㅜ_ㅜ..



"어디야.다름아..아직도 멀었어?"



벌써 30분째..나는 재빠른 내동생 다름이의 손에 이끌려..

쉬지않고 뛰고있는중이다..ㅜ_ㅜ...



"엉!다왔어!!!!"



어느덧..우린..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빛이 온사방을 뒤덮은 환한

거리에 와있었고..

불이 깜빡이는 어지러운 간판들이 눈앞에서 휙휙 지나갔다...



"여기랬는데..어디야...!!씨..짜증나..추워죽겠고만.."


휘둥그레..ㅇ_ㅇ...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이!!다름아!!!!!!!!!!"



....반쯤 꼬부라진 굵은 남자의 목소리..

고개를 돌린곳엔...


남자 3명과...여자 2명이..보였다..=_=.........


사고난것 같은 사람은..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나의 3번째 불행은..그렇게 찾아왔다..-_-..






"어!!원이!!!"



....다름이가..소리쳐 부른 그 이름..


풍차개미의 이름.


...풍차개미의 커다란 머리와 매치되지 않는...이름..


원.이............



나는.황급히.다름이의 등뒤로 몸을 가렸다.





"왜이렇게 늦게 나와써~~(원이라는 아이의 말인듯..-_-)



"어.전화 늦게 받아서..많이 먹었어?목소리가 완전 갔네.."



"쫌밖에 안먹어썽^ㅇ^*근데..뒤에 누구야아?"



"..어....우리..언니...알지..?"





다름아!다름아!안돼!얘!다름아아아아아!!!!!!!!!!!!!!!!!!!!!!!!!!!!!!ㅜ^ㅜ!!!!!!!!!!!!!!!!!!!!!!!!!!!


나의 고요한 울부짖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다름이는..살짝 자리를 피함으


로써..나를..풍차개미에게 선보였다.-_-





"안녕하세요.술 많이 드셨나봐요..-_-"


"어어 ㅜ^ㅜ!!!!!!!!이 사람!!!!!!!!"



술에 취했어도.풍차개미의 기억은 멀쩡했나보다..

머리가 커서..기억력도 좋은가보다..ㅜ_ㅜ..




"야..야...얘는 왜데리고 나왔어..."



.....곧이어..반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가!임마!울언니랑 내가 나온대는게 뭐!불만이야!?!?"


"야..다름아..너 언니 있었어?"☜다름이의 여자 친구인듯했다.



매섭게 올라간 눈썹을 가지고 있었다...무서웠다..


하지만.지금 내가 두려운건..



......팔짜 눈썹을 씰룩이며 날 바라보는..풍차개미이다..



멍구야..도와죠..ㅜ_ㅜ..........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름이는 반해원과 티격대며 내 앞으로 걸어나갔고.


나머지 다름이의 여자친구 두명도..연신 나를 흘낏대며..다름이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나머지 남자아이 한명은 뭐가 그리 신이났는지.


술을 마셔서 반 미치광이가 된듯했다...



괴성을 지르며 저만치 뛰어가고있었다.


그리고..풍차개미..는....





"왜그랬어요..ㅜ_ㅜ..제 실내화 갖고 왜 도망갔어요..ㅜ_ㅜ.."



"아니..그게 아니고요...저는...그게 저한테 있는지도 모르고.."


"저 아까 얼마나 발 시려웠는지 알아요..ㅜ_ㅜ..?"



"...죄송해요.....정말..제 뜻은 그게 아니였는데..."



"제 실내화 가져가서 뭐할려구 그럤어요..ㅜ_ㅜ..?"



"..네.?뭘하다뇨..ㅜ_ㅜ..제가 그거 가지구 뭘 하겠어요..ㅜ_ㅜ.."



"저 애들이 발 크다구 실내화도 안빌려줘서..화장실도 못갔잖아요.ㅜ_ㅜ"



".......죄송해요......"







ㅜ_ㅜ...ㅜ_ㅜ..이게 뭐야..ㅜ_ㅜ...

그때....나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이가 있었다.......




"야!유원이!일로와봐!!"



다름아아ㅜ^ㅜ!!!!


하지만 풍차개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옆에서 계속 중얼거렸다-_-



"아우씨..!!" 다름이는 우리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내 팔을 이끌고.앞으로 나아갔다.그리고..반해원의 옆에 처억 세워놓더

니.....풍차개미가 있는 뒤쪽으로 성큼성큼 가버렸다.
.........

................


...............



반해원도 싫지만........풍차개미의 옆에 있는것보다는..덜 위험스러울것


이지..ㅜ_ㅜ.


난..어색하게..반해원 옆에서..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반해원은..앞만보고 걷고있었다...........





"....너 술도 못먹잖어..."(앞만보며 말했다..)


"..응..안먹어........"


"근데 왜나왔어..."


"다름이가..사고났다고 했어..이럴진 몰랐어........"


"..고3올라가겠네?"



"응..그렇지.."



"근데 너 애가 왜케 어리하냐....."



"..응?어리..?"




그래.그때도 버스안에서 언뜻 어리란 말 들은거 같다!

어리굴젓!!!!!!!!!!!!!!!!!!!!!!!!!!!!!!!!!!!!




"너도 꽤 구박맞고 다니겠다...."


-_-...가만히 듣자니까 내 흉보는거 같네-_-...




"나 구박 안맞어.-_-^"


"하하..화도내네..."


"-_-.............-_-........"


뒤를 빙글 돈 반해원.





"야야~포장마차루 가자!!어?"



"맘대루 해!"☜무서운 눈썹이 말했다.=_=




"아우씨!유원이!!!!!!!왜그래!!!!!!!!!!!!!!!!"


"놔아놔아아아아!!!!!!!>_



헉..풍차개미의 목소리가 가까워온다.-_-


나는 발걸음을 바삐바삐 재촉했다.




"야아~원이가 너 좋아하나보다~~어??시집 다갔네~"




반해원이 또 나를 놀린다-_-...

나보다 나이도 어리면서..ㅜ_ㅜ....

그때....낯익은 목소리가..다시 나를 불러세웠다....

30분 간격으로.4번째 불행이 내 삶의 문을 두드렸다-_-

그것도..-_-...아주..세게..=_=..................


"거기이~~~~~~~뒷통수가 쎅쉬한 누나~~~~~~~~~~~~~~~~~~~"






#6






-_-..

순간 우리 모두의 시선은 뒤로 향하였고..

나는 낯익은 누군가가 힘차게 이쪽으로 뛰어옴을 느꼈다...


...



쿵쾅>_____



"하아..하아...하아..힘들다...누나!!!!!!^ㅇ^!!!!!!!"


-_- -_- -_- ㅜ_ㅜ....


아까와는 사뭇 다른..제비족 같은 차림을 하고서..

내앞에서 숨을 할딱이는 이 아이는..

아까 피씨방에서 그아이가 아닌가..ㅜ^ㅜ



"어..?반해원이다.ㅇ_ㅇ."


..ㅇ_ㅇ..


분명히.아까 엎드려 자던 아이가 반해원을 아는척 하고 있다!




"뭐야..정태성 아냐...언니!!언니 얜또 어떻게 알어!!!!!!!!!"



다름이의 고함소리에 나는 그제서야 사태파악을 했다..ㅜ_ㅜ

이들은 모두 아는사이인가보다ㅜ_ㅜ




"저..저..씹..야아!!!!!!!!!!!!!!!!!!정태성 이새꺄!!!!!!"




풍차..아니..원이가 이쪽으로 무섭게 달려오고있다.


-0- -0- -0- 안돼 -0-


ㅇ_ㅇ ㅇ_ㅇ ㅇ_ㅇ


전력질주 하는 풍차개미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쳐있을때.


난 이미 엎드려 자던 아이의 손에 이끌려 빠른속도로 뛰고있었다.


아니..끌려가고있었다..-_-







"거기 안서어!!!!!!!!!!!!!!!!!!!!!!!!!!!!!!!!!!!!!!!"




뒤를 돌아보니 무섭게 달려오는 다름이와 원이가 보였다.ㅜ_ㅜ.

그리고..기가막히다는듯 웃고있는 반해원도 보였다.

놀란 표정의 ㅇ0ㅇ ㅇ0ㅇ ㅇ0ㅇ 무서운 눈썹 아이들도 보였고..

반 미치광이가 된 다름이의 친구도 보였다.

헉헉..헉헉..ㅜ_ㅜ..





"왜이러는거니ㅜ_ㅜ!!!"


"누나 반해원하고 어떻게 알어!!!!"

"몰라!ㅜ_ㅜ!!모른다구ㅜ_ㅜ!!!!!!"




한참을 뛰었을까.

난 난생처음보는 골목길에 들어서있었다.ㅜ_ㅜ...............

신이난듯 펄쩍펄쩍 뛰던 엎드려 자던 아이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짐으로

써 오랜 도주를 마쳤다.




"아아..ㅜ_ㅜ..아포..ㅜ_ㅜ....누나..나피..ㅜ_ㅜ..피나..ㅜ_ㅜ"


-_-.-_-.-_-.



"나 아세요?대체 왜이러나요..ㅜ_ㅜ"



주저앉은채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엎드려 자던 아이.



"난 누나 알아.누나도 나 기억해봐"

"..-_-..기억이 안나는데요.아무리 쥐어짜도 기억이 안나는걸요..ㅜ_ㅜ"



순간 엎드려 자던 아이는 벌떡 일어나는것이 아닌가ㅜ^ㅜ



"누나.누나.누나."

"응.한번말해도 알아.."

"반해원이랑 어떻게 알어..?"

"내 동생 친구라서..."

"누나 동생이 누군데?"

"다름이......."

"안돼에!!!!!!!!!!!!!!!"

"..-_-.........."




엎드려 자던 아이는 꽤나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한숨을 폭폭 쉬어대더니만...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듯했다.-_-

난 집에 가고 싶다..ㅜ^ㅜ 난 밤거리가 싫은데..ㅜ^ㅜ



"나좀..데려다줄래요..-_-...??"

"응.싫어.^ㅇ^"

"싫다니요!!!!!!!!"

"...그럼 나 누구랑 놀아..ㅜ_ㅜ..."

"-_-....친구 없어요...?"



끄덕끄덕.-_-.. 엎드려 자던 아이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얼굴이 너무 잘나서 친구가 엄는걸까...

도시 아이들은 잘생기면 놀아주지 않는걸까..-_-...




"그럼..가족과 함께 노세요...ㅜ_ㅜ.."

"누나랑^ㅇ^"

"-_-...가족이랑 노세요.."

"누나랑^ㅇ^"

"-_-....친구도 없으면서 이 새벽엔 왜 돌아다니나요,...이상한 차림을

하고서..."


"^ㅇ^밤이 좋아^ㅇ^"


"그렇군요...전 밤이 싫답니다..-_-데려다 주지 않겠어요...-_-??"




무슨속셈인지..엎드려 자던아이는 다시 나의 손목을 붙들고서

우리가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데려다..주는거에요..?"


끄덕끄덕^ㅇ^


"....이름이..정태성...?"

"응..정.태.성.정.태.성."

"..아.....그렇구나..다름이..친구에요...?"

"1키로미터가..몇미터야?"

"응..ㅇ_ㅇ.......?"

"몇미터가 있어야지 1키로미터가 되는거야.누나?"

"-_-..아마..천미터일꺼에요..."

"그럼.우리.1키로미터 더 뛴거네.끄치^ㅇ^"



"...그정도까진 아닌거 같은데...-_-........."





그때였다-_-



붕기 붕기 차차차♬붕기 붕기 차차차♬추차추차 붕붕붕♬


-_-..-_-.....



정태성..이라는..아이의 핸드폰 벨소리는...정말 특이하고

희안스러웠다..-_-...




"여보세요 -0- "



"태성아아~~~~어디써!!우리 만나!웅?만나서 예기해에~"☜핸드폰 건너편에

서 여자아이의 큰 고함소리가 들렸다-_-


"태성이 죽었어요-ㅇ-" 철컥-_-




그렇게 엎드려 자던 아..아니..태성이는 핸드폰을 가볍게 닫았다-_-



".-_-..왜 전화를 그렇게 받아요....죽었다니요..."




"누나.해원이랑 손잡지마..ㅇ_ㅇ..해원이랑 뽀뽀도 하면 안돼..ㅇ_ㅇ

해원이랑 키스도 하면 안되구..ㅇ_ㅇ.그리구 해원이랑 자.."



"그마안!!!!-_-..그만해요.ㅜ_ㅜ!!저랑 해원이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리고 왜 제 일에 참견을 하나요!!ㅜ_ㅜ!!"



"누나니까....^-^"



"어제 첨 본사람인데요!?!"



"누나니까^-^"



"-_-..그러니까..내 말인즉슨.."



"오랫동안 찾았으니까..근데...이제야 찾았으니까...그만큼 소중하니

까...."




.....


............


.................




장난기로 반짝반짝 빛나던 태성..이의 눈이...갑자기 진지해짐을 느꼈다.

............






"정태성!!!!!!!!!>_<!!!!!!!!"


-ㅇ-..





저 멀리서 성냥깨비 같은 형태를 한 누군가가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고있

었다.

성냥깨비..-_- 몸에 비해 머리가 부담스레 커보이는

성냥깨비의 모습과 흡사한 원이..-_-



"도망가는게 좋을꺼에요..-_-...."

"누나 내일 또봐^ㅇ^~"




손을 흔들며 신나서 달려가는 태성이-_-



붕기 붕기 차차차♬붕기 붕기 차차차♬ 요란스레 울려대는 핸드폰 벨소리

와 함께.. 태성이는 사라져갔다..-_-






#7





=_=.........=_=.........


"ㅜ_ㅜ 누나아!!!!!!!!!!"


풍차개미가 내 이름을 크게 소리쳐 부르는데...
아까 태성이가 누나라고 부를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_-...
풍차개미는 울고 있었다..-_-





"왜울고그러세요..=_=.."

"정태성 자식 알아요ㅜ_ㅜ!??"

"..아니요..그냥..조금..아는데........"

"저 새끼랑 친해요!???????????????ㅜ^ㅜ!??!"

"...-_-....."

"친하냐구요오!!ㅜ_ㅜ!!!!!!!!"

" ㅜ_ㅜ.........."




.........

................



............................











30분경과...-_-..



나와 원이(풍차개미).다름이와 반해원.그리고 무서운 눈썹을 지닌 다름

이 친구 1명은..포장마차에 쭈욱 둘러 앉아있다-_-





"정태성 그 새끼 해원이 하는일마다 쌔빡질르는걸루 유명한놈이야.언니."


.....

......



"그래....?"



"유명했지...2년전부터..얘랑 정태성이랑...얼마나 유치하게 싸워댔는

지.."



다름이가 소주잔-_- 으로 반해원의 머리를 가르키며 말했다.



"나쁜애 같진 않던데.........."


"언니 좋았겠네^-^걔 얼굴에서 꽃가루가 훌훌 풍기잖어.그런놈이랑 손두

잡구~..울언니 오늘 잠 다잤네.."




꽃가루건 벌가루건.. 저 맞은편에 앉아서 쉴새없이 윙크해대는 풍차개미

좀 데리고 가주련...-_-.....




"언니도 마셔...."



"아니.나 안먹어..^-^...너도 그만 먹어.다름아...여잔 술마시면 못써."



"하하하하>_



반해원이 내 목소리를 흉내내며 웃고있었다..-_-





"정태성이 너한테 관심있어한다구 붕 뜨지마.결국에 상처받는거 널꺼다..

그새끼 나땜에 너 이용해 먹는거니까...."




-_-.반해원이 라이터로 찰칵찰칵 장난을 지며 장난스럽게 말했다.-_-




"붕안떠....."


"아까 보니까 입은 헤 벌리고 골 간 표정이더구만.....-_-"


"내..내가 언제...!!"





"또라이 정태성하구 어리까대는 너하구 환상이다-_-

환상의 하모니-_-랄라라-_-.야.원아~!너 아까 정태성 핸폰 벨소리 들었

냐?붕기 붕기 차차차~♬-_-붕기 붕기 차차차~♬나도 그런걸로 바꿀까-_-?

숌발라키 코코코~♬어때.멋지지-_-?"




반해원..나쁜xㅜ_ㅜ

ㅜ_ㅜ 다름아..ㅜ_ㅜ..

곤경에 처한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다름이는 올라간 눈썹과 쿵짝이 맞아

술을 먹고있었다..

ㅜ_ㅜ..





"....근데 어리가 무슨뜻이야...."☜궁금증을 참지 못해 반해원에게 물었음-_-)



"..-_-......"



"어리가 무슨뜻인데...=_=...너도..어리..굴...(말했다가 아니면 어떡해.

ㅜ_ㅜ...)굴..굴..."



"진짜 몰라서 묻는건 아니지-_-?"



"...=_=..다..당연하지.."


"뭔데..^-^"



".....뭐냐고..ㅡ_ㅡ;;;;;?"



"뭔데..^-^"



"뭐냐고 물었지!!?"



"그래.뭐냐구요^-^"



...................


이아이에게 무시당하긴 정말 싫다ㅜ^ㅜ

그래.!다름이에게 배웠지!궁지에 몰리면 화제를 돌려라!!!!!!!!!!






"난 술을 먹고 싶었어.어릴때부터 늘 그랬단다."





울며 겨자먹기로 앞에놓인 소주병에 손을 뻗쳤다..ㅜ_ㅜ..



"여자는 술 안먹는거라며~~~~~"☜ (한마디도 지지 않음=_=)




홀짝홀짝 >______




"-0- -0- -0- 야!!야!!한다름.니 언니 봐라!!!!!!!!"


반해원의 고함소리에 모든이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꽃혔다..-_-





"아악!!!!!언니!!!!!!!!!!!!!!!!!!!!!!그걸 병째로 마시는게 어딨어!!!"



-_-..-_-....왜에..-_-..??그럼 어떻게 마시니...-_-...
그런데 왜 머리가 아프니...
후아아아-0- -0- 후아아아 -0- -0- 저 가슴속밑에서부터 용암같은것이
올라오고 있다..-_-





"꺄아아!!!!!언니이!!!!!!!!!!!!!!!!"


"누나!!!!!누나!!!!!!!!!한경이 누나!!!!!!!"☜ 풍차개미의 목소리가
들렸다-_-






=_=...정신이 몽롱했다..-_-

분명히 뭐라고 옆에서 고함을 치고 있는데...ㅡ_ㅡ..

으응..ㅡ_ㅡ..뭐라구..?

냉이 캐러 가자구...=_=...?





...........


.......................


...............................



.................................


..........

................

..






".....멍구니..-_-..??"


"...구멍이다-_-"


"....멍구니..-_-..?"


"구멍이다..-_-"


"멍구야아아!!!!!!>_<!!!!>_<!!!!!"


"니네집 다왔어.빨랑 내려."







#8







=_=....눈을 떴을때.. 나는 누군가의 등에 엎혀있었다..-_-

분명히 멍구랑 냉이 누가 더 많이 캐나 시합하고 있었는데..ㅡ_ㅡ..

나를 엎고 있는 이 사람은..누구인걸까.ㅡ_ㅡ







"누구세요..ㅡ_ㅡ..?"


"..........해원이"


"대한아!!!!!!"


"해원이라니까...."



"대한아..ㅜ_ㅜ..."



"아!!해원이라고!!이 돼지 같은게..기껏 업어주니까 딴 이름 불러대고있

어"




"대한아!!!!!!!나 정말 너 보고 싶었다..ㅜ_ㅜ.. 너랑 제희랑 이사간다음

부터.나 매일 매일 장독대에 올라가서 별보면서 빌었다..ㅜ_ㅜ..

너희들 만나게 해달라고..ㅜ_ㅜ..엄마 만나게 해달라고..ㅜ_ㅜ..

우리 아빠 병 빨리 낫게 해달라고..ㅜ_ㅜ.."






"................장독대위에 올라가면 소원이 이루어지냐..-_-...?"





".....근데..다 이루어져서 기뻐....아빠병낫게 해달라는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아빤 돌아가셨지만..그래도..

너랑 제희랑..엄마랑 다름이랑..주호랑..새아빠랑 만나서..

정말 기뻐..정말이야..."



........


..........



"대한아......ㅜ_ㅜ..그래도..좀 슬펐다..ㅜ_ㅜ..나는..못된앤가부다..

ㅜ_ㅜ..좀 슬프더라..ㅜ_ㅜ..너랑 제희 행복하라고 빌어줘야되는데..

난 정말 못되먹었다..ㅜ^ㅜ 엉엉..ㅜ^ㅜ 미안해..ㅜ^ㅜ..그래도 내일부

턴 정말 안그럴꺼야..ㅜ_ㅜ.."




"....유제희.........?"




"..ㅜ_ㅜ...응..???"



".....아니다........."



"...대한아..ㅜ_ㅜ..??"




"나 해원이라고!!!-_-^!!!"




ㅇ_ㅇ..ㅇ_ㅇ..ㅇ_ㅇ.....ㅇ_ㅇ........



허불떡!!!!!!!


나는 당장 반해원의 등에서 풀짝 뛰어내렸다..





"너..너...ㅇ_ㅇ..너!!!!!!!"


"뭐가!!-_-!!"


"왜 니가 날 업고있니!!!!!!ㅜ_ㅜ!!!!!!!!"



"누군 업고 싶어서 업은주 알어!?!?한다름이 기다리래놓구 안오잖어!!!!

씹..내일 학교에서 때려 죽일주 알어-_-^"



"다름이를 죽인다구.ㅜ_ㅜ!?!?!?내동생 다름이를?!?!ㅜ_ㅜ!?"




"-_-.....됐다..됐어..너땜에 나 집도 못들어가고 홍계동까지 왔다-_-

빨랑 텨 들어가-_- 훠어이이~훠어이~ -_-"



"날 업어주다니...너도 보기보다 착한 구석이 있구나...ㅇ_ㅇ"




"야!!나 집 못들어갈까봐 업어준거야!!착각하지마-_-!!!"



"그래도..ㅇ_ㅇ..날 내다 버릴수도 있었는데..업어다 줬잖니..ㅇ-ㅇ.."



"그랬다가 원이한테 무슨 해꼬지 당할라고...."



"ㅇ_ㅇ..??ㅇ_ㅇ..??"



"됐다....씨...나 갈테니까..한다름한테 각오하라고 전해."



"왜!!!!!"



"-_-죽이진 않을테니까 걱정마."



"그게 무슨뜻이야!ㅜ_ㅜ!!!우리 다름이를 어쩌려고ㅜㅜ!!!!!!!"




반해원은 대답대신..-_-..나를 노려보고서-_-...

저만치 사라져갔다........=_=......

어지럽다...........ㅜ_ㅜ........

내가 저 아이에게 이상한 말을 한건 아니겠지..ㅜ_ㅜ

다신 술먹지 않을테다..ㅜ^ㅜ.........




조심 조심 집에 들어왔을때..-_-..

온집안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그리고.......

신발장에는..무서운 얼굴로 변신한 엄마와.. 굳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아빠..그리고... 이상한 미소를 머금고 날 바라보는 주호가 있었다..

...또한..-_-..다름이의 방안에선..

내 동생 다름이의 요란스런 코고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_-





"정한경.....너..제정신이니...?"



"엄마..죄송해요......제가.."



"기껏 안양 올라와서 한다는 짓꺼리가!! 1살 어린 동생 꼬셔서 새벽까지

술먹고 들어오는거야!?!??!"



".....네........??"




이윽고 주호가 혓바닷을 낼름 내밀어 보이고는-_-..

방으로 들어가버렸다..-_-




"다름이 방금 왠 놈한테 엎혀서 들어왔다!!술에 쩔어가지고는...!!

니 동생이야!!아니!?정한경!!!!!!동생이라구!!뭐하는거야!?응?!

지금이 몇신진 알어!?!?4시다!4시!!"



".....죄송합니다........."





굳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새아빠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적어도..소란스럽게 하는짓은 삼가해다오.."



.......엄마의...매서운 꾸짖음보다..

새아빠의 그 한마디가..가슴깊이 차갑게 와닿은건..왜일까......

......
.........

30분 가량 엄마에게 크게 혼이 나고...

방안으로 들어가려는데.....-_-.....





"화나지.끄치.열받지....나 되게 얄밉지...^ㅇ^"


라고 말하는..너구리를 닮은 내동생 주호가 있었다-_-..




"잘자.........주호야........."


"지금 화 안난척 하는거지.>_???"


"..아니야...화 안났어.............."


"...거짓말..-_-"




주호는 입을 삐죽이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_-..


........

..............



........................


"화안났는데...화는 안나는데..많이 슬퍼...........

많이 많이 슬퍼.........아빠야...아빠...보고싶다........

아빠 정말 많이 보고싶다......................"








#9







다음날..아침...7시..



"언니!언니 일어나봐!!!언니!!!!"

"으음..=_=...."

"언니!!!언니!!!"

"으음.=_+.."



살며시 눈을 떳을때 눈앞에는 교복을 입고..눈을 반짝이며 날 바라보는 다름이가 있었
다..-_-




"...어제..잘 들어왔니..원이가 집까지 업어다 줬니..=_+..??"


"언니는!?해원이가 데려다 줬지!?!?그치?!해원이가 업어줬어!?응?!

그랬어!?해원이가 뭐래!언니 좋대!?언니 이쁘대!?!?아니면!!사귀쟤!?"



"=_=.........=_=........널 때려 죽인다는구나..=_=...."



"...-_-..날..때려 죽인다고..-_-....??"



"그래..=_=.."



"-0- 난몰라 -0- 난 몰라 -0- 어쩌지 언니 -0-"



"한다름!!!!!!학교 안가!?????????"



방 저편으로 엄마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안간대?!?!?!!"

되려 뻥뻥 큰소리를 치는 씩씩한 내동생 다름이-_-



"언니!학교 갔다 올께!이따 자세히 예기하자!?해원이 델꼬 와야지!

히히>_

"안돼에..!!다름아아!!>_<!!!데려오지마>_<!!!!!!"


"원이도 데꼬 와야지>__

"안돼에에에 ㅜ^ㅜ 다름아아ㅜ^ㅜ 제바알 ㅜ^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다름이는 사라져버렸다.-_-


오늘도 난 피씨방으로 도망쳐야 하나...


태성이라도 만나면 어쩌지..ㅜ_ㅜ..


그래.오늘은 제희를 만나야지...ㅜ_ㅜ..



살며시 방을 나오니...차가운 표정의 엄마가 나를 바라보았다..-_-





"엄마 일나갈꺼야..... 밥 챙겨먹고.6시까지 놀다 들어오던지..

용돈 책상에 넣놨다... 늦을꺼면 경비실에 열쇠 맞기고..

왠만하면 집에서 놀아.주호는 옆집아줌마가 데려가서 봐주시니까>

걱정말고.."



"엄마.어제 준 돈 안썼어요..돈 있는데요........."




아무런 대답없이 엄마는 바쁜 걸음으로 집을 나가버렸다..-_-..


후아.......오늘은 일찍 일어난김에..청소를 해보자....>_

내방.안방.다름이방.거실.화장실.모든곳을 닦고 쓸고..>_

털고 >__

마지막으로 주호방....



......삐그덕.....



살며시 방문을 열고 보니..아직도 자고 있는 동생 주호가 보였다...




^ㅇ^ 아..^ㅇ^ 귀엽다^ㅇ^


겨울잠에 든 포동 포동 살찐 너구리^ㅇ^ 너구리^ㅇ^






"번쩍..=_=..."


"..오오..주호 일어났니..ㅇ_ㅇ......."


"아이씽!!!!!"


"-0-"




짜증스럽고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주호는..-_-

빠른 시간에 옷을 걸치고 세수를 하더니 집을 나가버렸다.-_-...




"나 옆집에 있을꺼야!찾아오지마!!!!!!!!!"


"바..밥은 먹고 가야.."




쾅!!!!!!!!!!!!!!!!!!!!


-_-......-_-...............





난 빨래를 해야지..ㅡ_ㅡ..밥도 먹고..-_-...


짐정리좀 해봐야지..-_-...그리고..-_-..얼른 제희 만나러 도망가야지..


-_-.......


....


..........
헥헥...ㅜ_ㅜ

.................

헉헉...>_





.............








3시간쯤 걸렸을까.



모든일을 끝마치고 기진맥진해서 거실바닥에 널부러져 있을때


시간은... 12시 반을 조금 넘기고 있었다...



제희에게 전화를 거려고 수화기를 향해 손을 뻗치는데..........


벨레레레레레~벨레레레레레레~벨레레레레레~~>_

ㅇ_ㅇ..



ㅇ_ㅇ..........받..받아야 하나요..-_-.......





"여.보세요......?"


"한경이 나와라 오버어 -0-"


"....-_-.......누구시죠......"


"누나야?"


"......제가 한경인데요..누구...남자인걸보니..멍구로구나ㅜ^ㅜ!!!!!!"


"멍구가 누구야!!!!!!!!!!!!!!!!!!!!!!!!!!!!!!"


"-_-..아닌가요...누구세요-_-"


"야호-_- 나 태성이야>_

"엉?!!?ㅜ_ㅜ!?!?태성이?!!"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아이스크림...ㅜ_ㅜ..? 우리 집에도 있는데...ㅜ_ㅜ.."


"가자!가자!가자^ㅇ^!!"



"안돼.ㅜ_ㅜ 너 그나저나 우리집 번호는 어떻게 안거야ㅜ_ㅜ 내이름은

또 어떻게 알았니."




"븅븅.오토바이 타고 데리러 갈테니까 꼼짝마!!"



"악!ㅜ_ㅜ!안돼ㅜ_ㅜ!"



"카운트따운!500초!!!!!!!!시자악!!!!!!!!!!"



찰칵.☆ 뚜우..뚜우우.....뚜우우우........

ㅡ_ㅡ.....ㅡ_ㅡ......




우리집 주소를 설마 알려구..ㅜ_ㅜ...???설마?설마??

아니야!몰라!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전화번호에 이름까지 아는데!주소라고 모르는법은 없지!!


암!그렇고 말고!!!!!!!!!!!


나는 재빨리 제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제희가 속삭이듯 전화를 받았다..



"학교야...??/나..한경이야..."



"어..한경아....오늘 4교시라 금방 끝나....만날래..어제 왜 전화 안했어.."


"어..어제는...ㅇ_ㅇ..어젠..."



"..1시까지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있어..알았지....?"



"응^ㅇ^!!!"



"그래...^-^...오늘은 다 같이 밥먹자..^-^.."



"응^ㅇ^"





윗옷을 걸치고.


열쇠로 문을 잠그고.


랄랄라~랄랄랄라라~~


......



........태성이가 맘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난 그애가 무섭다..ㅜ_ㅜ..........



띵~*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고.


나는 재빨리 올라탔다.


.....


6.....



5............


4................


3.....................


2......................


1.............................


띵~*



촤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0- -0- -0- -0- -0- -0-


문이 열리자 마자 보인건-_-



무표정으로 서있는 반해원=_=..과..다름이..와...-_-.원이..-_-..ㅜ_ㅜ..


오늘에서야 느낀건지도 모르지만..


반해원.....대한이보다 검정색이 잘 어울린다.........
......



인정하긴 싫지만..


지금..잠깐 사이에 눈에 들어온 반해원의 얼굴은.....


-_-매우 멋지다-_-......................


늘 심각해 보이는 눈... 검정색이라기보다..회색에 가까운 눈..

........-0- -0- -0-


다름이보다 작은 얼굴..-0-.


멋진 턱선.-0-


이마 위로 흐트러진 머리....-0-




검정 바바리가 매우 잘 어울릴거 같은 남자..


반!해!워언!!!!!!!

성격이 착했더라면 좋은 친구가 될수 있었을텐데..-_-
-_-....-_-....


난 생김새를 따지던 아이가 아니였는데...ㅡ_ㅡ

잠시 멍해있었다..=_=.......






"언니!어디가!?!?!?"


"나??나??나????나 콩나물 사러 가는데...."


"콩나물?왠 콩나물?"




거짓말은 나쁜건데..ㅜ_ㅜ..나쁜건데.......ㅜ_ㅜ...........




"누나!!나 왔엉^ㅇ^" ☜ 원이(풍차개미-_-)였다-_-



"아..왔군요....반가워요.....ㅜ_ㅜ.."



"비켜-_-^ 너때문에 엘리베이터를 못타잖아-_-^"☜ 보나마나 반해원-_-



"..미안해=_=...다름아.언니 좀 늦을꺼야.."




"콩나물 사러 간다며!!!!!오늘 언니랑 얘네랑 같이 노래방 갈려 그랬단

말야!!!!"



"미안해-0- 오늘 제희를 만날까해>_<!!!!!!!!!!"




"언니이!!!!!!!!!!!!!!!!!!!!!!!!!!"





다름이가 괴성을 지르며 나를 잡으려 들었을때..


난 이미 죽기 살기로 아파트를 빠져나오고 있었다..


헉헉 ㅜ_ㅜ 내동생 다름이 ㅜ_ㅜ 재빠른 다름이 ㅜ_ㅜ



잡히면 안돼에.ㅜ_ㅜ!!!!!!!!!!!!!!!!!!!!!!!!!!!!!!!!!!!



발이 땅에 닿을 틈도 없이 새털처럼 가볍게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고 있을

때...-_-......



내 옆을 쌩 지나가는 오토바이 한대를 보고 말았다..-_-....



빨간 오토바이에 올라타서-_-..


탈색된 머리를 휘날리며=_=......


즐겁게 웃고 있는 저아이-_-



붕기 붕기 차차차 ~♬라는 특이한 벨소리를 소유하고 있는 그아이-_-






태성이......=_=................
......

=_+



다행히 태성이는 날 보지 못한거 같았으므로-_-


나는-_-



잔인하게도.태성일 모른척하며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버렸다..



그리고 저 뒤에서 다름이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정태성!!!!!!!임마!!!!!!너 뭐야!!!!!!!!!!!!!!!여긴 왜왔냐!?!?"

-_-......


-_-..............

다름아.그앨 부탁한다ㅜ_ㅜ!!!!!






#10




버스 정류장에서 제희를 기다리고 있는데..

태성이의 표정이 자꾸만 떠오른다...

정말 정말 신이 난거 같았는데...

활짝 웃고 있었는데......




......





"한경아??"


"제희야아!!!!!!"



제희다..ㅇ_ㅇ..

교복을 입은 제희...예쁘다..-0-

학교에 ..가고 싶다...ㅇ_ㅇ...

ㅇ_ㅇ.....................




"^-^뭐 먹으러 갈래^-^"



제희가 팔을 흔들며 묻는다..ㅇ_ㅇ..





"...아..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ㅇ_ㅇ??야아~그런거 말구..밥.밥먹자^-^ 대한이두 같이^-^"

"...응........."




대한이도 같이..ㅜ_ㅜ..?그래..괜찮을꺼야..괜찮고 말고...ㅜ_ㅜ....

버스는 그전날 제희와 대한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커피숍이 있는 거리로 들어섰다..



ㅇ_ㅇ..ㅇ_ㅇ..





"여기가~여기가 스카이 락이다?^-^알아???"


"아니..ㅇ_ㅇ..몰라..............;;"


"여기 들어가면 스테이크랑 돈까스랑 별별거 다 있는거야~자자~가자가자"


.......



...................



........................








2층이였다..


뻥뚫린 유리로 밖이 환하게 보이는 스카이..락..=_=..


엉거주춤 제희를 따라 들어갔을때..


내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건..


멍하니 창문을 보던 대한이였다...........



교복을 입은 대한이.......



지금 내가 많이 많이 슬픈 기분이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대한이가 입고 있는 교복이..







태성이가 입고있던 교복과 똑같기 때문일것이다..ㅜ_ㅜ..








"대한아아~!^-^한경이 데려왔어^^"





손을 좌우로 마구 휘젓는 제희 ㅇ_ㅇ


고개를 살짝 돌리며 나와 제희를 향해 싱긋 웃어보이는 대한이..



.....중학교때도.....웃을때..눈이 반달모양으로 쳐졌었는데.....;;


역시..변하지 않았구나........




........


.......


..........


.......................








...........



"한경아.무슨생각해?"


"어..어??"


"먹어야지^-^스테이크는 따뜻할때 먹어야 맛있는거야..^-^"


"응..응.."






내 앞에 나란히 앉아있는 대한이랑..제희..........


난 바보처럼..입에 포크를 물고서... 테이블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었다..




"응..아아...."




제희가 포크로 샐러드를 집어 대한이의 입에 가져갔다...






"왜그래....한경이도 있잖어...^-^..;;"



"왜..어때서..괜찮지.한경아?"



"응..^-^"



"봐봐.괜찮대잖어.빨랑.아!!!"





피식 웃으며 입을 벌리는 대한이...


또 슬퍼질꺼 같은 예감에 스테이크를 입에 마구 밀어넣었다..






"-0-..하...한경아..안뜨겁니....?"



"(이미 입천장 덴상태임) 어..어버버.....-0-....어버버-0-"



"물 빨리 마셔..!!"





대한이가 급히 내민 물을 꿀떡꿀떡 넘겨버렸다..ㅜ_ㅜ


앗..뜨거어..ㅜ_ㅜ.......




"으구..조심좀 하지..그걸 막 먹으면 어떡해..."



"응.제희야.나 괜찮어..ㅜ_ㅜ.."





"....하이튼....참..하하..못말린다니까...정한경..

옛날에 공주에서두 고구마 먹다가 병원실려가더니.........."





대한이가 그런걸 기억하고 있다니..ㅡ.,ㅡ..

다른것도 많은데..ㅜ_ㅜ....




"그런..적..있었나........?"



착 가라앉은 제희의 조용한 말투..........


순식간에 분위기는 저번날 커피숍만남의 분위기로 흐르려 하고 있다.


안돼에 ㅜ_ㅜ..내가 띄울꺼야..ㅜ_ㅜ..






"크헤헤헤>___
얼마전엔 글쎄.>_
오는거 있지>__



"-_-......-_-......"




-_-......-_-................-_-.............-_-..............




=_=..........................................................




"그만..일어날까..-_-...??다 먹은거 같은데...-_-...."




제희가 굳은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_-


내가 잘못한걸까.......ㅜ_ㅜ.......






"그래..그만 나가자..날 흐린데...?비올려나봐....."


대한이가 지갑을 가지고 카운터로 향했다.


나는 그곳에 멍하니 서서 그들의 뒷모습을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쫄레 쫄레 뒤를 따라 나섰다..ㅜ_ㅜ..






"노래방가자^ㅇ^!!!!!!"





제희는 어느새 신이 난거 같았다....


난..노래방..싫은데.................ㅜ_ㅜ.......

그러나 발걸음은 제희와 대한이의 뒤를 쫄레 쫄레 밟고 있었다..ㅜ_ㅜ..




시끌벅적한 노래방..


구석에 자리한 곳에 들어가자 제휜 기다렸다는듯 예약을 마구 해댔고..


대한이는 그런 제희를 귀엽다는듯 보고..


나는 휘둥그레 둘러보고있따=_=...

.......


..................


.....................................




벌써 30분째 제희의 노래가 이어지고있다..

제희는 노래를 참 잘한다..ㅇ_ㅇ

넋을 잃고 제희의 노래를 듣는데..오줌이 매렵다-_-..






"나..나 화장실..갔다올께.."



엉거주춤 일어나서 방을 나왔다...........


화장실이..어딨지..................;;;;

.......


.........


아..여깄다..^ㅇ^


그런데..-_-..


화장실안에서 무언가 뿌옇게 연기가 올라오는구나..ㅇ_ㅇ....





"한경아..."



"어...?ㅇ_ㅇ??대한이네...언제 나갔었어....."



"..쫌아까..^-^"




입에 담배를 물고 있다니!!!!!!!!!!!!!!!!




"대한아!!!!!!!너 담배 안폈잖어!!!!!!!!!!!!!!"




"응..?....핀지 쫌 됐는데.....^-^"



"쫌 됐다구!?!"



"응...안양오구나서......"



"안돼에!-0-!!!!!담배는 나빠아!!!!!!!!!!!!!!!!"




반사적으로 대한이의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쑥 빼내서 지지고 밟아버렸

다-_-......




"..-_-..한경아..=_=......방금 꺼내 문건데..-_-....

그거 무지개 담배라구 무지 비싼거거든....-_-"




"...담배는 나빠..-_-........왜이렇게 변했니ㅜ_ㅜ"




"^-^니가 그대로인거지..^-^"




"...그래..그럴지도 모르지ㅜ_ㅜ 그래도 담배는 나뻐ㅜ_ㅜ"




"알았어.니앞에선 안피울께.됐지????"




"내 앞에서가 아니라.몸생각하면 피면 안되는거야..!!"



"....그래두 고향친구라구 몸생각두 해주네..^-^"



".....ㅜ_ㅜ......"



"다름이는...요새 학교 잘 다녀..?"



"응...잘 다녀.."



"그래...멍구한테 전화했었어...되게 좋아하더라.언제 너랑 제희랑 한번

놀러간다구 했어.."



"정말?^ㅇ^!?!?!?!?!?같이 놀러갈꺼야!?진짜?^ㅇ^!?"




"어.....한경아.잠깐 안에 들어가있어.."




갑자기 나를 화장실 칸 안으로 밀어넣는 대한이..-_-........


이윽고........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옴을 느꼈다......


뚜벅..뚜벅....뚜벅....뚜벅.........












".....어..제희야.노래 안불르고 왜나왔어.."



"....너는..그러는 넌 여기서 뭐해..?"


"담배 폈지....화장실에서 달리 할게 뭐있겠어..."



"...한경이랑 같이 있었어..?"



"...아니........"



".....한경이 어딨는데......"



"...몰라....."



"한경이 어딨냐구.........한경이랑 같이 있었지??"



"...그만좀해........."



"뭐가??"




"그만좀하라구.한경이 우리 친구야.우리 다같은 친구라구...."


......


..........


.................



"다같은 친구?!?넌 애인이랑 그냥 친구 분간 못하니?

애인도 친구고.그냥 친구도 친구고.그럼 넌 니 주위사람들 다 니 친구겠

네!?하하..좋겠다?김대한?친구 많아서?"





한층 높아진 제희의 목소리...



이런게 아닌데..........왜 이렇게 된거지.........




"유제희.짜증나...너 요새 이상해.."


화난듯한 대한이의 말이 들리자......


제희가 울며 화장실을 뛰쳐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



...그리고....




"한경아....안에 있지.......?"


"..응......"


"미안해....미안하다..제희 뜻은 그게 아닐꺼야...."


"어..아니야..나 괜찮어...정말이야....."


"미안해.한경아........."




이윽고..대한이가 급하게 화장실을 뛰쳐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벽에 기대어 천장을 바라보다가..........


발이 저려옴을 느꼈을때...


터벅터벅 노래방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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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군요/ 고기를 잡아준느게 아니라 잡는법을 알려주라구^^;;

 

http://cafe.daum.net/rnlduslsla

가셔서

[귀여니님완결]

 

가보세요^ㅡ^ 마니 올렸ㄴ느데 너무 길다구 하더군요;;ㅋ

그럼 존하루 되세용!ㅋㅋ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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