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남해안 문학답사 관련해서

네~

제가 드리는 정보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생각나는 대로

답변을 합니다.

문학답사라고 하니 관련해서요.

(기간을 몰라서 좀 애매합니다)

 

먼저 코스는(전라남도 남해안에 한해서) 

 

섬진강(광양)==>순천==>(보성군 벌교읍 경유) 고흥(다시 벌교로 나와서)==>장흥==>

강진==>해남==>진도==>목포

 

(서울이라면 광양까지는 대전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세요.진주 I.C에서 순천쪽으로.

저 코스상의 도로 사정은 순천==>목포간 도로가 확장되면서 아주 좋아졌구요

고흥과 진도도 도로는 잘 정비됐는데 들어갔다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런 식으로 잡으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야 뭐~ 그래도 이름값은 하겠지만 너무 믿지는 마시구요.

 

다음은 지역별 문학관련 자료

 

1.광양시

광양은 현대문학쪽으로는 이렇다 할 요소가 없습니다.

국문학 쪽으로 보자면

'장성일면용용수

 대야동두점점산'

..................................

붓을 놓았다는 고려 시대의 문장가 김황원 선생의 출생지가

광양입니다.

매천 황현선생 역시 광양이 고향이고 관련 유적이 있습니다.

한 달 뒤면 섬진강변의 매화는 지고 벚꽃과 배꽃이 있겠군요.

 

2.순천시

순천 출신의 문인으로는 조정래 선생이 가장 유명하겠군요.

승려이자 시조시인 조종현 선생의 아들로 조계산 선암사에서

태어난 분으로 대표작<태백산맥>의 주요 배경이 조계산 일대지요.

(쌍암,외서등)

 

'무진기행'의 김승옥,'강' ,'달궁'의 작가 서정인 선생도 순천이 고향입니다.

순천만과 조계산 일대(선암사,송광사등)가 주요 답사지입니다.

아동문학가 고 정채봉 선생도 순천 분이시지요.

순천에서 낙안읍성을 거쳐 벌교로 갈 수 있습니다.

 

3.고흥군

고흥 출신의 작가로는 '매향'의 전성태씨가 기억납니다.

'당신들의 천국'의 배경인 소록도가 고흥에 있고,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인물인 천경자 화백의 고향입니다.

 

되도록 소록도를 가는 코스면 모르겠는데,여기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거리가 꽤 됩니다.

순천에서 보성을 지나 장흥으로 가는 코스를 잡으면 시간은 많이

단축될 겁니다(고흥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주시고~)

 

일정을 짜는데 참고하세요.

 

4.보성군(벌교)

보성 출신의 작가로는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의 송기원씨가 있습니다.

벌교는 '태백산맥'의 주요 배경이지요(율어면도).

홍교라는 다리와 녹차밭등이 인기 답사지입니다.

 

5.장흥군

장흥출신 작가로는 이청준.한승원.송기숙.이승우씨등이 생각납니다.

이청준 선생이 순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셨는데 지금도 계신지 모르겠군요.

천관산,유치면(태백산맥 배경.보림사)등의 답사지가 잇습니다.

 

6.강진군

강진은 정약용 선생과 초의선사 관련 다산초당과 일지암이 있습니다.

김영랑 시인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도요지와 백련사등의 답사지가 더 있구요.

 

7.해남군

해남은 고산 윤선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입니다.

고택과 보길도등 관련 유적이 있구요,

시인 김남주씨의 고향입니다.

 

삼산면의 대둔사(대흥사)는 선승 서산대사,추사 김정희와 관련이

있는 고찰입니다.

 

8.진도군

여기는 생각나는 작가가 없군요.

구전문학으로써의 아리랑,씻김굿같은 요소들이 있겠군요.

문학과는 관련이 좀 멀지만 소치=>미산=>남농,그리고 한 집안인 의재까지

이어지는 한국 전통미술의 산 현장인 운림산방이 있습니다.

 

삼별초의 대몽항쟁과 관련하여 남도석성,용장산성등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9.목포시

한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차범석 선생의 고향입니다.

최초의 근대 극작가라는 김우진(윤심덕과 연인이었던)선생은 고향은 아니지만

여기서 학교를 다녔고,현대문학 초창기의 주요 여류소설가인 박화성 선생도

목포 출신이지요

 

'목포의 눈물'의 그 삼학도.유달산등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답변을 올렸는데요,

답사계획을 세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도의 봄이 주는 정취와 문학의 향취에 흠뻑 젖는 여정이기를

바라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