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꼭읽어야하는필독서 추천좀해주세요 ㅋㅋ

 

질문자가 예비고1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때 욕심을 좀더 부리고,

현재 고등학생이라면 시간이 부족할 테니 아래 제가 제시한 책 중에서 골라서 읽으십시오.

 

책읽기는 궁극적으로는 시험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과정 속에서 독해력과 어휘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할 테니 이번 방학을 유용하게 보내세요.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지요. 그러면 나름대로 필요로 하는 책을 골라 읽어야 효율적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추천해드리는 책을 중심으로 가능한한 성의있게 읽으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먼저 집에 있는 책부터 밑에 리스트에 해당하는 책을 골라 읽고, 서점에 가서 다양한 책을 살펴보세요) 

 

읽기 쉬운 한국 현대 문학 작품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중요 문학 작품이 실린 책도 소개했습니다.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좀 쉽게 문학을 접하시라고 문학을 만화화한 책도 덧붙여 추천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겨울방학을 뜻깊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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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많은 책을 읽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막상 고교 생활을 하게 되면 독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자신이 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마음 먹은 만큼 잘 되지 않으므로, 이번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더욱이 내신과 논술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좋은 책을 골라 열심히 읽어두세요.

 

인터넷 상에서, 특히 지식에 보면 인터넷 소설이나 로맨스 소설, bl소설같은 것이 판을 치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류의 글들은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단순한 재미를 위한 것일뿐, 제한된 시간이라면 좀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읽는게 좋습니다.

또한, 각 대학이 추천하는 책은 그 해당 대학생들이 읽었으면 좋은 책의 목록이지, 사실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구하기도 어려운 책도 있고, 내용도 실제 매우 난해한 글이 많습니다.

따라서 믿음이 가는 분에게 추천을 받아 해당 나이에 적합한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장편 염상섭의 <삼대>(문학사상사), 박경리의 <토지>(나남출판),  

중편 채만식의 <태평천하>(창비), 최인훈의 <광장>(문학과 지성사) 등은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책들은 모두 한국 근현대사적 의미를 가진 작품이며, 여러 시험에서도 자주 나오는 명작중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들입니다.

이런 책들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에 친숙해지고, 역사적 상황과 결부지어 읽는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작가별로 주요 작품을 분류해봤습니다.  고1 학생정도라면 마땅히 읽었어야 할 작품들입니다.

 

김동인 - 배따라기/ 감자 / 붉은 산 / 광화사
염상섭 - 표본실의 청개구리 / 만세전/ 두 파산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운수 좋은 날/B 사감과 러브레터
나도향 - 물레방아
전영택 - 화수분
최서해 - 탈출기 / 홍염/ 기아와 살육/ 박돌의 죽음
채만식 - 레디 메이드 인생 / 미스터방 / 치숙
계용묵 - 백치 아다다
주요섭 - 사랑 손님과 어머니
유진오 - 김 강사와 T 교수
김유정 - 봄봄 / 금 따는 콩밭 / 동백꽃 / 만무방
이   상 - 날개 / 종생기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 산 / 돈
김정한 - 사하촌 / 모래톱 이야기
김동리 - 황토기 / 무녀도 / 화랑의 후예
이무영 - 제1과 제1장
황순원 - 별 / 독 짓는 늙은이 / 목넘이 마을의 개
오영수 - 갯마을
김성한 - 바비도 / 오분간
오상원 - 유예 / 모반
하근찬 - 수난 이대 / 흰종이수염
손창섭 - 잉여 인간 / 비오는 날
이범선 - 오발탄
장용학 - 요한시집
김승옥 - 역사 / 서울, 1964년 겨울 / 무진기행
이청준 - 매잡이 / 눈길 / 서편제 / 줄
이문열 - 금시조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필론의 돼지
황석영 - 삼포가는 길 / 객지
박완서 - 나목 / 엄마의 말뚝 / 황혼
서정인 - 강
박경리 - 불신시대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작품들이 있죠. 하지만 이 정도만이라도 이번 기회에 읽으신다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이런 책들을 하나하나 찾아 읽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품을 함께 묶어둔 책들이 있는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한국단편문학선1,2, 민음사(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음) 

2.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30, 혜문서관, 2002. (주요작품 30편 수록)
3. 현대 소설, 너를 읽어주마 1~4, 즐거운 학교, 2003. (전문+ 해설 수록)
4. 관악산 수재들의 문학 캠프 소설읽기 1~5, 살림출판사, 2003(주제별 분류)

5.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한국단편소설 37선, 북앤북 출판사, 2007년

6. 한국 단편소설49(한권으로 끝내는), 파라북스 출판사, 2006년

이 외에 도서출판 '창비', '문학과지성사 '에서 나온 한국 소설 전집이 있고,  

'문학수첩'에서 나온

<한국 현대 문학 100년 - 대표소설 100선 연구1,2,3>(김종회 외 편) 등도

추천할 만한 좋은 책입니다. 작품+해설+문제의식 제기 등으로 논술에 효과적입니다. 

 

추가하여, 시간이 허락한다면, 세계문학, 인문사회, 자연과학 도서까지 읽어두시면

앞으로 인생에서는 지혜, 짧게 보면, 내신, 수능, 논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책 소개>  

 

1.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그린비출판사.

2. 고전읽기의 즐거움(정약용 외), 솔.

3.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문학과 지성사.

4. 미쳐야 미친다(정민), 푸른 역사.

5. 모던의 유혹, 모던의 눈물(노형석), 생각의 나무.

6. 옛날 신문을 읽었다(이승호), 다우.

7. 학교의 탄생(이승원), 휴머니스트.

8. 팜므 파탈(이명옥), 다빈치.

9. 보르헤스 전집1~2(불한당들의 세계사, 픽션들), 민음사

10.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김기찬 외), 샘터

11. 열 네살(다니구치 지로), 샘터. -  만화

12. 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을 향해 날다(안경환), 효형출판.

13. 책상은 책상이다,(페터 빅셀), 예담.

14. 공병호의 초콜릿(공병호), 21세기 북스.

15. 장자(오강남 역), 현암사.

16. 세계 명화 비밀(모니카 봄 두첸), 생각의 나무.

17. 소풍(성석제), 창비.

18. 눈물은 왜 짠가(함민복), 이레.

19. 죽비소리(정민), 마음산책.

20. 털없는 원숭이(데스몬드 모리스), 정신세계사.

 

위 스무 개의 책은 모두 쉽고 재미가 있는 것들입니다. 일부러 그런 책을 뽑았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글 만이 중요하다는 편견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쉬우면서 의미있고 감동있는 책이 진정으로 좋은 책이니까요.

어떤 책을 골라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화를 좋아한다면, 만화와 문학을 결합시킨 책들이 있으니 소개합니다.

 

먼저, 도서출판 시공사에서 나온 [한국단편문학선집]이란 책이 있습니다.

 

기생 이야기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만화가 김동화 씨가 소설을 만화화 한 것인데, 원래 작품을 훼손하지 않고 충실히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조금은 가볍게 문학에 대한 흥미와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재 7권이 나와 있습니다.(제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 문학 작품은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34편 수록)

  

그외에

 

이가서에서 나온 이문열 외의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1~20권)]이 있습니다.

이 책은 주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만화로 그렸습니다.(이순원, 하성란, 박완서 등.)

 

고전문학을 만화화 한 책이 있는데, 강력추천합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 문학, 소설을 쉽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길찾기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이정호의 [곰선생의 고전만화해제](강력 추천!) 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글은 제가 명예으로서 학생 질문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썼던 글을 상황에 맞춰

구성한 글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내용을 원 답변자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복사하거나

전재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