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에 관한건데요

시조에 관한건데요

작성일 2004.06.12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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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제목이 없어서 그런데, 원래 없는건가요..
아무튼 이 시조들에 대해서 설명좀 .. 부탁드려요..
번역두... 부탁드려요.....
으..죄송해요.
도서관에서 찾아봐도 없네요.
내공은 많이 올려들릴께요..^^;;

1.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뫼라.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뫼라.
무신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라.

(월산대군의 시조)


2. 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무쳐세라
시비를 여지마라 날 차즈리 뉘 이시리
밤중만 일편 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신흥의 시조)


3.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한 간 맛져 두고,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송순의 시조)


4. 이곡은 어드뫼오, 화암에 춘만커다.
벽파에 곳츨 띄어 야회로 보내노라.
살람이 승지를 모로니 알게 한들 엇더리.

(이이의 시조)


5. 농암에 올아 보니 노안이 유명이로다.
인사이 변한달 산천이 딴 가샐가.
암전에 모수모구이 어제 본 듯 하예라.

(이현보의 시조)


6. 강산 죠흔 경을 힘센 이 다툴 양이면,
내 힘과 내 분으로 어이하여 엇들쏜이
진실로 금하리 업쓸씌 나도 두고 논이노라.

(김천택의 시조)


7.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가 아니라도 품엄 즉도 하다마난,
품어 가반길 이 없을 새 글로 설워 하나이다.

(박인로)


8. 말 업슨 청산이요, 태 업슨 유수로다
갑 업슨 청풍이요, 님자 업슨 명월이라.
이 중에 병 업슨 이 몸이 분별이 업시 늙으리라.

(성혼)


9. 두류산 양단수를 녜 듯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겻셰라.
아희야, 무릉이 어듸오 나는 옌가 하노라.

(조식)


10.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황진이)


11.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것치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것 희고 속 거믄 즘승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직)


12. 검으면 희다 하고 희면 검다하네.
검거나 희거나 올타할이 전혀 업다.
차라리 귀막고 눈감아 듯도 보도 말리라.

(김수장)


13. 간밤의 부든 바람 눈셔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우러 가노매라.
하물며 못다 곳치야 일너 무엇 하리오.

(유응부)


14. 옥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려있어.
초야에 굴러다녀 돌보는 이 하나 없어.
힘없이 삭아져가네 동량지재 묻혀가네.

(김삼현)


15. 내헤 됴탸 하고 남 슬흔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하고 의안이여든 좃지 말니.
우리도 천성을 직희여 삼긴대로 하리니.

(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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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죠..
도무지 어디서 어떻게 찾고 해석하고 글들을 풀어읽고, 주제는 뭔지..
도무지 모르겠어서요..
가르쳐주심. 너무 감사할꺼같애요.
아시는것만이라도 답변 달아주셔도 너무 감사할꺼예요..
부탁드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해석

가을 강에 밤이 되니 물결이 차구나

낚싯대를 드리워도 고기는 물지 않는구나.

무심한 달빛만 가득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성격 : 낭만적, 풍류적, 전원적, 한정가

제재 : 가을 달밤

심상 : 시각적

주제 : 가을 달밤의 풍류와 정취(강호한정)

출전 :

 

  

해설

가을 강의 밤 경치와 달빛 아래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정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물욕과 명리를 초월한 작가의 유유자적하는 삶의 정신을 달빛만 가득 싣고 빈배로 돌아오는 정경에서 느낄 수 있다. 낚시에는 관심이 없고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에 정신이 팔려 버린 몰아의 경지를 노래하였다.

 

낚시를 드리워도 고기가 물지 않자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로 돌아온다는 내용은 결국 작자 자신의 욕심 없는 마음을 반영하며, 가득하면서도 공허하고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서도 정적인 느낌을 줌으로써 시조 창작의 높은 경지를 드러내었다.

 

 

 

 

 

 

 

해석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리니 자갈길이 눈에 묻혀 있구나!

사립문을 열지 마라. 나를 찾아올 손님이 누가 있겠느냐?

한밤중에 높이 뜬 조각 밝은 달만이 내 벗인가 하노라.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성격 : 한정가(閑情歌)

제재 : 한 밤의 산골 마을

주제 : 자연에 묻혀 한중진미를 즐김.

출전 :

 

  

해설

이 시조는 작자가 영창대군(金言大君)과 김제남(金像男) 등을 제거한 계축화옥(癸丑禍獄)에 연루되어 고향인 김포에 물러가 있다가 춘천에 유배되어 있을 때의 고독한 심경을 노래한 것이다. 집의 문을 열지 않아도 달이 벗으로 찾아온다는 한가한 정서가 잘 드러나 일명 한정가(閑情歌)라 불리는 작품이다. 서구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이백(李白)을 대표로 하는 동양의 낭만주의는 지저분한 현실을 초월하여 위에서나 밖에서 현실을 굽어보거나 내려다보는 것으로, 현실에서 도피하여 산수에 낙(樂)을 붙인 시와, 술과 시, 음악으로 낙을 삼는 시가 그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동양적 낭만주의의 시가 아닌가 한다.

'시비(柴扉)'는 '세상과 통하는 문'으로 볼 수 있는데, 그 문마저 굳게 닫아버리고 일편 명월과 살고자 선비의 고고한 정신 세계가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해석

십 년을 이리저리 궁리하여 세칸짜리 초가집을 지어내니,

내가 한 칸 차지하고, 달도 한 칸, 맑은 바람에게도 한 칸을 맡겨 두고,

청산과 맑은 강은 들여놓을 곳이 없으니 집 주위에다 둘러놓고 보리라.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단시조

성격 : 전원적, 관조적, 풍류적, 한정가

제재 : 전원 생활

주제 : 자연애, 자연 귀의

출전 : ,

 

  

해설

초가삼간을 산 속에 지어놓고 달과 바람과 한 가지로 즐기는 지은이의 초연한 삶을 상상할 수 있다.

산수의 아름다움에 몰입된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는 이 노래는, 초장에서 자연에 은거하는 청빈한 생활을, 중장에서는 나와 달과 청풍(淸風)이 한데 어울어지는 물아 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나타냈으며, 중장은 근경(近景), 종장은 원경(遠景)으로 표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종장에서 강산을 둘러두고 보겠다는 표현은 안방에  둘러친 병풍을 연상한 재미있는 표현이다.

 

 

 

 

이이의 도산구곡가 중 제3연.

 

해석

두 번째로 경치가 좋은 곳은 어디인가? 화암에 봄이 한창이니 또한 볼만하구나 .

푸른 물결에 꽃을 띄워 멀리 들 밖으로 보내노라.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곳을 모르니, (꽃을 띄워 보내) 이 곳의 경치를 알게 한들 어떠리.

 

감상

늦봄이 되면서 온갖 꽃이 만발하였다. 그 꽃을 보고 즐길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명승지를 남에게도 알려 같이 즐기고 싶어한다. 이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름다운 곳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싶은 그의 심정으로서 바로 백성의 교화(敎化)를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성리학자로서의 깊이를 나타낸 것인지도 모른다.

 

[3]연의 주제 : 화암의 늦봄 경치

 

 

 

 

       

       

       

      해석

      농암에 올라 사면을 바라보니 이 늙은이의 눈이 오히려 밝아지는구나.

      사람들이 하는 일이 변한다 한들 강호자연이야 변할 리 있겠는가.

      바위 앞의 이름 모를 물과 언덕은 어제 본 바와 같이 아무런 변화가 없구나.

       

       

      핵심 정리

      출전 :

      종류 : 평시조

      성격 : 치사 한정가

      제재 : 농암(聾巖)

      주제 : 변함없는 자연 예찬, 자연 귀의(歸依)

       

       

      해설

      이현보는 퇴관(退官)하여 고향인 예안(禮安)의 낙동강 강변에서 한가로이 지내며, 바위에다 초막으로 어버이를 위한 휴식처를 만들어 애일당(愛日堂)'이라 하였다. 물살이 바위를 스치며 급한 여울을 이루어 물이 불면 초막에 앉아 있어도 아래에선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 바위를 농암(귀머거리 바위)이라고 부른다고 함. 이 바위에 올라 보니 나이가 들었지만 오히려 밝아진다고 했다. 이는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화자의 홀가분한 심리의 표출이다. 중장에서는 변화무쌍한 인간 세상과 자연의 불변이 대조가 되어 있다. 종장에서는 젊은 시절 보았던 바위 앞 물과 언덕이 선명하게 와 닿고 있다.

       

     

     

     

     

     

    해석

    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힘이 센 사람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툴 것 같으면,

    나같이 약한 힘과 가난한 분수로 어떻게 얻을 수가 있겠는가?

    진실로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을 막는 사람이 없으므로 내 분수로도 마음놓고 즐기며 노닐 수 있노라.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성격 : 강호 한정가

    제재 : 자연의 아름다움

    주제 : 거리낌없이 자연을 즐기는 마음, 자연을 즐기는 은자(隱者)의 삶,

    출전 :

     

      

    해설 1

    이 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힘센이 닷톨 양이면'이란 구절이다. 힘세다는 말은 반드시 육체적인 완력만이 아니라, 권세나 돈이나 사회적 지위 같은 것도 포함한 말이다. 다행히 이런 사람들은, 속세의 영화나 부귀를 노려 서로 물고 뜯고 다투어 자연의 경관에 눈을 팔지는 않는다. 덕분에 나 같은 약자도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도 살 수 있다고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진실로 자연은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요, 더할 수 없는 다정한 벗인 것이다. 미미한 관직의 신분에 머무른 대가객(大歌客)인 작자는 자연의 경관에 몰입, 거기서 행복의 극치를 맛보았을 것이다.

     

     

    해설 2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은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적 태도 안에는 신분적 질서가 존재하는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가 깔려 있다. 즉, 자신같이 약한 힘과 가난한 분수를 지닌 사람이 어떻게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라는 반문에는 중인이라는 자기 출신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자연이 양반 사대부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중인 계층도 즐길 수 있는 것이라 하여, 세속적 현실과 대비되는 자연의 한없는 너그러움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다.

     

     

     

     

     

     

     

    소반 위에 놓인 홍시가 매우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몸에 품고 돌아갈 만도 하다마는,

    (품속에) 품어 가도 반가워해 주실 분이 없으니 그를 서러워하노라.

     

     

    ■ 형성 평가

    ♣ 이 노래의 화자가 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쓰라.

    ▶ (지극한 효심)

     

     

    ♣ 이 노래와 관련된 중국의 고사는 무엇인가?

    ▶ [회귤고사(懷橘故事)]

     

     

    ♣ 종장의 '반기리'의 주체를 쓰라.

    ▶ (돌아가신 부모)

     

     

    ♣ 이 시조의 주제와 관련된 한자성어를 쓰라.

    ▶ ([풍수지탄(風樹之嘆)]

     

     

     

     

    옥상의 잉어를 낚고 맹종의 준순을 꺾어

    검었던 머리가 희어지도록 노래자의 옷을 입고

    내 평생에 정성껏 효도함이 증자와 같이 하리라.

     

     

     

     

    만균의 쇠를 늘여내서 길게길게 끈을 꼬아

    구만리 장천에 떨어지는 해를 잡아 매어

    북당에 거처하시는 흰머리의 부모님을 더디 늙게 하리라.

     

     

     

     

    여러 봉황이 모여있는 곳에 까마귀 한 마리가 들어오니

    백옥이 쌓인 곳에 돌 하나가 있는 것 같다마는

    아아! 봉황도 새 중의 하나일 뿐이니 모셔 놓은들 어떠리.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연시조(전4수)

    성격 : 사친가(思親歌)

    제재 : 조홍(早紅)감

    주제 : 효심(孝心)

    출전 :

     

     

    해설

    '早紅枾歌(조홍시가)'라 이름하는 이 노래는, 지은이가 선조 34년 9월에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을 찾아가 조흥시의 대접을 받았을 매, 회귤(懷橘) 고사(故事)를 생각하고 돌아가신 어버이를 슬퍼하여 지은 효도의 노래이다. 작자는 퇴관하여 은일 생활을 존경하여 그를 자주 찾았다. 반가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소반에 받쳐 내놓은 조흥감을 보자, 불현듯 회귤 고사가 생각나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슴에 떠올랐던 것이다. 이미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고 생각하는 애절한 심정이 우리의 가슴을 찌르고, 작자의 어버이에 대한 효성심이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한마디로 풍수지탄(風樹之嘆)을 연상하게 하는 노래이다. 연시조 '조홍시가'는 에 전한다.

     

     

    참고: 회귤(懷橘)의 고사(故事)

    삼국 시대 오군(吳郡) 사람 육적(陸績)이 여섯 살 때에 원술(袁術)을 찾아갔더니, 원술이 귤 세 개를 먹으라고 주었는데, 육적이 그것을 품속에 품었다가 일어설 때에 품었던 귤이 방바닥에 떨어졌다. 원술이 그 연유를 물은즉, 어머님께 드리려고 품었다고 대답하더라는 고사인데, 회귤의 고사는 곧 효도를 뜻한다.

     

     

     

     

     

     

    해석

    아무 말이 없는 것은 청산이요,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이 흐르는 물이로다.

    값을 치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것은 맑은 바람이요, 따로 임자가 없는 것은 밝은 달이라.

    이 속에서 아무 병이 없는 내가 근심 걱정 없이 늙어가리라.

     

     

    핵심정리

    갈래 : 평시조

    성격 : 강호 한정

    제재 : 자연

    주제 :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살아가려는 마음

    출전 :

     

      

    해설

    말 없는 청산과 꾸민 모양 없는 물을 벗하여 청풍명월을 즐기며, 세상의 속된 욕심으로 근심할 것 없이 마음 편하게 살아보겠다는 심정이 엿보인다. 논어의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해석

    지리산의 양단수가 좋다는 얘기를 예전에 듣고서 이제 와 처음 보니,

    복숭아꽃 떠내려가는 맑은 냇물에는 산 그림자마저 비쳐 잠기어 있구나.

    아이야. 무릉도원이 어디냐? 나는 바로 여기가 그곳으로 생각노라.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성격 : 강호 한정가(江湖閒情歌), 자연과 인정(人情)의 노래

    제재 : 두류산 양단수

    주제 : 지리산 양단수의 아름다운 경치 예찬

    출전 : ,

     

      

    해설

    초장에서 지리산 양단수를 정적(靜的) 조화에 감흥하고, 중장에서 맑은 시냇물에 장겨 있는 산영(山影)을 동적(動的) 조화에서 노래했으며, 종장에서는 이 동이정(動而靜)의 승경이 바로 무릉 도원임을 확인한 것이다.

     

    벼슬을 마다하고 산 속에 들어가 학문 수업에만  전념한 지은이는, 이 곳 지리산 양단수(兩端水)를 무릉도원(武陵桃源)에 비유하고 있다. 무릉 도원은 동양인들이  동경하는 이상향(理想鄕)이다. 또한,  자연 귀의(自然歸依)를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 즉 선경(仙境)인 것이다. 지은이는  그 곳을 지리산에서 찾고, 그 속에서 마음껏 즐긴 것이다.

     

         

         

        해석

        청산 속을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수월하게도 흘러간다고 자랑을 마라.

        한번 넓푸른 바다에 가기만 하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비추고 있는 좋은 밤이니 잠시 쉬어 감이 어떠하냐?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성격 : 감상적, 낭만적

        제재 : 벽계수와 명월

        주제 : 인생의 덧없음과 향락의 권유

        출전 :

         

          

        해설 1

        초장에서 '청산'은 영원한 자연을, '벽계수'는 덧없는 인생을, '수이 감'은 순간적인 인생의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중장은 '한번 늙거나 죽으면 젊은 시절로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이다. 세월은 빠르고 인생은 덧없는 것이니,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자고, 기녀다운 호소력을 보여 주는 시조이다. 중의법으로 쓰인 '벽계수'는 흐르는 물과 왕족인 벽계수(碧溪水)를, '명월'은 밝은 달임과 동시에 자신의 기명(妓名)인 명월(明月)과 뜻이 통한다.

         

         

        해설 2

        이 시조에서 푸른 시냇물 '벽계수(碧溪水)'는 왕실 친족인 이은원을, 밝은 달 '명월(明月)'은 자기 자신을 비유하여 중의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청산(靑山)'은 영원자로서 변함이 없는 자연을 나타내고, '벽계(碧溪)'는 순간자(瞬間者)로서 쉬지 않고 변해가는 인생을 비유한 것이다. 그리하여 인생 무상(人生無常)을 자연의 이치에 맞추어 교묘하게 읊어낸 점이 매우 돋보인다.

         

        한편 '청산(靑山)', '벽계수(碧溪水)', '명월(明月)', '공산(空山)'이 어울려 이루는 풍류의 분위기를 유혹의 세계로 발전시켜 놓았다. 애원이나 음탕함으로서가 아니라 멋으로 남성을 유혹해 내고 있는 묘방을 보여 주고 있다.

         

         

        참고

        이 작품의 배경

        이조(李朝) 종실(宗室)에 벽계수(碧溪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황진이를 만나더라도 침혹(沈惑)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늘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황진이가 사람을 시켜 달 밝은 가을 밤, 그를 개성 만월대(滿月臺)로 오게 하였다. 그리고 황진이는 곱게 단장한 후, 낭랑한 목소리로 함축성(含蓄性) 있는 표현을 빌어 이 시조를 읊어 그를 유혹하였다. 이 노래를 듣던 벽계수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에 도취되어 그만 타고 온 나귀에서 떨어져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cf) 이본(異本)에서는 종장이 '아마도 것 희고 속 검을슨 너 인가 하노라'로 되어있는 곳도 있다.

       

       

      해석

      까마귀가 겉보기에 검다하고, 해오라기야 비웃지 말아라.

      비록 겉이 검을지라도 속마음까지 검을쏘냐?

      겉이 희면서 속이 검은 짐승은 바로 너인가 하노라.

       

       

      핵심 정리

      종류 : 평시조

      성격 : 풍자시, 충절의 노래

      제재 : 가마귀

      주제 : 개국 공신으로서 스스로의 결백성 표명

      출전 :

       

        

      해설

      고려가 망하자 고려 유신들은 절의를 지키며 초야에 묻혀 망국의 한과 새 왕조에 가담한 자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던졌다. 여기에 새 왕조에 가담한 이들은 자기 합리화와 정당성을 작품으로 나타내게 되었다.

       

      초장에서 구차하게 연명해 가면서 남을 비방하는 무리(백로)를 힐문하면서 중장에서 자기의 결백성을 표명하였으며, 종장에서는 다시 비판자들을 힐책하는 수미 쌍관법의 수법을 사용하였다.

       

      까마귀와 해오라기(白鷺)의 경우와 비교, 곧 우유(寓喩賣 ; allegory)에 의해 겉과 속이 다른 소인배들에 대하여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비록 까마귀는 겉은 검고 흉악한 모습일지라도 새끼가 다 자란 후에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보답할 정도로 효행(孝行)이 지극한 동물이라 하여 예로부터 흔히 반포조(反哺鳥)라 불리고 있다. 여기에 비해 해오라기는 겉은 청순하고 순결하며 아름다운 듯하지만 속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 슥담의 '빛좋은 개살구'격이라고나 할까. 겉으론 군자인 체하면서도 실제는 그렇지 못한 인간들, 겉으론 우국지사(憂國志士)인 듯하면서도 속은 그렇지 못한 위선자들을 까마귀와 백로의 예를 들어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해석

      검으면 희다하고 희면 검다하네.

      검거나 희거나 간에 옳다할 사람 전혀 없다.

      차라리 귀먹고 눈을 감아 듣지도 보지도 말리라.

       

       

       

       

       

       

      해석

      간밤에 불던 몹쓸 바람에 눈과 서리까지 몰아쳤다는 말인가.

      푸르던 낙락장송도 그리하여 다 쓰러져 가는구나.

      하물며 다 피지 못한 꽃이야 말해서 무엇하리오.

       

       

      핵심 정리

      연대 : 조선 초

      종류 : 평시조

      성격 : 풍자시. 우국시(憂國詩)

      제재 : 중신들의 희생

      주제 : 수양대군의 계유정란 횡포 풍자. 세조 일파의 무차별한 인재 살육 개탄

      출전 :

       

       

      해설

      유응부가 단종을 생각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던 김종서, 황보인 등이 먼저 수양대군에게 참살을 당하매 그를 슬퍼하고 분하게 여기어 지은 것이라 한다. 작자는 뒤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참살되어 사육신의 한 분으로 추앙받고 있다.

       

      나라의 큰 기둥인 중신(重臣)이든, 앞으로 유망한 젊은 신하든 닥치는 대로 생명을 앗아버리는 세조 일파의 잔학한 처사를 한탄하며 정변(政變)으로 인한 인재들의 희생을 개탄하고 있는 작품이다. 각 장을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적 순서에 의하여 배열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은유적 수법으로 처리하여 표현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초. 중. 종장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적 구성으로, 원인--결과--가상의 단계로 이루어졌다. 한편, '바람, 눈, 서리' 등은 세조의 포악함을 '낙락장송'은 김종서와 같이 참살된 그의 아들을 비롯한 정의의 청년 학사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었다.

       

       

      참고

      계유정란 : 단종 즉위 후 수양대군과 한명회 등이 조정의 중신들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

       

       

       

      14. 옥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려있어.

      초야에 굴러다녀 돌보는 이 하나 없어.

      힘없이 삭아져가네 동량지재 묻혀가네.

       

      (김삼현)

       

       

       

       

       

       

      해석

      나에게 이롭다고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이며,

      남이 한다고 해서 의로운 일이 아니거든 좇지 말 것이니

      우리는 하늘이 내린 품성을 그대로 지켜 착한 본성대로 살아야 하리라.

       

       

       

      14. 김삼현의 시조는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조는 원래 제목이 없이 초장을 제목으로 삼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가노라 삼각산아

                               김상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울동말동 하여라

       

      2) 가마귀 눈비맞아

                           박팽년

      가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 밤인들 어두우랴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줄이 있으랴

       

      3)간밤에 불던바람

                              유응부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지단 말가

      하물며 못다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4)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최영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시냇물에 씻겨타고

      용천설악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의 위국충절을 세워볼꺼 하노라

       

      5)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김종서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데

      만리병성에 일장검 짚고서서

      긴 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것이 없어라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 검색창에 ‘두류산 양단수를 김왕식’을 치면 무료해설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頭流山(두류산) 兩端水(양단수)를 녜 듯고 이졔 보니,

      桃花(도화) 뜬 맑은 물에 山影(산영)조차 잠겨셰라.

      아희야, 武陵(무릉)이 어듸오 나난 옌가 하노라.

       

      * 풀이

      지리산의 명승인 양단수를 지난날 얘기로만 듣고서 이제 와 처음 보니,

      복숭아꽃이 떠내려 가는 맑은 냇물에는 산그림자마저 어리어 있구나.

      얘야, 무릉도원이 어디냐? (내 생각으로는) 바로 여기가 무릉도원같이 여겨지노라.

       

      * 배경

      남명 조식은 중국의 죽림 칠현(竹林七賢)을 본받은 산림학파의 한 사람으로, 수차에 걸친 관직의 부름을 물리치고 두류산 덕소동에 살며 산천재(山天齋)라 당호를 짓고 사색과 학문 연구에 전념하였습니다.

       

      * 해설

      초장에서 지리산 양단수를 정적(靜的) 조화에 감흥하고, 중장에서 맑은 시냇물에 장겨 있는 산영(山影)을 동적(動的) 조화에서 노래했으며, 종장에서는 이 동이정(動而靜)의 승경이 바로 무릉 도원임을 확인한 것입니다.

       

      * 작품 감상

      벼슬을 마다하고 산 속에 들어가 학문 수업에만 전념한 지은이는, 이 곳 지리산 양단수(兩端水)를 무릉도원(武陵桃源)에 비유하고 있고, 무릉 도원은 동양인들이 동경하는 이상향(理想鄕)입니다. 또한, 자연 귀의(自然歸依)를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세계, 즉 선경(仙境)인 것이지요. 지은이는 그 곳을 지리산에서 찾고, 그 속에서 마음껏 즐긴 것이다.

       

      - 검색창에 ‘두류산 양단수를 김왕식’을 쳐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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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사랑, 친구사랑에 관한 시조 13편요

      가족사랑, 부모사랑, 자식사랑, 친구사랑에 관한 시조 13편좀 적어주세요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 같네요 빨리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사랑, 부모사랑, 자식사랑...

      새에 관한 시조를 알려주세요.

      새에 관한 시조 유명한것좀 알려주세요. 아무리 찾아봐도 못찾겠어요. 감사내공 드립니다. 부탁해요~ 제가 소장하고있는 시조집에서 몇개 추리겠습니다.. 유명한걸로.. 가마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