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짓기의 길

시 짓기의 길

작성일 2005.08.02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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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뜻이 있는 중학생입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투른 실력으로

작문하곤 하지만 그래도 잘쓰고 싶은 마음은

뜨겁지요.

 

 

다만 제가 백일장에서 운문을 써서

좋은 결과를 맞이한 적이 없습니다.

상 같은 것에 그다지 얽매이고 싶지도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의 만족이기에 애써 마음을 달래지만

그래도 뭔가 남들이 알아주는 시를 쓰고 싶은데요,

 

 

저처럼 작문을 즐겨하는 친구들에게

제 시를 보여주면 나쁘지는 않다는 반응인데요,

제 시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게

 

묘사에 있어서는 가끔 영감을 받는데

그런 쪽으로 치중하다보면 지나치게 난해하게 되어버리고

또 중학생에 맞지않는 연가가 되어버린다던가 해버립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착한 주인공의 교훈이라던가

흔해빠진 존경심과 사랑을 찬양하는 건

그다지 내키지가 않더군요.

 

 

제가 그리고 있는 시의 모토는

'초현실적' 에 가까운 참신함입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중학생이 문학에 뜻이 있다니 무척 대견스럽군요.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시를 짓는 일에 서투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답변을 드리는 저는 고교시절에 시를 좋아하고 조금씩 시를 쓰기 시작했으니까,

어쩌면 저보다는 휠씬 문학의 길에 접어든 것이 빠르군요.

어느 날 갑자기 시가 좋아져 열심히 시집을 사 읽고 시를 외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도 시를 쓰는 입장이 되었고, 그러다가 시인의 길로 저절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문학에 뜻을 두고 좋은 시를 쓰는 일은 조급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시의 속도는 번영과 질주의 고속전철이 아니라 뒤걸음질도 칠 수 있는 마을버스의 속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벌써부터 남이 알아주는 시를 써야겠다거나, 혹은 백일장 상 같은 것에 마음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가 쓴 시가 남에게 좋은 시가 되어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란 무엇인가요?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선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본인의 답변이 요구됩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이며, 왜 시를 쓰는 것일까요?

저 자신도 한 때 이러한 질문에 자신있는 답변을 못내어 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도 우선 시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서 시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의 정의는  "우리 주위에 자신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현상에서 느낀 감동 및 생각을 운율로 꾸민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 형태"입니다.

 

그러나 시를 읽는 독자 입장에서 시의 정의는 시란 곧 엄연한 감동입니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선 우선 남의 시를 많이 읽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나서 나자신이 시를 읽고 느낀 감동이 내게 전달되어 그것이 조금씩 쌓이고 그것을 간직하는 사이에 나 자신도 사물을 보고 감동하는 능력이 쌓이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낀 감동, 친구들의 우정에 관한 감동, 저녁노을 보고 느낀 감동, 그 감동의 원인을 간결한 언어와 리듬이 있는 글로 적절히 나타내면 그게 좋은 시가 되지요.

 

또 시는 마음을 움직이는 글로 시는 적은 말로써 많은 것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간결한 언어로 독자로부터 많은 상상력을 유도해내기 위해서는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며 적절히 많은 비유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창작 예술은 사물을 복사해 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눈으로 찾아내는 것입니다. 또한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선 시창작과 병행해 일기나 편지, 수필등도 가능하면 많이 써보아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창작에 있어서 초심자들의 경우...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이 자신에게 시를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느냐는 조바심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재능은 어느 누구도 쉽게 속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습작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만 있다면  재능만 있다면 문학적 재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어느 정도의 습작시기를 거치면 초보적인 작품을 생산할 수 있고,  이때부터는 휼륭한 작품을 찾아 읽는 눈매가 서게 되는데, 이 때 부터 자신의 시창작도 점점 작품의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이때 계속 습작과 남의 작품 감상을 병행하게 되면 시창작 발전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과연 시를 쓸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빠지기 보다는, 우선 읽고, 쓰고, 생각하는 행위에 돌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시는 사물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여러 갈래의 상상력을 통해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그러다가 또 리듬을 갖추게 한 언어로 압축해서 쓰고.......................

반복하다보면 어느 새 자신은 휼륭한 시인이 되어있는 것이지요.

 

※(자신의 시를 미리 결정하여

현실적이니 초현실적이니 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시 쓰기 다섯 단계

 

1. 무엇을 쓸까 글감 찾아보기

2. 감동있는 글감 고르기

3.구상-감동을 되살려 시 쓰기

4. 고치고 다듬기

5. 다시 읽고 맛보기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1. 항상 느끼고 생각해야 합니다.

2. 꾸밈없는 마음씨를 지녀야 합니다.

3. 시를 자꾸 써 보아야 합니다.

4. 다른 사람의 시를 많이 읽어야 합니다.

5. 시 자체를 즐겨야 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문창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시를 쓰시는 마음 참 반가우면서 안스럽기도 하네요

왜 그런지는 아마 님께서도 잘 아실꺼에요  ^^

 

답변의 제목은 이성복 시인이 한 말인데 정말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를 습작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1년 2년 지나고 문득 뒤돌아 보면 제 시가 많이 발전 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답니다

 

문제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죠

어찌 문학에 왕도가 달리 있겠습니까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사유하는 것만이 시에 다가가는 유일한 길이죠

문학은 평생을 두고 하는 학문이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책 두권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골드버그(저자가 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 ;;)

라는 외국 여자 작가가 쓴 책인데요,

이 책은 글쓰기의 전반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 오규원 선생님의 '현대시작법' 이란 책인데요

이 책의 튼 장점은 예시를 습작품들로 들기때문에 피부로 와닿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시의 이모저모를 분석하고 있으므로 한.. 6번 정도 보시면

적어도 시를 보는 눈은 길러지실 겁니다

 

백일장 말씀하셨는데

제 경험으론 희안하게 고교까지 많은 상을 탔거나

문예반 출신들은 다 시를 포기하던데, 희안하죠? ^^

문예반용, 백일장용 시라는 말이 대학에 나돌 정도로 자신만의 틀에 사로잡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초현실주의 시르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무엇이든 기본을 탄탄히 쌓아야 해체도 되는 것임을 일러드리고 싶습니다

초현실주의 시를 쓰고 싶으시다면 기본적인

전통 서정, 모더니즘,등의 여러 갈래의 시를 많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서정주전집과 김수영전집은 필히 읽으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잘 모르는 제가 어줍잖은 말들을 늘어 놓아 부끄럽습니다만

아무튼 열심히 그리고 끊임없이 습작하시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도 시쓰는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다가도 갑자기 좋은 문구나 단어가 떠오르면

팬을 들곤하지요~^^  잘쓰는편은 아니지만

저는 시를 쓰는목적이 저의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하려고 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남의 판단에 관계없이 제선에서 만족하고 또 불평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남에게 인정받은 글쟁이가 되고싶다면....

 

제생각에는 어휘력과 표현력은 높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우선 제일 잘써보이는 시의 공통점은 완벽한 글의 짜임과 구사성입니다.

얼마나 좋은단어를 알맞게 썼느냐가 관건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어휘력과 언어구사 능력을 키우셔야합니다.

문제는 이런것들이 따로 공부하고 외우고 해서 된다는건 아니라는거죠...

우선 저는 적극적으로 책을 많이 읽을것을 권합니다

중학교때 책많이 읽고 올라오세요~ 수능도 대비할수 있지만, 책 많이읽다

보면 타고난 글쟁이도 될수가 있고, 마음의 위로도 받을수있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이게 제일 좋은방법일듯 하네요

아직은 조바심내지마세요, 정말 특별한 글쟁이가 되고싶다면 많은문학을

접하는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글의 구사성도 좋아지고

멋진표현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초현실적 시를 쓰는 경향이라고 하셨는데, 좋은책 추천합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초현실적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정말 재밌게 읽을수 있을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고 읽어보세요^^

글쓰는데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그럼 좋은글쓰세요^^

시 짓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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