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은책 순서로 나열해달라는건.;
동방신기 ss501 수퍼주니어 보아 를 좋은 순서로 나누라는 질문하고 똑같아요
(제가 이 가수들을 잘 알지도 못하지만, 여튼 취향의 문제라는 거죠)
개인마다 좋아하는 책이나 음악이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 하나 설명을 좀 해드리죠 어떤책인지
그리고 나서 흥미가는걸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세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
두권은 묶어서 봐도 무방합니다. 홍세화 씨의 저작이며 둘다 파리에서 택시운전사로 사는 한 진보좌파 의 프랑스 생활기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이죠.
쉽고 재밌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읽기도 좋고, 대학수준의 교양서적이기도 합니다. 물론 두권다 베스트 셀러 였습니다.
다만 홍세화 씨의 성향 (이 분은 한겨레 신문의 대표 논객이며 주요 강의도 많이 함-소위말하는 진보 성향) 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피하는게 좋지만 (예를 들면 조갑제 및 조선일보를 추앙하는 부류) 그냥 교양수준을 읽고 싶거나, 지금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 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프랑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한겨레 신문은 이런 곳이군.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죠. 파리의 택시 운전사가 먼저 나온 책이며 그 다음 후속편이 세느강입니다. 한권만 읽어도 무방합니다. 비슷한 내용이거든요.
단 수필같은 짤막한 평론모음이라 이런 식의 글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소설같은 형식을 좋아하는) 좀 재미가 없을 지도 몰라요. 내용은 정말 쉽고 읽기 좋습니다. 아..파리에서는 이렇게 사는구나. 같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동명의 영화도 있죠. 소설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작품을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습니다만)
결국 여자들에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고 말하는 소설입니다. 90년대 초에 출판되서 크게 인기를 끈 소설로 알고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혹은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세요. 조금 시대적 배경이 지금과 맞지 않아서 어린 친구라면 별로 재미가 없을 겁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역시 베스트 셀러죠. 잘 모르니까 패스 하겠습니다.
꽤 유명한 고전입니다.
20세기 청소년 베스트 셀러라는데..;
┗카스테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둘다 박민규의 소설입니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영화 '슈퍼스타 김사용'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아주 독특한 문체로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카스테라는 좀 환상적인 경향이 강한듯.
야구를 좋아하신다면 삼미-를 추천하고 환상적인 그런걸 좋아하시다면 '카스테라' 뭐 둘다 재밌고 그럴겁니다. 읽고나면 박민규의 팬이 되기도 하죠.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의 소설입니다. 향토적인 농촌 이야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난쏘공 원미동 사람들. 과 같은 한국 현대사 의 서민적인 이야기인거 같군요.
┗간첩이 다녀가셨다
이 책은 제목을 잘 못 적으셨어요. 간첩이 다녀가셨다가 책 제목이 아니고, 책 제목은 '최순덕 성령충만기' 입니다. 이기호 라는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이구요. 제목은 저렇지만 참 기발하고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간첩이 다녀가셨다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닌걸로 생각되네요. 혹시 교회에 다니신다면 '최순덕성령충만기'가 아주 재밌을 겁니다. 아주 삐딱하고 희화화 시켜서 한국 현실을 묘사하고 있죠. 역시 학생용 책은 아닙니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대표적인 미국작가 스티븐 킹의 작품입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은 이거 말고도 다 유명하죠. 공포소설을 많이 씁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도 많죠. 쇼생크 탈출. 킹덤. 미저리.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죠? 아주 미국적이고 섬뜩하거나 슬프거나 산만하거나. 뭐 등등.
이 책은 최근작이긴 한데 그 중에는 평이 별로인듯 하네요.
헐리웃 영화 좋아하신다면 이쪽.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 별로 안좋아합니다)
┗어바웃어보이
어디서 많이 봣다 했더니 역시 영화제목이군요. 영화내용을 그대로 소설로 만든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소설도 꽤 많죠. 아주 미국스러운 코미디 성장 영화인것 같습니다. (역시 별로 좋은 작품이라곤 생각안합니다. 이런건 차라리 영화를 보세요)
┗레볼루션 넘버 쓰리
최근 이준기가 나온다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작가가 쓴 책이랍니다. 재일교포 소설이라는 아주 재밌기만 한 소설이라는군요. 즉 메세지나 감동 요런건 없다는 뜻이죠. 뭐 일본 감성 소설 좋아한다면 이쪽이겠군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
위에 중복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교실
정일근의 80년대 저작이군요. 목록에 있는 책 중에 제일 오래전에 나온 것 같습니다.
80년 시대를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각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군요.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토속적인 작품으로 보입니다.
┗향수
'좀머씨 이야기'로 유며한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유럽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전 읽고 그냥 그랬음. '베르나르 베르베르''아멜리노통' 이 쪽 계열과 비슷한 느낌. 한 미치광이 살인자의 냄새에 집착하는 이야기 입니다. 심심할 때 그냥 읽을 만 하죠. 책이 이쁘게 하드커버로 나와서 잘 팔린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구지 이중에 고르라면 홍세화씨의 저작과 박민규 향수 스티븐 킹 정도가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군요. 워낙 다양한 종류로 갖다놔서 절대 비교는 좀 힘듭니다. 제가 쓴거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비교적 다양한 목록이라서요.
